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2일은 전세계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인하여 수질이 오염되고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하여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매년 ‘세계 물의 날’에는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 오염에 대처하기 위해 각종 회의, 전시회, 홍보물 제작 등 여러 수자원 관련 행사에 세계 각국의 동참을 요청하고 세계 물포럼(World Water Forum)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3월 22일이 ‘세계 물의 날’이라는 것은 알고 있을지라도 대다수 생활하면서 물부족을 체감하지 못했기에 우리나라가 물부족국가라는 사실은 인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현재까지 우리나라 수자원 관리가 기후환경에 잘 대처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사례로 비유하자면, 다이어트를 해봤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요요현상으로 고생한 적이 있을 것이다. 모두들 살을 빼는 것보다 이후에 유지 관리하는 것이 제일 어렵다고들 말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수자원 또한 건설이후 유지관리에 소홀하지 않아야 지금의 풍족함을 유지할 수 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작전 임무 수행 중이던 천안함이 북한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에 의한 폭발로 침몰하고,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전사했으며, 구조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전사한 북한의 도발 만행사건이다. 최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지난 2월말 금강산에서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렸다. 우리 국민들은 그들을 보고 위로하며 같이 눈시울을 적셨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북한에 대한 화해와 협력을 위한 지원을 끊임없이 시도했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동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쟁 위협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여성 우선 추천지역으로 포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공천 초반 선거판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여성우선 추천지역 선정은 지난 2월25일 새누리당 당헌·당규 개정으로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기본방침인‘상향식 공천’을 심하게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후보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포항은 6명의 후보 중 서울시의원을 지낸 김정재(49) 예비후보가 유일한 여성이다. 따라서 여성우선 추천지역으로 확정되면 김 예비후보가 사실상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로 결정된다. 착실하게 표밭을 다지고 있던 나머지 5명 후보들이 허탈해진 것은 당연하다. 전략공천은 상향식 공천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이다. 즉 철저한 상향식 공천제라면 정치 신인들에게는 넘기 힘든 진입 장벽이 될 것이 뻔하다. 정치 신인에 비해 인지도가 훨씬 높은 현역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에게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젊고 참신한 후보(대부분 여성)를 공천함으로써 ‘쇄신’과 ‘개혁’의 이미지를 얻으려는 것이 전략공천의 핵심이다.
3월 새 학년을 맞은 초중고교가 ‘학교폭력 공포’로 몸살을 앓고 있어 학교폭력과 각종범죄로부터 어린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특히 SNS를 이용한 왕따나 언어폭력뿐만 아니라 장애우나 다문화학생을 겨냥한 폭력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영천경찰서가 교사와 행정공무원 및 지역주민 차량에 블랙박스가 장착된 차량을 배치해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토록 한 것은 크게 환영할 만하다. 아이디어도 신선하다. 등·하굣길 지킴이제도를 시행 할‘스쿨 아이 워치’는 학교폭력과 어린이 납치 등 학생대상 범죄 가능성이 높은 등·하굣길에 블랙박스가 장착된 차량이 실시간으로 학생들을 지키게 된다. 우리의 미래인 어린 생명을 지키기 위한 대책보다 더 화급한 것은 없다. 교육당국은 ‘학교폭력 근절’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왕따퇴치’ 와 학교에서의 ‘집단괴롭힘’에 대한 근절의지를 보이고 있다. 어린이를 지키기 위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실천이 범국가, 범사회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BC385년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이상국가 형성이라는 자신의 궁극적 철학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수도 아테네에 아카데메이아(Akade meia)라는 교육기관을 설립하였고 이곳에서 양성한 제자들이 아카데미학파로 불리게 되면서, 이후 아카데미는 교육기관을 의미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오는 6월 4일 실시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이하여 입후보예정자 및 선거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선거연수원이 주최하는 선거아카데미를 우리지역에서도 3월 18일 문경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영주시·상주시·문경시·예천군 지역을 권역으로 하는 선거아카데미를 개최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에게 의뢰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흡연의 건강 영향 분석 및 의료비 부담' 연구 결과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손실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130만 명을 19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 흡연자의 암 발생 위험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최대 6.5배 높았으며 특히 흡연과 관련된 진료비 지출이 35개 질환에서 연간 1조7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규모는 국민 전체가 부담하는 한 달 건강보험료와 맞먹는 수준으로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확대 재원이 5년간 약 9조원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흡연 손실액 보전이 건강보험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나라 흡연자들은 담배 한 갑을 살 때마다 354원의 건강증진 부담금을 내고 있다. 하지만 연간 1조7000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축내고 천문학적인 사회·경제적인 비용을 유발하고 있는 담배회사는 단 1원의 부담금도 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금까지 우리나라 흡연 피해자들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한 적은 없다.
