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와 가장 비슷한 기각류 중 강치라는 동물이 있다. 정조실록에는 '월송 만호 한창국이 하룻만에 울릉도에 도착해 가지도에 가서 가지어(可支魚) 두 마리를 포수가 잡아서 그 가죽을 대나무, 자단향 등과 함께 토산물로 가져오고 지도 한 장도 그려왔다고 기록 돼 있다. 이 기록의 가지어가 곧 강치이고, 가지도가 독도다. 가지도, 즉 강치섬이라 불릴 정도로 강치가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도 강치는 몸길이 약 2.5 m정도로 주로 멸치 오징어 꽁치 등을 먹고, 일부다처제 집단생활을 한다.
주현아 혜승아 정훈아 체리야 진솔아 성은아 아아! 성호야 그리고 최정운 씨 편히 잘 가시라. 2월이 왜 이리 추운 것이냐. 왜 이리 가슴 시리게 하는 것이냐. 경주에서 불어오는 눈바람이 그런 것이냐. 그것이 칼바람이라면 맞고 쓰러져 내 피를 몽땅 주어도 좋다. 그것이 아니구나. 꽃샘 눈이 꽃봉오리를 쓰러뜨리고 예리한 칼날로 가슴을 벼리고 있구나. 순간이 영원이 되어간 꽃들아, 젖은 눈에 묻혀 눈 뜨지 못한 시간이 얼마나 길었느냐.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눈을 떠보라. 애통 하여라 피지 못할 꽃봉오리들이여! 부조리와 불합리가 눈 더미가 되어 너희를 덮치는 걸 몰랐다. 뒤에 남은 우리를 용서해다오.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너희 이름을 부르는 일 밖에는 아무것도 없구나. 강영환 시인이 목이메인 조사를 낭독하자 참석자 모두가 오열했다.
술에 취한체 길거리에 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고 의식을 잃은 채 아무 장소든 가리지 않고 쓰러져 있거나 차로(車路)에 누워 있으면 교통안전에도 위험천만일뿐 아니라 하루에도 주취자관련 신고가 빈번해 부족한 경찰력 소모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뿐 아니라 이런 취객은 소위 아리랑치기(부축빼기)의 표적이 되기가 일쑤이다. 이들의 범죄수법은 친구, 동생, 형님이라는 호칭을 하면서 남들이 볼 때는 마치 평소 잘 아는 지인(知人)인 양 자연스럽게 접근해 부축해 주는 척하면서 호주머니나 지갑 속의 현금, 카드는 물론 반지, 팔지, 목걸이 등 귀중품을 빼어가는데 특히 여성취객에게는 성폭행까지 일삼는 파렴치범(破廉恥犯)이며 언제나 내 주위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항상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날이 갈수록 취객과 여성, 노인들을 상대로 한 범죄는 오토바이나 차량을 이용한 여행성범죄로 단순한 아리랑치기를 넘어 퍽치기뿐 아니라 강도, 살인까지 하는 등 인명을 경시화하고 범죄수법이 기동화, 조직화, 흉포화 되고 있다. 갑작스런 피습을 당했을 때 신속한 범죄신고를 위해 휴대전화 단축키 1번에 112를 입력하고 길을 걸을 때는 가방을 앞쪽 대각선으로 인도를 향해 매고 다녀야 날치기 등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불행하게도, 정말 불행하게도 경주에서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일어나 꽃 같은 젊은 생명들이 허망하게 유명을 달리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그야말로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선생님이 가르친 대로,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에 따라 열심히 그 길고 긴 교육과정의 고비고비를 힘겹게 넘어왔던 그들이다. 그 힘겨운 대학 입시의 관문을 통과하고, 며칠 전 정든 고등학교의 둥지를 떠났던 예비 대학생들이 우리의 곁을 영원히 떠났다. 졸업식장에서 모든 선생님들과, 키워 준 부모님과 주변 친지들은 이들에게 그 힘들었던 입시 지옥에서 벗어나 마음껏 나래를 펼치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을 염원하고 축하를 했었는데, 오호 통제라! 아깝고 안타깝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어느덧 훌쩍 지나 모든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때는 바야흐로 해빙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해빙기란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봄기운으로 인해 녹기 시작하면서 머금고 있는 수분 양이 증가하면서 공사장, 축대, 옹벽, 얼었던 저수지 등이 약해지는 시기를 말한다. 최근 저수지 얼음낚시 및 어린이들이 얼음 위에서 놀다 포근한 날씨 속에 얼음이 깨지면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뿐 아니라 산행 때에 아직 녹지 않은 눈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입는 사고, 공사장이나 축대, 옹벽, 노후 불량건물 등 곳곳에서 해빙기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는 공사장 부근 통행 때 지반 침하로 인한 굴곡 등 이상 징후가 있는지 주의하여 지나고, 공사장 현장 관계자는 지하굴착 주변에 추락·접근금지 표지판, 안전펜스 등을 설치하고 절개지·낙석 위험 지역을 점검하여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낙석의 우려가 없는지 항상 관리하고 확인해야 할 것이다.
