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다.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공청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 내년도 예산은 역대 최대의 예산안 규모인데다 내년 대선과 맞물리면서 최종 처리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정부는 2022년도 예산안으로 사상 최대치인 604조 4000억 원 규모를 편성,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대대적 예산 지원사격에 나셨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을 협상 지렛대로 삼으며 이 후보 공약 예산을 반대하면서 여야는 예산안 심사일정도 확정짓지 못했다. 이 후보가 '전국민 추가 재난지원금' 카드를 추가로 꺼내들면서 여야는 물론 당정 간 정면충돌했다. 민주당은 일단 후보가 요구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부동산 관련 개발이익 환수 등 '이재명 표' 예산안과 법률안을 밀어붙인다는 방침이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민생 피해회복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연말까지 추가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10조
대구시가 고부가가치 로봇산업 도시 육성을 목표로 하는 '대구형 일자리'의 첫발을 내디뎠다. 대구시는 농기계 업체 ㈜대동과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 KT 등과 함께 상생형 지역일자리 노·사·민·정 협약식을 열었다. 과거 섬유산업의 중심도시였던 대구시가 섬유산업의 퇴조로 깊은 경기침체의 수렁에 빠졌다가 로봇 등 미래 신산업 도시로의 변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것이다. 대구는 오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도시다. 새로운 산업으로 구조개편이 쉽게 이뤄지지 않아 대한민국 제3의 도시였던 위상이 점차 위협을 받기도 했다.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지역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민·정 간 고용, 투자, 복리후생 등에 대한 합의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농기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대동과 국내 선도적 정보기술(IT) 기업인 KT의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대동모빌리티가 앞으로 5년간 1814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302개를 만들어 배달
지역중소제조업체들이 주52시간제와 만성적인 인력난에다 원자재 값 급등으로 설상가상이다. 지역중소제조기업들은 원자재 값 폭등에 이어 전기요금마저 인상되어 경영난을 겪으면서 최대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원자재 값 인상과 전기요금 인상은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주물, 열처리, 도금 등 뿌리기업의 소멸로 이어져 제조업, 산업 전반의 위기로서 제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지난 10월부터 kwh당 3원씩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이는 8년만의 요금 인상으로 유연탄, LNG(액화천연가스), 석유 등 전기 생산에 필수적인 연료비 단가가 높아짐에 따른 결정이다. 그러나 제조업 특성상 설비 가동을 멈출 수 없는 탓에 운영비 급등이 우려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조 원가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15%에서 30%를 웃돈다. 존폐 위기에 처한 제조업에 운영비 압박이 생산비용 증가로 가중된 셈이다. 원자재 값 상승도 지역 영세 중소업체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자영업계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타격을 입었다. 그나마 올해 들어 매출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은 적으나마 위안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소식도 함께 들려 국민의 마음은 여러모로 마음이 무겁다. 자영업 가운데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업종은 역시 여행업이다. 여행업의 올해 매출은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에 비해 10% 수준에 그쳤다고 한다. 더 심각한 것은 여행업은 정부의 손실 보상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는 사실이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의 지속과 자영업의 업종별 경영상황 분석'에 따르면 도매·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여행업, 교육서비스업(학원업), 예술, 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개인 서비스업은 코로나19로 지난해 매출이 크게 줄었다. 이 가운데 여행업은 감소 폭이 90%에 달했으며 숙박·음식점업과 예술, 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20∼70%대의 감소 폭을
기름 값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를 비웃고 있다. 유류세 인하 예고에도 휘발유 가격이 ℓ당 30원씩 껑충 뛰었다. 치솟는 기름 값을 잡기위해 지난달 하순 유류세 인하조치로 휘발유 판매가를 낮추기로 했지만 인하시점을 11월12일까지 미뤄 논란을 빚고 있다.유류세 20% 인하가 소비자 가격에 100% 반영된다고 가정할 경우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 116원씩 인하된다. 이번 주 기준으로 휘발유는 1천599원, 경유는 1천445원으로 내려간다.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 운행할 경우 월 2만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문제는 유류세 인하발표가 있은 이후 이번 주에만 ℓ당 30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30.3원 오른 ℓ당 1천762.8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10월 넷째 주(1천776.4원)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국내 휘발윳값은 6