어제부터 국립경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된 '천마, 다시 날다' 신라능묘 기획전은 당대의 화려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5세기 말 혹은 6세기 초반 무렵에 만들어진 신라시대 왕릉급 무덤인 경주 천마총의 전모가 발굴 41년 만에 한자리에서 공개되기 때문이다. 경주 대릉원에 자리한 천마총에서는 1973년 발굴 결과, 금관을 비롯해 모두 1만1천526점을 헤아리는 유물이 출토됐으며 그 중 현재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만도 10건 11점에 달했다. 그러나 박물관 소장품 거의 전부를 내놓는 이번 특별전은 천마총의 모든 것을 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6월 2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에는 국가지정 문화재는 모두 나오는데 총 4부로 기획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도입부’는 당시 출토된 모습 그대로 복제한 목관을 전시하여, 천마총의 핵심인 매장 주체부에 대한 사전 이해를 돕는 한편, 무덤 주인공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파기 논란을 잠재우고 지방선거와 정국 주도권 확보에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선거 이후에 관심이 주목된다.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 단체장과 시도의원 새누리당 후보들이 공천을 신청하고 경선에 돌입했다.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공천신청을 마무리한 새누리당은 서류심사와 면접 등 구체적인 일정을 잡고 경선룰을 정한 뒤 내달 20일을 전후해 당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 공천은 예전의 방식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당 내에서 유권자 또는 당원의 여론조사를 거쳐 당을 대표하는 후보자를 선출하고 이 후보자들이 다시 선거에서 야권이나 무소속 후보와 경쟁을 해야 하는 2단계 선거전을 벌여야 한다. 그야말로 시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후보를 선택하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해 진정한 지방정치 지도자를 뽑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번 공천과정에 대구와 경북은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138명의 인명피해를 낸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17일로 한달이 됐다.그러나 체육관 붕괴 현장은 지난 2월 17일 그대로이고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한 채 답보상태다. 경찰 수사본부는 지금까지 100여 명을 소환하고 관련 업체 5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겉으로는 성과를 낸 듯하지만 뚜렷한 수사결과를 내 놓지 못하고 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개발팀장에 대해 체육관 건축허가 공문서를 변조한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경찰은 아직도 사고의 원인이 체육관을 덮고 있던 눈 때문인지, 부실한 설계·시공이나 관리소홀 탓인지, 정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국립수사과학연구원과 강구조학회의 감정 결과만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라 안타깝다.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한달여만에 돌아온 주인 잃은 분실물품은 붕괴사고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부산외대 총학생회가 경찰과 리조트 측으로부터 사고현장 주변에서 수거됐다가 돌려받은 분실물품은 모두 48점. 휴대전화 6점을 비롯해 의류, 신발, 가방, 안경, 모자 등이 대부분이다.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한달여만에 돌아온 주인 잃은 분실물품은 붕괴사고 당시의 아픔을 말해주고 있다.
동해의 자그마한 어항인 경주시 감포항에서 놀라만한 수준의 장학사업이 펼쳐지고 있어 지역민을 놀라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감포장학회. 어촌인 만큼 대부분의 장학회 회원이 어민들이지만 영세 어민들이 펼치고 있는 장학사업에 대한 규모와 정성에 경주시가 혀를 내두르고 있다. 재단법인 감포 장학회(이사장 권봉도)는 지난 1일 감포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제5차 정기 총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서 이팔수산 김갑주 대표가 1천만 원, 고려수산 김영백 대표가 2백만 원을 후원한 것. 감포 장학회는 1988년도에 설립돼 지역의 우수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애향심을 고취시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감포 장학회를 통해 장학금 혜택을 본 학생들은 무려 140명을 넘어서고 있어 과연 소규모 ‘읍’단위의 장학회인지 귀를 의심할 정도다.
