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을 것이며, 사지선다형(四枝選多型) 시험에 연필을 굴려도 정답을 맞출 확률이 25 퍼센트는 된다. 예언가는 항상 자기 예언이 적중되었을 경우에만 자신의 예지력(豫知力)을 자랑하듯이 무속인들 역시 자신의 예측이 틀린 부분은 절대로 발설하..
풍수를 모르는 사람들도 산소(墓)의 좌향과 자기가 살고있는 집이 남향이니 북향이니 하는 정도는 무슨 뜻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청룡·백호란 단어처럼 좌향도 일반인들에게는 익숙한 단어다. 음·양택을 막론하고 어떠한 장소에 안착할 때는 그에 맞는 방향이 있다. ..
경기침체는 일정 기간 국내총생산(GDP)이나 소득, 고용, 생산 등의 지표가 하락 또는 감소하는 것을 지칭한다. 경제학이나 통계에서 사용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통상 실질 GDP가 2분기 연속 감소하면 침체로 규정한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G..
대선 유력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전원합의체 판결이 오늘 오후 3시 내려진다. 사건 접수 34일, 전원합의체 회부 9일 만이다. 신속한 재판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온 '6·3·3' 원칙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
6·3 대선에 민주당이 이미 이재명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29일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2강에서 만났다. 5월 3일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고 나면 한덕수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두고 바람이 거센 불면서 대선판이 요동칠 전망이다. 이번 대선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오는 10월 말,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천년고도, 우리 고장 경주에서 개최된다. 그간 APEC 유치를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며 준비에 여념이 없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이 지면을 빌려 깊은 감사의 뜻을 ..
지금으로부터 2,000여 년 전 고대 로마의 시인인 오비디우스는 「변신 이야기」 중에서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묘사한다. 「변신 이야기」에 나오는 사랑 이야기 <피라모스와 티스베(Pyramus Thisbe)>는 바빌로니아의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
"힘 있는 놈이 정의로운 거야. 정의로운 놈이 힘 있는 게 아니고…." 2017년 개봉한 영화 ‘더 킹’에 나온 이 대사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는 권력을 잡기 위해 검사가 된 '박태수'(조인성)가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실세 검사 '한강식'..
이공계 인재들의 모국을 떠난다. 이공계 '탈한국'은 어제오늘이 아니지만 최근 수년 사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공계 인재는 세계 어디서든 통용된다. 일반 사람들이 범접하기 힘든 지식과 기술을 가졌다는 점에서 해외에서 환영받는 인재로 꼽힌다. 서울대와 KAIST 등 ..
4월이면 대청소를 한다. 하루 날 잡아 정원수를 다듬고 잔디밭의 검불을 털어냈다. 이제 막 돋아나는 잡초도 하나하나 뽑았다. 언덕에 지은 집이라 정원이고 어디고 바람에 날려 온 쓰레기로 지저분했다. 대문간의 돌무더기를 정리하던 중, 호미 날 끝에 새끼손가락 정도의..
4월29일 결과를 발표하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2차 경선을 앞두고 김문수 후보의 의미있는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를 외치며 투쟁했던 자유우파성향 시민단체들 애국시민들도 적어도 국민의힘 대선 1차경선 통과자 4명 중에는 대부분 김문수 후보를..
많은 사람이 고향 하면 가장 먼저 부모님을 떠올릴 것이다. 삶이 힘들 땐 더욱 부모님이 생각나고 고향이 그리워진다. 그러다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면 고향 찾는 일도 줄고 그만큼 고향도 멀어지기 마련이다. 어디든 정붙이면 고향이라고 마음 다잡고 산다고 하지만 그래도 마음 ..
'건진법사' 전성배 씨 집에서 의문의 현금 뭉치가 발견됐다고 한다. 검찰이 지난해 12월 전씨 집에서 1억6500만원의 현금을 압수했는데, 이 가운데 5000만원이 비닐 포장도 제거되지 않은 한국은행 신권이었다는 것이다. 비닐 포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사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형 산불 신속복구를 위해 특별법 통과에 팔을 걷었다. 대선 경선에서 선전해 존재감을 보인 이도지사는 본격적인 현안 챙기기에 나셨다. 이번 대형 산불로 피해를 은 북·동부권 5개 시·군의 피해복구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산불 피해 극복과 지역..
덴마크의 심리학자 에드가 루빈은 자신이 고안한 ‘루빈의 꽃병’ 그림을 통해 하나의 사물에서 다른 시선이 있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 그림의 안쪽 부분을 집중해 보면 꽃병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깥쪽 검은 부분에 시선을 모으면,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 보고 있는 형상이 나타..
하루에 한 끼만 먹을 때 가장 좋은 점은 뭐니 뭐니 해도 “뭘 먹어도 맛있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돌을 씹어도 감동이죠. 반면, “뭘 먹어도 맛이 없어”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 중에는 의외로 비만이 많습니다. 예전엔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던 치즈버거가 어느 날 ..
최근 30년간 한국경제가 겪은 중대 위기는 대개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정도가 꼽힌다. 3번의 위기 모두 대내외에서 발생한 충격이 경제위기로 이어진 경우다. 충격의 실체나 위기 발생의 원인을 어느 정도 규명할 수 있었고 그래서..
대통령 파면으로 의료 개혁도 폐기되나, 의료계는 비정상적인 정책들은 모두 폐기 되기를 바란다. 예컨대 2008년 시작된 ‘요양기관 당연 지정제’와 ‘상대가치 점수제도’는 대수술해야 한다. 이런 제도로 인해 의료 서비스가 왜곡됐고 기피 과가 생겼다. 지금처럼 과도한 ..
십 수 년 전 일로 기억한다. 그해 한겨울 못지않게 3월 끝자락의 거리는 냉기로 옷깃을 여미게 했었다. 이 때 쯤도 봄 꽃 소식은 아마도 저 남녘땅 끝 섬 ‘가파도’쯤에서 머물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우연치 않게 봄을 기다리는 나의 마음을 알아챈 듯, 눈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제 대선 경선을 위한 8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경북으로 돌아가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국민을 보필하겠다”고 했다. 당 대선 1차 경선에서 존재감을 보인 그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는데 국민과 함께 계속 정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도지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