영진전문대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실시한 ‘2014년(제11차)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학(기업) 조사’ 결과 전문대학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본보 17일 보도)는 사실은 지역 대학 특히 4년제 대학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이 대학은 인재 육성, 고객 만족, 믿을 만한 대학 등 각 조사 항목에서 종합점수 7.24점을 얻어 조사대상 전문대학 중 최고 점수를 얻었다. 이번 조사가 다른 대학의 교직원들과 산업체 인사담당 간부 등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우선 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이 높다.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대학은 4년제의 경우 서울대와 서강대로 모두 서울에 있는 대학들이다. 영진전문대가 ‘지방대’이면서도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서울대와 서강대의 1위와는 다른 차원의, 더욱 값진 것이다. 이 대학은 이번 조사뿐 아니라 2011년 교육부 선정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013년에는 3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가 그룹)를 차지했었다. 그리고 매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왔다.
포항시가 18일 한국 재능기부봉사단과 가칭 독도랜드 건설에 대한 역할분담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항시 북구 두호동 설머리마을 앞 해상에 실제 독도의 1/5모형을 건설한다는 제안이다. 포항시는 이같은 사업에 대해 한국재능기부봉사단 행정적인 지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줄 것을 요청하자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이 협약이 이뤄진 것이다. 사업주인 한국재능기부봉사단은 독도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을 고조시키고,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려 일본의 독도침탈야욕에 대처하고, 독도 방문기회가 적은 내·외국인들에게 쉽게 독도에 대한 간접 방문의 기회를 제공키 위해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포항시도 독도랜드 건설이 성공적으로 건설될 경우 시의 관광인프라 구축은 물론 호시탐탐 독도를 노리는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수호하는 애국도시로 거듭 날 것을 기대하며 성공적으로 건설될 수 있는데 적극 협조하는 의미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이 사업을 두고 몇가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왜 하필이면 이 시점이라 것이다. 박승호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지 불과 며칠 되지 않아 다소 엉뚱한 사업계획이 발표된 것이다. 혹시 박시장 측근들이 언론플레이를 위해 짜낸 아이디어라면 즉시 거둬들이는 것이 좋다.
올해부터 도로명 주소가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도로명 주소는 도민생활의 편익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주소관리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7년 4월 도로명주소법이 제정 시행되면서 그동안 도로명주소 기반시설사업을 비롯 2011년 도로명주소 일제고지와 고시를 거쳐 실시되고 있다. 도로명주소는 도로마다 기점(起點)에서 종점(終點)까지 도로구간을 설정해 도로명을 부여하고 건물에 번호를 부여해 사용토록 하고 있다. 건물을 찾으려면 도로의 진행방향에 따라 20m 간격으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번호를 부여해 건물번호만으로도 방향과 거리 예측이 가능하고 주소찾기가 수월해졌다. 그러나 도민들은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부터 약 100여년간 사용되어 온 지번주소에 익숙해 있어서 도로명주소의 사용이 익숙치 않고 당연히 불편할 것이다. 이 때문에 도로명주소에 익숙하지 않은 도민들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지번주소와 병행 사용토록 하고 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레인맨(rainman)”이라는 재미있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애벗 총리는 2년 가까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북서부 내륙지방인 보크지역을 방문하여 가뭄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로하고 연방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줄 방안이 있는지 청취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애벗 총리가 보크 지역에 도착하자마자 이 지역에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2년 만에 비다운 비가 내려 일시적이나마 가뭄 해갈에 도움을 주어 호수 언론들이 애벗 총리에게 레인맨(rainman) 혹은 레인메이커(rainmaker)란 별명을 붙여줬다고 한다.