6.4 지방선거가 이제 80여 일도 남지 않았다.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을 뽑는 기준은 오로지 유권자의 몫으로 지역의 관심은 온통 선거에 쏠리고 있다. 후보자들은 행사장을 찾아 명함을 돌리고 조직적으로 자신의 얼굴 알리기에 열중인 가운데 6회째인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고민 이다 지방지치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다. 단체장이나 의원을 지역별로 뽑아 그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을 펼치고 차별화된 정책을 수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들의 지자체 행태를 보면 이런 문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특히 농촌은 더 그렇다. 일을 잘하고 못하고의 잣대가 없다. 군수나 의회의원의 역할론에 대한 평가나 기준도 없다.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절도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언론을 통해 주택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유리를 드라이버나 도구를 이용해 손괴하고 차량 내에 있던 태블릿PC, 노트북,핸드폰,GPS,가방 등 고가품을 상습적으로 절취한 절도범을 검거했다는 소식을 접한바 있다 절도범은 인터넷에서 주차된 차량 유리를 드라이버로 손괴하고, 차량내 물건을 절취하는 동영상을 우연히 접하고, 호기심에서 저지른 범행 이였다고 한다. 절도범이 호기심에서 저지른 범죄이건 아니건 간에 피해차량의 소유주들은 차량유리창 파손으로 인해 수리에 많은 절차, 비용, 시간이 소요되면서 낭패를 본 것만은 틀림이 없을 것이다. 설령 절도 피해액이 미미 했더라도 피해자의 심리적 불안감은 컸을 것이다.
경주 월성원전 3호기가 갑자기 발전을 멈췄다. 월성 3호기는 지난해 6월 계획예방 정비까지 받아 문제없는 것으로 판단됐으나 불과 9개월 만에 또 사단이 터진 것이다. 당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 3호기의 시설과 성능 분야 89개 항목을 꼼꼼히 검사하고, 원자로와 관계시설이 성능과 운영에 관한 기술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가동 재개를 승인했는데 도대체 검사가 제대로 됐는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다. 문제는 올 들어 벌써 3번째 사고라는 점이다. 지난 1월에는 울진의 한울 5호기가, 지난달엔 전남 영광의 한빛 2호기가 정지했으니 거의 달마다 사고가 나는 셈이다. 원자력 선진국으로 알려진 대한민국에 이처럼 수시로 원전 발전이 중단되고 있으니 국민의 불안은 증폭될 수 밖에 없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가운데 단체 관광보다 개별 여행을 즐기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국재관광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경주는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2천973명을 조사한 결과 개별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71.7%에 달했다. 이는 2012년 4분기 63.4%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반면 패키지 투어 같은 단체 관광으로 방한한 비중은 29%에서 21.9%로 떨어졌다. 이는 관광시장의 매출 양상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외국인 단체 관광 코스의 하나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에서 40.3%로 줄어든 반면 식도락 관광은 6%에서 9.3%로, 자연경관 감상은 4.9%에서 5.2%로, 휴양·휴식은 2.1%에서 3%로 각각 늘어 많은 외국인들이 자유로운 여행을 즐긴 것으로 풀이됐다. 숙소로도 호텔에 묵은 비중이 74.8%에 머물러 2012년 4분기 75.2% 보다 줄었다. 반면 게스트하우스·유스호스텔·여관은 10.5%에서 11.6%로, 콘도·펜션·레지던스는 4.9%에서 6%로 각각 늘었다.
이 정부 들어서 맨 먼저 내놓은 생소한 용어가‘창조경제’라는 것이었다. 조금 지나 정부는 ‘정부3.0’이라는 말을 또 홍수처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 두 용어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반응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역대 정부마다 고유의 국가통치 개념을 강조해왔는데 특히 김영삼, 노무현, 박근혜 정부가 용어선택을 한 다음 그 용어대로 강하게 국정을 밀어붙이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김영삼 정부는 ‘개혁’을, 노무현 정부는 ‘혁신’을 귀가 따갑도록 외쳤다. 모든 문서나 행정행위들에 이 두 단어가 들어가지 않고는 일이 되지 않았다. 도시이름까지 ‘혁신도시’라 했을 정도다. 지금 정부는 창조경제와 정부3.0이란 것을 가지고 이같이 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창조경제와 정부3.0이란 두 용어를 선뜻 이해하는 국민이 얼마나 있을까. 개혁이나 혁신이라는 것은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이지만 창조경제와 정부3.0이란 것은 이 정부가 지어내다시피 한 것이다. 일단 이런 점에서는 현 정부는 참으로 창조적이다.
