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25일 출범해 첫 회의를 열었다.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논의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구조개혁 과제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
한반도 중심부 대구시가 글로벌 도시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고 미래 50년을 선도하는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전략의 골격은 어젠다별 과제, 중장기 로드맵과 미래상 등을 담은 발전전략이 획기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가 가진 강점과..
인간의 욕망은 바다와 같다. 아무리 채워도 끝이 없다. 그 한 예로 이사하는 아파트 마다 쓰레기장엔 버려진 헌 물건들로 가득 차 있다. 개중엔 조금만 손질하면 수년은 거뜬히 쓰고도 남을 물건들도 버려졌다. 그런 물건들을 바라볼 때마다 필자는 인간 욕심이 참으로 허황스러..
풀꽃은 학연, 지연, 혈연 없이도세상 보는 눈길 촘촘하다풀꽃 하나뿌리 없이 태어나 고향이 어딘지 모른다생명이 있는 것들은 어디에든 싹을 틔우며진흙 밭에 빠지거나 가시덤불에 찢기기도 한다누구, 풀꽃의 이름 석자 몰라도여기 시의 집에 뿌리 내려기다림과 그리움의 맺힘 풀어내..
신의(信義)에 반하는 행동을 일컬어 우리는 배신(背信)이라 말하는데, 신의란 사람과 사람 사이, 일종의 심리적 불문(不文) 계약과 같은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계약이란 일방적일 수 없고, 반드시 대상이 있는 쌍방 간의 특정 약속을 의미하는 것인바, 어느 일방이 그 ..
이번주 중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다음 주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날짜와 의제를 조율할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23일 오후 처음으로 실무회동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는 ..
경북도교육청이 AI 정보교육 중심학교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디지털 대전환과 지역 기반과 연계한 다양한 AI 정보교육 교수 학습모델 개발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업무 담당자와 SW-AI..
달빛 아래 흥덕사 기둥 솟아맑은 향기 소리고요 물든 직지는역사의 불빛으로 춤추고선조들 이름 하나하나존경으로 뿌리내린 흥덕사숲 바위 나무 돌시간으로 담아낸 직지민들레 피는 봄날가을 밤은 추억으로 눈물 흘리고흥덕사 직지에 나를 담아세상 떠나가도아름다움 머무는 마음흥덕사의..
풍수지리학문에는 누구보다 해박한 남사고였지만 부모님이 평소 덕을 쌓지 않아 구천십장(九遷十葬)이라는 일화를 남기며 명당을 구해 9번이나 이장하였다. 그는 마지막에도 결국 부모님을 흉지에 모시게 되었고 본인 역시 사후에는 좋은 길지에 안장되지를 못했다. 남사고는 살아..
조선조 세종대왕 시기에 활동한 박연(朴堧, 1378∼1458)은 충청북도 영동군 출신으로 왕산악, 우륵을 잇는 삼대 악성(樂聖)으로 전해 온다. 그는 음악만이 아니라 정치, 교육,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영향을 끼친 분이다. 박연은 친상을 당하여 부모의 산소..
풀덤불 속에숨어자아를 놓은벌레어떤 이배웅하는가밤도 와울고 우네
국민권익위원회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 출산·양육비 1억원 지원 방안'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조사는 온라인 국민 소통 창구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지난 17일부터 시작했으며 이달 2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설문 내용에는 1억원을..
경주시의 대표적인 공원인 황성공원이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시민공원으로 재탄생하는 길목이 트였다. 경북도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황성공원 조성 계획이 담긴 경주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심의 통과시켰다. 경주시가 제시한 계획을 대강 살펴보면 경주의 도심에 있는 황성공원의 기능..
중국의 명서(책)인 사서(四書)는 유교의 경전인 논어·맹자·중용·대학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다. 그 중 ‘논어’는 공자의 언행(말씀과 행동)이며 제자·제후들과의 문답서로써 많은 독자를 두고 있다. ‘과유불급’이란 용어도 논어의 ‘선진편’에 수록된 말씀이다. 여러 문인..
빨래를 널다가 생각했지식어버린 심장을 꺼내햇볕에 말릴 수 있다면썩어가는 폐를 세탁해깨끗하게 말릴 수 있다면옥상에서 빨래를 널다가 생각했지사람의 마음도 세탁이 된다면그 마음을 소독해햇볕에 깨끗이 말릴 수 있다면얼마나 좋을까하고,젖은 빨래보다더 젖은 내 몸을빨랫줄에 널고 ..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22일 '보험료를 더 내고 연금도 더 받는' 내용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추천했다.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도 40%에서 50%로 상향조정하는 것이 골자다. 1안인 이른바 소득보장론에 손을 들어준 셈..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부산광역시가 신청을 포기하면서 3개 지역으로 압축됐다. 이 가운데 인천과 제주는 광역자치단체이지만 기초 자치단체 신청은 경주시가 유일하다. 2025년11월 개최예정인 APEC 정상회의는 21개..
그 무식함과 용감함에 눈물이 난다한없이 우리를 따라다니는...
시외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니 도로 양편 경사진 절개지를 따라 피기 시작하는 보라색 등꽃들이 눈에 듭니다. 도로공사 할 때 깎아낸 경사지의 토사가 무너지는 것을 막으려고 등나무들을 심었나 봅니다. 차창 밖으로 보라색 커튼이 쳐진 벽을 보면서 가는 길이 마음을..
인류사회가 제대로 된 사법체계를 갖추기 전 까지는, 가해자에게 가해지는 피해자의 사적인 복수가 횡행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라는 동물들의 개체수가 크게 증가하자 국가라는 거대 조직체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다수의 사람들이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집단 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