경주시와 안동시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상권르네상스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각 도시 구도심의 낙후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중기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5년 동안 120억원 규모의 환경개선 및 상권 활성화 작업을 종합 지원한다.어느 도시든 구도심은 존재한다. 도시의 규모가 팽창하면서 신도심이 생겨나고 주요 상권은 주민이 많이 모여 사는 신도심으로 옮겨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구도심은 일제히 슬럼화되고 오랫동안 침체를 거듭해 왔다. 경주시와 안동시의 구도심도 예외가 아니었다.경주시는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서 구도심의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라 천년의 빛과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신라의 거리', 스마트 상권 육성을 위한 '스마트 신라', 청년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홍보마케팅 콘텐츠의 '신라의 청춘', 상권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한 '신라의 연합' 등 4개 테마로 경주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사업
비수도권은 극심한 공동화로 낙후되고 수도권은 비대해 터질 지경이다. 현재 인구정책은 수도권에는 호재가 되고 있지만 지방중소도시는 소멸시키는 위험한발상이다.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균형발전이 논란이 되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가 균형발전 전략 도출 정책토론회'에서 "지역마다 저마다의 떡시루로 예산과 권한을 갖고 지역이 주도하는 국가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전국의 광역단체장들이 기회 있을 때 마다 지방분권을 외치고 있지만 정부와 국회는 마이동풍이다. 시·도지사협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회는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수(數)적으로 수도권에 밀리고 있어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광역단체장들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지방분권에 대해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지방분권이 탄력을 받으려면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는 국가의 통치 권력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골고루 나눠줘야 한다. 광역단체장들
무주택서민들을 위한 부동산정책이 고작 대출한도밖에 없나. 정부의 가계부채 보완대책을 기대했던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강화된 대출규제에 허탈해 하고 있다. 추가 관리 방안을 들여다보면 대출 한도를 줄이고 심사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출규제에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가계부채 보완대책이 오히려 대출규제를 강화해 대출한파가 장기화 될 경우 무주택 서민들만 골탕을 먹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올 4월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추가적 대응 등의 내용을 담은 가계부채 보완대책을 26일 내놓았다.앞서 발표한 관리책이 7월부터 시행됐음에도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줄지 않자 가계대출 규제를 보다 강화한 셈이다. 이번 가계부채 관리방안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조기 적용을 주 골자로 한다. DSR 규제는 갚아야 할 대출 원금과 이자를 연 소득의 일정 비율 이하로 규제하는 제도다. 현재는 신용대출이 1억 원을 초과하거나 규제 지역의 6억 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만
89세를 일기로 서거한 보통사람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장례는 서거일인 26일부터 30일까지 5일장이다. 국가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국가장 기간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분향소를 설치할 수 있다.노 전 대통령은 유족들이 공개한 유언에서 생전 "나름대로 최선을 노력을 다했지만 부족한 점과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역사의 나쁜 면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겠다. 앞의 세대는 희망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 그 이후의 책임시절 일어났던 여러 일에 대하여 본인의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길 바랐다. 또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는 말을 남겼다.장례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장례집행위원장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각각 맡는다. 국립묘지 안장은 관련 법령에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안동에 있는 임청각을 방문했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열한 분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성 이씨 종택이다. 경북에서는 우리의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유적이며 민족혼의 산실이다. 김 총리는 임청각을 방문해 석주 선생의 후손들과 환담을 나누며 임청각의 원형 복원이 우리 민족의 자긍심 회복과 함께 미래세대에게 명확한 역사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그리고 임청각의 신속하고 완전한 복원을 위해 안동시와 문화재청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고 앞으로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정부의 계획도 설명했다.임청각은 일제강점기 우리 독립운동의 산실이라는 점에서 일제가 정기를 끊겠다며 50여 칸의 행랑채와 부속 건물을 철거하고 임청각 마당 한가운데에 철길을 냈다. 그래서 최근까지 임청각을 가로지르며 기차가 달렸다. 정부는 임
