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우리나라는 삼천리 금수강산을 조성하는 매체로 수목(산)과 하천(강) 그리고 산괴(돌)의 조화라 한다. 그 중 가장 흔하다고는 돌은 바위가 모체이고 그 수(숫자)는 부지기수이고, 그 모양도 천태만상이다. 돌은 바위보다는 작고 자갈이나 모래보다는 다소..
지구상에 인류의 출현을 1년에 비유하면, 인류가 원시생활을 벗어나 소위 과학문명을 이룬 것은 12월 31일 불과 단 몇 분 전의 사건이 아닌가 한다. 불과 몇 세기 전, 제1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과학기술문명은 제2차 산업혁명과 제3차 산업혁명기를 거쳐 이제 제4차 ..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부르게 된 것이 1973년부터였을 것 같습니다. ‘어버이’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울러 부르는 우리 옛말입니다. 지금은 낳아주신 부모님 두 분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어버이날’로 정착되었지만 1973년 이전에는 같은 날짜를 ‘어머니..
경주중학교 1학년 때의 일이다. 11월 3일 ‘학생의 날’을 맞이하여 전교생이 교정의 동편에 세워진 ‘전몰학도추념비’ 앞에 추념식을 올리기 위해 모였다. 가을 날씨가 다소 차가웠다. 교복 단추를 다시 잠그고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모두가 단정한 복장으로 바르게 서서 처음..
내 말에 귀 기울인다는 것무엇보다 내가 경험했던 것 중 가장 큰 도움은, 바로 '나의 기록'이었고 그것이 주는 작은 성과였다. 9편째를 쓰고 있을 때였나, 다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렬해졌다. (잇싸, 우렁각시서방 님 글 중)어쩌다 눈팅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
제2의 사춘기가 내게도 찾아왔나 보다. 창문을 적시며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 혹은 소리 없이 내리는 눈송이를 바라보노라면 문득 젊은 날 가슴 절절히 사랑했던 사람이 떠오르곤 한다. 이때마다 나도 모르게 눈가가 젖는 것으로 보아 결코 가슴이 바짝 메마른 것만은 아닌 성..
김취려 장군은 언양김씨의 시조 김선(金鐥)의 8세손으로 고려 후기 예부시랑을 지낸 김부의 아들이다. 그의 묘소는 현재 울산시 언양읍 송대리 산 15번지에 제법 큰 규모로 조성되어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천 강화군 양도면에도 그의 묘소가 있으니 1인 2기의 형태다. 그..
6월 24일 경기도 화성시 배터리 제조공장에서 패킹 중이던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대참사가 발생했다.반도체와 함께 미래 산업의 쌀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배터리를 쓰지 않고 우리가 문명생활을 누리기는 어렵다. 지금은 누구나 소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뿐만 ..
6대주 5대양에서 사는 지구촌의 나라가, 220여개가 있고 인구수만 80억이 넘는 대가족의 한 마을이다. 이렇게 많은 인구가 살고 있지만 서로가 닮은 사람은 있어도 똑같이 생긴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간혹 쌍둥이 (쌍생아)가 있긴 하지만 용모는 거의 같으나, 크면서..
비녕자(丕寧子)는 신라 진흥왕 때 사람이다. 그의 고향과 족성(族姓: 겨레의 성)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진흥왕이 등위(登位)한 원년(元年)에 백제가 많은 병력을 이끌고 무산(茂山: 지금의 무주), 감물(甘勿: 지금의 금릉군 감물면), 동잠(桐岑) 등의 성을 공격하니,..
몸과 정신은 따로 존재하는가? 라는 물음으로 6월을 시작했다. 필자 생각은 몸과 정신은 분리될 수 없으며, 의식은 몸속에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몸은 단순한 정신이 내리는 지시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정신활동은 몸속에 스며 몸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상주시가 공설추모공원을 조성하고자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지난 2000년도부터 추진한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시민들은 이제는 임이자 국회의원이 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에세이, 서평, 레포트, 논술, 기사, 자소서...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가 존재합니다. 보다 전문적인 논문, 기업 보고서도 있지요. 심지어 블로그도 일상의 기록을 넘어 전문 지식을 다루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대화 전문 A.I. 챗봇 챗지피티(Cha..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된 ‘연금술’은 평범한 금속으로 황금(黃金)을 만들고자 하는 인간들의 탐욕적 염원이 주술(呪術)과 결합되어 중세기 (中世紀)말까지 이어지다가, 현대 물리학이 물질의 기본 단위로 생각한 원자(原子)의 존재와 구조를 이해하면서 연금술이 물리적으로 불가능..
고3 졸업반 늦가을 어느 날일이다. 굽이 몹시 높은 구두를 한 켤레 사서 마루 밑에 감추었다. 그리곤 시간이 날 때마다 마루 밑에 감춰 둔 구두를 꺼내어 어머니 몰래 신어보곤 했었다. 그 당시 대학 예비고사가 끝난 후 친구들과 명동에서 어울리기로 약속했다. 하여 짧은..
기묘사화는 중종반정으로 유교적 정치질서가 회복되면서 중종 14년인 1519년 11월에 조광조, 김정, 김식 등의 신진사류가 왕도정치를 이상으로 하는 지치주의 실현에 주력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남곤, 심정, 홍경주 등의 훈구 재상에 의해 화를 당한 사건이다. ..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삼거리 산 2-1번지에 가면 충무공 이순신 장군(1545~1598)의 묘소가 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1576년 32세의 늦은 나이로 식년시 무과에 급제하여 초창기에는 북쪽 함경도 지역으로 배정받아 생활하면서 무사의 길을 걸었다. 그러던 중 47..
목월의 유작 친필 노트가 쉰 권, 166수가 공개되었다. 목월의 아들 박동규 교수는 어머니가 소중히 보자기에 싸서 보관하던 선친의 유작을 자신도 고령이 되자 세상에 공개한다고 했다. 목월은 1978년 3월 24일 산책 도중 쓰러져 운명하셨기에, 시들은 회심의 역작으로..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내려준 가장 큰 혜택이 있다면, 말과 글의 사용이다. 말은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데 쓰이는 음성 또는 그것을 문자로 나타내는 것으로 언어이다. 그리고 글은 어떤 생각이나 일 따위의 내용을 글자로 내놓은 것으로 글월이라고도 ..
경주 지역 선거판에 늘 빠지지 않는 토호와 그를 따라는 무리들이 암덩어리처럼 경주시청 조직을 병들게 하고 있다.'토호'는 지역의 토착지배세력 또는 기득권자를 뜻하는 말로 현대까지 널리 쓰이지만 원래 근대 이전 호족이나 양반 지주들을 뜻하는 말이었다. 과거 특정 계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