경주의 마우나리조트 사고는 폭설 때문이라기보다는 시설 공사에서부터 행사 추진, 그리고 사고 후의 대응 등에서 갖가지 문제가 뒤엉킨 인재로 결론이 나고 있다. 인재의 특징은 사고 방지의 기회가 여러 번 있었으나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부실에 이르면서 한 순간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도 이 전형을 빼닮았다. 사고 전까지 여러 ‘작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대충’ 넘어간 결과인 것이다. 우선 이 시설은 설계대로 지어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붕에 하중에 보다 강한 H빔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중에 5만원권이 부족해 은행창구마다 5만원권을 지급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나 붙었다. 한국은행 및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은 48.6%로 집계됐다. 환수율은 한은이 특정 기간 발행한 화폐량 중 다시 거둬들인 비율이다. 환수율이 48.6%라는 것은 한은이 지난해 시중에 공급한 5만원권 100장 중 48장만 되돌아왔다는 의미다. 환수율이 하락한 것은 한은이 5만원권 발행을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5만원권은 현재 총 40조원 가량이 시장에 풀려있다. 지난해엔 순발행 규모를 2012년말보다 7조9000억원이나 늘렸음에도, 환수된 물량이 되레 줄어든 것이다.
경주마우나리조트 참사는 끊이질 않는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이 가져온 안타까운 일의 되풀이다. 희생자들이 힘든 수험생 시절을 끝내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입학한 새내기들과 이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하던 재학생, 기획사 직원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 경주시 일대엔 최근 잇단 폭설로 50cm가 넘는 눈이 쌓여 있었고, 특히 마우나리조트는 해발 500m 고지대에 있는데다, 사고 현장인 강당 건물은 리조트내에서도 가장 높은 곳이어서 한번 눈이 내리면 녹지 않고 계속 쌓일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리조트측은 강당 지붕 눈은 물론 진입도로 제설작업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다 왕복 2차로인 리조트 진입도로는 평소 시속 30~40km도 내기 힘들 정도로 경사가 가파른 구간인데다, 곳곳에 눈까지 덮여 있어 구조 또한 더뎌질 수 밖에 없었다.
17일 오후 9시 6분께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내 패널 구조의 체육관(990㎡) 지붕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1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붕이 수일에 걸쳐 내려 쌓인 눈 무게를 못 이겨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은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이뤄진 가건물이었다. 눈이 많이 쌓이면 무게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약한 건물에 수백명의 학생이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단열재로 주로 사용되는 샌드위치 패널은 화재에 강한 대신 하중에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부 충전재로 스티로폼(EPS·Expanded Poly-Styrene), 우레탄 폼(Urethan Foam), 글라스울(Glass Wool·유리솜) 등이 들어가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스티로폼 패널은 밀도가 낮아 외부 압력에 취약하다. 사고가 난 마우나리조트는 산중에 있어 평지와 달리 쌓인 눈이 녹지 않고 남아있었고 17일 사고 시각 즈음에도 산중에 눈이 계속 이어지며 적설량은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닭, 오리 소비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도내에는 닭 취급업소가 2천771곳인데 치킨점이 2천17곳으로 가장 많고 삼계탕 업소가 754곳이다. 또 오리 취급점도 602곳이다. 결코 적지 않은 수치다. 닭과 오리 또는 그 알을 생산하는 농가가 가금산업의 뿌리라면 이들 업소는 줄기라 할 수 있다. 지금 AI 발생으로 닭과 오리 소비가 줄면서 가금산업의 뿌리와 줄기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다. 최근 경북도가 AI 발병 이후 조사한 결과 시 지역은 평균 45%, 군 지역운 41% 정도 닭과 오리의 매출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 이상 매출이 줄어든 곳도 많아 이들 지역 자영업자들의 생계까지 타격을 입고 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곧 다가올 봄의 따뜻한 기운을 느끼기 위해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해전부터 산악구조 사고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가시간의 확대와 등산인구의 증가로 인해 사고 발생률이 높아졌겠지만, 계절변화에 대한 이해 부족과 산이라는 특수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발생되는 산악사고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월말부터 4월초 사이는 겨우내 내렸던 눈과 얼었던 얼음이 녹는 해빙기입니다. 해빙기는 연중 산악사고가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경치에 긴장감을 풀고 산행에 나서기 쉽지만 이시기는 날씨변화가 심해 일교차가 크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미끄러짐이 많아 추락등의 안전사고로 부상을 입는 사람이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산행을 할때는 체온유지를 위해 방온·방수기능을 갖춘 등산복과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스틱을 이용해 지면을 확인하며 걸어야합니다.