'위드 코로나'가 시대가 온다. 내달 첫날부터 대규모 축제가 허용되고 일상을 되찾게 된다. 모두들 국내 코로나19 확산 이후 1년 9개월 만이라며 표정이 밝아 보인다.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에서 공개된 위드 코로나 전환 로드맵 초안의 핵심은 '확진자 발생 억제'가 아닌 '위중증 환자 관리'와 '일상회복'이다.대규모 행사는 1∼2단계에서 미접종자 포함시 100명 미만으로 입장할 수 있다. 접종 완료자와 음성확인자만 입장시킬 땐 1단계 500명 미만, 2단계는 제한 없이 허용한다. 3단계에서는 행사 관련 모든 규제가 없어진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2단계에서 폐지가 검토된다. 방역수칙이 완화되면 필연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수밖에 없지만 전문가나 정부가 동의하는 이유는 국민들의 삶을 더 망가뜨릴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아무리 단계적으로 완화해도 4차 유행이 축소에서 증가로 역전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방역상황 안정을 위해 백신패스
다음달 초 위드코로나를 시행하기로 입장을 정한 정부는 25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기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이 계획은 이후 6주간 2주마다 1단계씩 수위를 높여가며 3단계로 이뤄진다. 그리고 난 후 국민은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번 계획의 요점은 우선 식당과 카페 등의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고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그 후 단계적으로 대규모 행사나 운동경기 관람, 종교행위 등의 제한이 완화된다.지난해 1월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뒤 21개월만에 코로나와의 공존을 선택한 것이다. 그동안 국민은 여러모로 불편하고 어려운 일을 꿋꿋하게 감내해 왔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일상이 회복되는 날을 기다려 왔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발을 떼기 위한 전국민 백신 접종률 70% 달성은 23일에 이뤄졌다. 일상회복으로 가는 전제조건 하나가 달성된 것이다. 델타변이가 발생되지 않았을 때는
수확기를 맞은 농촌지방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들판에는 농민들이 1년 내내 땀 흘려 지은 농산물을 제때 수확을 못해 비바람에 넘어진 채 썩고있다. 이 같은 현상은 해가 거듭할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 농촌인력이 고령화에 젊은 일손이 도시로 빠져 나가거나 외국인 일손이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농촌지역 일손부족에 큰 도움이 되었던 외국인 근로자들 경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상당수가 떠나버렸는데 농민들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져도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애간장이 탄다. 농번기가 되면 공무원과 사회단체에서 지원해온 노력 봉사마저 해가 거듭할수록 줄어들면서 농민들은 내년부터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농사는 줄이거나 아예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푸념했다. 이제 농촌의 일손 부족은 일상이 되면서 일할 사람이 없어 경작 면적을 줄이거나 휴경지 상태에 방치하는 농민들이 속출한다.농촌 일손 부족의 심각성은 그동안 농촌의 버팀목 같았던 외국인 근로자의 이탈에도 영향이 크지만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시즌별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해 꾸준히 다듬고 보완해 전국 대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엑스포 대공원은 지난번 추석연휴에는 신규 구축 체험콘텐츠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화랑아 놀자)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류희림 대공원 사무총장은 "대공원이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시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지난 20일 엑스포조직위를 찾아 경주엑스포대공원 콘텐츠 관람 및 현장 점검을 하고 극구 칭찬했다. 이번 방문은 관광객들에게 호응이 획기적인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운영 중인 가을 시즌 프로그램 '루미나 해피 할로윈'이 지역 야간 관광객 유치에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을 살피고 현장운영을 파악하기 위해서다.엑스포대공원 방문은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과 이철우 부의장, 김순옥 시의회운영위원장, 이동협 문화행정위원장, 김수광 경제도시위원장, 엄순섭 예산결산위원장
어느 지역이든 '님비현상'은 있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거나 유치하기 꺼려지는 시설에 대해서는 반대하기 마련이다. 반대로 어느 시설이 들어설 경우 지역의 발전이 촉진되고 주민의 생활에 이득이 되는 경우에는 적극 나서서 환영한다. 소위 '핌피현상'이다. 두 가지 현상은 모두 집단 이기에서 비롯된다.울진군이 지난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스마트축산 ICT 한우시범단지' 조성사업은 이 시설이 들어설 근남면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멈칫하고 있다. 반대하는 주민들은 도대체 축산농가 26가구만을 위해 국비와 도비, 군비 96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주장한다. 아무리 스마트축산시설이라고 하지만 악취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는 것과 매일 발생하는 35톤의 분뇨를 어떻게 처리하겠느냐는 것이다.그밖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이 주장들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 ICT가 접목된 시설에 대한 이해가 크지