안중근 의사는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사살하고 현장에서 체포되어 여러 고초를 겪다가 결국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고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순국해서 32년간의 짧은 생을 살다 돌아가신 분이다. 이 의거는 일제의 침략야욕을 만천하에 알리고 대한인의 기개와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일대 쾌거였다. 또한 국권을 빼앗기고 실의에 빠진 우리 민족에게 광복의 희망을 알리는 힘찬 예언이기도 했다. 당시 중국의 국가 주석이었던 원세개가 ‘평생 경영하신 일 이제 끝났소./ 죽어야 할 땅에서 삶을 구하면 대장부라 할 수 없는 일이죠./ 비록 한국 땅에서 태어났으나 이름을 온 누리에 떨쳤나이다./ 백세 사는 이 없는 세상에 그대는 천년 두고 사시리이다’라는 시를 써서 찬양한 일에서도 능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대한민국은 축제 공화국이다. 전국 곳곳에서 연중무휴로 열리는 축제준비에 야단법석이다. 축제종류는 국가지원 축제, 지자체 주관 축제, 지자체 후원 축제, 민간 추진위원회 축제, 문화관광부축제 등이 752개 이다. 이중 서울시가 108개로 1위, 강원, 경기, 충남 순이다. 영주시는 선비의 고장, 인삼의 고장을 트렌드 마크로 내 걸고 홍보에 열을 쏟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13년 10월 개최된 ‘영주풍기인삼축제’가 문화체육부(이하 문체부)지정 축제에서 탈락되는 사태가 발생해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그 원인을 두고 시와 추진위원회 측이 서로 책임전가로 비화돼 추진위원회 집행부가 바뀌고 한동안 축제실패에 대한 책임공방이 많았다. 영주풍기인삼축제는 그동안 문체부 선정 우수축제에 3년 연속 선정되면서 매년 3억 원(국, 도비 각각 1억 5천만 원)을 지원 받았다.
농촌에서는 비닐ㆍ스티로폼 등 농산폐기물 등 많은 농자재 부산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른 아침이나 어두워질 무렵에 농촌지역을 지니다 보면 불법소각 행위가 이루어지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연기가 나는 것만 보고 화재로 오인해 신고하는 출동건수가 많지만 때로는 거세진 불꽃이 산불로 이어져 수십년 가꿔온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기도 한다. 또 무단으로 쓰레기를 소각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노인들이라 강력한 규제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소방관서는 봄철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자해, 화재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산불의 주범인 농촌 생활형 잡불에 대한 위험을 강조하고 있다. 산불의 경우 재산 피해, 자연 피해도 매우 크지만, 환경오염 측면에서도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다.
다니엘 자이프만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장이 조만간 대구를 방문, 지역 창조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오는 19일 와이즈만연구소장을 초청, ‘강소형 연구기관의 국제적 성과 창출 방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와이즈만연구소는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 하임 와이즈만이 설립한 연구·교육기관으로 순수·응용과학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화학자였던 와이즈만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설립한 연구소다. 자연과학의 토대 없이 이스라엘이 성장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설립했는데 지금은 ‘창조와 혁신’의 세계적인 대명사가 됐다. 이 연구소는 이미 지적재산의 사업화를 통해 70여개 회사를 설립했다. 2012년 이곳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 가운데 로열티 수입을 유발한 제품의 총 매출액이 220억 달러(23조4천600억원)에 이른다고 하니 높은 부가가치 생산에 감탄할 뿐이다.
경주동궁원이 AI 파장으로 경주지역이 온톤 난리가 났는데도 일시 휴장으로 늑장 대처해 혹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9월 개장한 경주동궁원은 하루 평균 1천 600여명의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찾고 있다. 이번 경주동궁원의 일시 휴장 조치는 경기도 평택에서 AI바이러스에 감염된 닭을 희망농원으로 들어온 지 8일 만인 12일 이뤄진 것으로 영업에만 급급하다 취해진 늑장조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결정도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가진 결과 AI확산 방지 차원에서 2~3일 휴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경주 동궁원은 AI확산 방지를 위해 50만 마리 이상의 산란계를 매몰 처분하고 있는 희망농원과 불과 6.4㎞ 떨어져 있으며 경주동궁원 내 경주버드파크에는 250종 3천마리의 조류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경주동궁원에는 휴일의 경우 3천여 명이 찾는 등 개장 180여일 만에 28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전국에서 방문하고 있어 AI확산 방지에 상당히 취약한 곳으로 지적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