2007년 태어난 '황금돼지띠' 48만명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지난 2007년 '황금돼지띠'에 태어난 아이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지난해보다 10%가량 입학생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각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초등학교 입학생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수는 약 48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0%,4만3000명가량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입학생수는 지난 2010년 47만6000여명을 기록한 이후 4년간 꾸준히 감소해오다 이번에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보다 9%(7000명)정도 늘어난 7만4000여명이 입학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의 경우 올해 모두 2만7000여이 입학, 지난해보다 15%(4000여명) 가량 증가했고 대구와 인천은 각각 3000여명이 증가해 지난해 대비 16%와 14%의 증가비율을 보였다. 이밖에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남 등 각 시·도교육청별로 발표한 입학생 증가 추이를 보면 약 5~16%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대구와 경북의 농협 임원선거에서 불법이 잇따라 지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성서의 한 농협이 부정선거를 시작했다. 지난달 이사 8명과 감사 2명을 뽑는 선거 과정에서 일부 후보가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뿌리고 향응을 제공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북에서는 구미지역의 한 단위농협 임원 선거에서도 대의원 수십명에게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을 파악하고 있으며 포항에서도 한 단위농협 임원 선출 과정에서 금품 살포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문경에서도 한 농협 임원 선거에서 조합원들에게 선물을 돌린 혐의로 한 사람이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선물을 받은 사람들이 선물가격의 10~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 폭탄을 맞을 처지에 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6일 있었던 2014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 위에 서있으며 국가보훈의 진정한 의미는 이 분들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지키고 평화통일을 이룩하는데 있다”라고 국가보훈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국가유공자 예우 및 보상 강화, 제대군인 사회복귀 지원, UN참전국과의 보훈외교 강화 등으로 보훈문화를 창달하고 나라사랑교육으로 국민애국심을 함양하고자 한다. 첫째, 국가유공자 예우 및 보상강화를 위해 정부주도로 6·25참전 국가유공자를 발굴한다. 6·25참전유공자 90만명 중 42만명이 등록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유족이 없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나 전담조직을 신설하여 미등록자를 발굴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적합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겨울 추위가 막바지로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눈덮인 설경을 즐기기 위해 등산을 떠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산행 시 주의사항을 몇 가지만 당부하고 싶다. 겨울산은 고도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고 날씨변화가 심하므로 출발 전 반드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등산화와 방한복 등 체온유지를 위한 복장을 갖춰야 한다. 또 겨울에는 눈이 쌓인 경우가 많으므로 아이젠과 스틱 등을 준비하고 자신의 체력상태를 고려해 일정을 짜야 하며 특히 단체 산행의 경우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명 `내집 앞 눈치우기 조례`라 불리는 `건축물관리자의 제설 및 제빙 책임에 관한 조례`에는 눈이 내렸을 때 건축물의 소유자, 점유자, 관리자는 주변도로에 대한 제설·제빙작업을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과태료 부과 등 벌칙규정이 존재하지 않아 사실상 강제성이 없다보니 집 앞에 쌓인 눈에 손도 대지 않는 얌체족들이 늘고 있다. 지난주 내내 눈이 내린 포항지역의 경우 지난 2006년 조례가 제정돼 건축물관리자는 눈이 그친 때부터 3시간 이내에 제설작업을 완료해야 하고 야간에 눈이 내린 경우에는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제설·제빙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또 도로상의 얼음 제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얼음을 녹게 하는 재료나 모래 등을 뿌려서 보행자나 차량의 안전한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하고, 얼음이 녹은 후에는 뿌려진 모래 등을 제거해 도로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이같은 조례가 있는지도 모르는 시민들이 다수이고 상당수의 시민들은 알고도 모르는 체 제설작업을 외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