이르면 26일 유류세 인하를 포함한 정부의 민생안정 대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유가가 급등했던 2018년 때처럼 석유제품의 ℓ당 판매가격을 일괄적으로 깎아주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서민들은 유가 급등에 한파까지 겹치며 가계 부담이 가중되어 한숨짓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국내 평균 휘발윳값은 7년 만에 ℓ당 1700원대를 훌쩍 넘어섰고 추위에 열악한 잎채소는 기습적인 가을 한파에 얼어붙어 밥상물가 오름세에 동참했다. 더욱이 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되면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서민들의 고통은 깊어지고 있다. 국내 기름값 견인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최근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겨울철을 앞두고 석유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함께 요동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1일 기준 대구 경북지역 휘발유 최고 판매가는 ℓ당 17
경주의 배반지하차도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경주로 진입하는 외지인들에게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경주를 찾는 외지인들 중 상당부분이 보문관광단지를 찾으며 이들은 대부분 배반지하차도를 이용하게 된다. 그동안 배반지하차도는 아무런 치장이 없이 방치돼 관문의 이미지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기에 뜻깊은 디자인을 한다면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이 지하차도에 문화재의 상징물과 신라를 느끼게 하는 문양을 디자인해 새로운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경주시는 어둡고 밋밋했던 지하차도에 경주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입히는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우 반가운 일이다. 경주로 진입하면서 배반지하차도를 지나는 외지인들은 그동안 아무런 개성이 없는 곳을 무신경하게 지나쳤다. 물론 직접적으로 이 공간이 여행의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는 부정적 역할을 한다고 지적하지는 않았을지라도 경주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을
민주노총이 전국에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위중한 상황에서 집회를 삼가 달라고 요청했지만 민주노총은 듣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경찰과 시위 참가자들이 충돌을 빚기도 했고 민주노총 산하 교육공무직도 파업에 동참함으로써 학교 급식과 돌봄에 차질을 빚었다.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 활동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이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등장하는 단골메뉴로 친노조 성향인 문재인 정부에서 이들의 주장이 상당부분 수용되고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로운 요구사항은 등장한다. 노동자의 권익과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그들의 요구는 늘 정당하지만 과연 이 사회가 그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해 줄 수 있는지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므로 민주노총의 요구는 사회적 수용성과 마찰을 빚고 대규모 집회는 늘 문제로 부각된다.이번 집회는 코로나19의 마지막
삼국시대 신라 수도였던 경주의 서쪽 끝에 자리잡은 단석산(斷石山)은 삼국통일 주역 김유신 장군과 화랑의 자취가 남아있는 유적지다. 정상에는 김유신이 두 동강낸 단석이 등산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신라로서는 당시 단석산 일대가 서쪽에서 침입하는 백제, 고구려를 비롯한 적군을 막는 최종 방어선이었다. 이런 지리적 특성 때문에 단석산에는 삼국통일을 염원하던 신라 화랑의 자취들이 많이 남아 있다. 특히, 단석(斷石)이라는 산 이름은 17세 화랑 시절의 김유신 장군으로 인해 생겼다. 고구려와 백제를 치기 위해 김유신이 난승이라는 도인에게서 받은 신검으로 이곳 석굴에서 검술을 연마했다. 칼로 베인 큰 돌들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산 정상에는 김유신이 두 동강 낸 단석이 지금도 남아 있다. 그리고 정상 부근의 산길에도 마을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또 하나의 단석인 송곳바위(천주암 天柱岩)가 있다. 높이 솟은 바위 표면에 칼자국들이 많이 남아 있는 듯하다. 단석산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경주시와 포항시가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 적극적인 유치작전에 나섰다고 한다. 이번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약 100여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으로 경주시에 적합한 공공기관이 유치된다면 기존 공공기관 및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역사·문화·에너지 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내며 관련 공무원들에게 정부 발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를 당부했다.이미 나주와 울산 김천 등은 혁신도시가 지정돼 상당부분의 정부 공공기관이 이전했다. 그리고 이번 2차 이전계획에서도 이들 도시는 추가로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이전에 절실하게 필요한 도시들이 적극 나선다면 혁신도시 추가지정도 어렵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경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원자력·문화관광 분야 공공기관 유치에 장점이 크다고 판단하고 이들 기관의 유치작전에 돌입한 바 있다. 경주에 이전이 적합한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