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추진 중인 웰니스 치유센터는 군민의 건강과 치유, 그리고 ‘웰니스 중심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상징적 공간이다. 하지만 최근 김성호 군의장의 특혜 논란은 이 공간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며 군민들의 신뢰를 산산조각 냈다. 대기줄을 무시하고 규정을 어..
'충신 불사이군 열녀 불갱이부'는 선비의 지조와 여인의 정조를 강조하는 시대의 표상이다. 전국시대 제나라 왕촉은 연나라 악의 장군의 투항 권유에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녀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는다고 말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말은 길재 야은이..
나그네는 맑은 개울물에 발을 담그고, 왜가리, 쇠백로는 먹이를 찾아 유유자적하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곳이 청계천이다. 여행객들은 세계 어느 나라 도심에서도 찾을 수 없는 자연을 품은 아름다운 서울에 매료되지만 어쩔 수 없이 한국관광의 대표 볼거리는 고궁이다. 우리민족의 ..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가 최근 ‘행정 사이클링 히트’라는 보기 드문 성과를 거뒀다. 재정 절감·적극 행정·신속 집행,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에서다. 단일 기관이 세 분야에서 동시에 주목받는 사례는 흔치 않다.특히 눈에 띄는 것은 ‘678억 원 예산 절감’이다..
실종자 옷차림을 AI에게 알렸더니 금세 찾았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 소식에 날로 발전하는 현대문명의 혜택이련만 엉뚱한 상상이 날개를 폈다. 나중엔 이 AI가 사람 얼굴만 보고도 심중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갖출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AI의 심리 인식 능..
지난 8월 하순에는 백제(百濟, BC 18~663) 답사여행을 다녀왔다. 1991년 9월 공군 상병이던 나는 휴가를 맞아 그곳에 갔는데, 청춘에 찾은 곳을 중년에 다시 가본 것이다. 그때는 국사책에서 보던 무령왕릉과 낙화암을 보고자 홀로 갔었다. 무령왕릉은 입..
이장을 하려고 봉분을 열어보니 유골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거나 관(棺)의 위치가 봉분과 어긋나 있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다. 풍수에서는 이러한 혈 자리를 ‘시체가 도망가는 자리’라는 뜻으로 도시혈(逃屍穴)이라고 한다. 이런 곳에서는 유골이 없어져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
일찍이 중국의 시인 유종원(柳宗元)은 가을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며 기운은 맑고 시원하다. 낙엽 한 잎 지는 데도 만 가지 그리움이 깃든다.”(天高馬肥氣淸凉 一葉落時萬事傷)고 노래했다. 가을날이 봄날보다도 아름답다고 예찬한 유우석(劉禹錫)은 “맑은 하늘 위 학 한 ..
무릎이 아파서 정형외과에 갔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검사가 X-ray입니다. 뼈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으니 당연히 찍어야 할 것 같지요. 그런데 의외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X-ray를 찍고 보는 것만으로 환자의 생각이 크게 바뀐다는 사실입니다.호주 연구팀의 실험에..
상주시는 서울 면적의 두 배에 달하면서도 살고 있는 사람수는 서울시민 1000만명의 1%도 안되는 9만여명이 살고 있으면서도 ‘경상도의 화와이’라고 할 정도로 별난 도시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1964년도 즈음에서는 대전읍에 이어 상주읍이 되었고 당시에는 25만여명의 사..
지난 12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2025 그린바이오산업 국제컨퍼런스’를 열고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 산업 생태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이날 포항 국제관 회의실은 이른 아침부터 활기가 넘쳤다. 해외 연사들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된 동시통역 부스, 빔프로젝터에 쏟아지는 PPT..
아주 사적인 일화를 하나 말해도 될까요? 미취학연령인 손녀와 대화하는 중 ‘할머니가 너만 했을 때는’ 하는데 아이가 대뜸 받아서 ‘할머니도 나처럼 아이일 때가 있었어?’ 신기한 듯이 묻습니다. ‘그러엄’하고 웃으며 대답하지만 나도 모르게 속으로는 찔끔 눈물이 납디다..
외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국제공항에 도착 호텔에서 첫날을 보냈다. 다음날 자이승 언덕 정상을 오르니 제 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승전탑이 우람하게 서있다. 그곳을 내려와 독립운동가이자 몽골의 허준이라 불리는 한국인 이태준 선생님 기념 공원을 방문했다..
신라가 삼국통일의 의지를 다지게 된 단초는 대야성전투의 패배에 있다. 약소국 신라가 고구려 백제의 공격으로 끓임없이 시달릴때 642년 백제의 대야성침공은 충격이었다. 이 전투에서 춘추는 15세에 불과한 딸 고타소와 사위 김품석을 잃고 충격에 빠진다. 단순히 가족을 ..
지금까지 미국의 스포츠는 야구, 풋볼, 농구가 주류였지 사커(축구)는 변방이었다. 그 지형을 손흥민이 바꾸고 있다. 지난 8월 LAFC에 입단하자 경기마다 티켓은 동이 나고 암표 값은 4~5배로 뛴다, 유니폼은 3년 치가 한꺼번에 예약됐지만 그 수익금은 전부 “축구발..
혹시 오늘도 현관문을 나서며 복도에 있는 방화문, 그냥 열려있진 않았나요? 많은 분들이 방화문을 보며 “열려있어도 괜찮겠지” 하고 지나치곤 합니다. 그 문 하나가, 화재 시 우리 가족을 지켜주는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와 내 ..
드디어 9월이 왔다. 9월은 기다림의 달이기도 하다. 지긋지긋한 극한 폭염이 하루빨리 물러가고 선선한 날씨의 가을이 오길 얼마나 염원 했던가. 그래서인지 9월이 찾아오자 ‘한시름 놓았다’라는 안도감마저 든다. 지난여름은 폭염에 시달려서인지 운신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다음달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개최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정작 주제(theme)를 아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올해 APEC이 내세운 화두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입니다.이는 ..
일반적으로 수맥이란 지하에 고여 있거나 지속적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말한다. 지하에서 흐르는 물이 자연적으로 지표를 뚫고 올라와 흘러나오는 샘물이라든가 인간이 생활하면서 필요에 의하여 인공적으로 뽑아 올려진 양(量)만큼 스스로 보충하여 그 공간을 메워야 하기 때문에 자연..
몸무게가 늘면 걱정하고, 줄면 안심합니다. 하지만 체중이 모든 걸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보통 건강검진에서 BMI를 보고 정상, 과체중, 비만을 판단합니다. 하지만 BMI는 키와 몸무게로만 계산하기 때문에 근육과 지방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말랐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