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취적 기질을 가진 말의 해가 밝았다. 갑오년 새해에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해이기도 하다. 미래를 향해 도전장을 던져보자. 불통과 갈등, 대결’의 해가 아닌 ‘도전과 희망’이 넘치는 보람찬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품는다. 돌이켜 보건대 지난해 나라가 온통 국정원 댓글 사건과 종북 논쟁, 철도사태로 국민을 불안케 했다. 경주에 본사를 둔 한수 원 도 불신과 갈등으로 진흙탕이 됐다. 울진과 월성 원전단지에서 발생한 비리와 한수원 본사 임시사옥 불발에 휘말려 갈등이 극에 달했다. 새해 벽두 본지에 실린 성타 불국사 주지스님의 ‘지금이 시작이다’란 제목의 문화 컬럼이 가슴에 와 닿는다. 좋지 못한 기억들은 툭 털어 버리고 화합과 소통의 장을 향해 뛰어보자.
올해의 추위가 일찍 시작되고 매섭다고 예견되면서 정부차원에서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문을 열고 놓고 난방을 하는 가게들에 대해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내놓은바 있고,실제로 공무원들이 직접 상가를 방문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에너지 절약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서 범 국가적인 차원에서 절약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본인에 대해서는‘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하는 점으로 인해 에너지 절약이 잘 실천되지 않는 점도 있으며,아울러 현행 전기료가 난방에 있어서는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이고 보면 분명 고쳐져야할 문제인 것만은 맞는것 같다.
시간은 머무는 일 없이 흘러갑니다. 처음과 끝을 알 수 없고 어디서부터 시작되었고 어디가 끝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시작을 자신의 출발점에 두고 결말 또한 자신의 삶이 다하는 곳에 둡니다. 시간의 영원성은 시간 고유의 본질인지는 몰라도 그러한 영원성이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직접적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나란 존재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다함없다 한들 내게 주어지는 것은 처음과 끝이 분명한 구체적 삶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인 의미의 시간이 아니라, 삶 속에서 구현되는 구체적인 시간을 생각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한정되고 제약된 자신의 몫을 말입니다.
안보는 경제와 함께 국가의 존립을 이루는 필수 요소이다. 특히, 안보는 그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 상대적국의 동향, 정치·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최근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장성택 숙청, 서해 5도 군비 증가, 제4차 핵실험 동향과 국내의 종북세력 문제와 관련하여 우리 사회는 이대로 가도 과연 괜찮은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때일수록 국가 안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명심하여 튼튼한 국방력을 유지함으로써 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뒷받침하여야 할 것이다.
되돌아 보면 지난 2013년 계사년은 대구·경북민들의 자긍심이 어느 해보다도 높아진 해였다. 경북의 경우 이스탄불-경주 문화엑스포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였다. 경북도가 기획한 것이 경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행사가 된 것이다. 중앙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이 행사는 23일간 세계 40여개국이 참가해 23일간 500만명 가까이 관람하는 성과를 거두고 이 행사를 통해 터키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 한국 특히 경북 문화의 아름다움과 활력을 깊숙이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경제적으로도 이 지역의 수출이 늘어나는 등 부가효과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행사와 연계해 진행된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역시 대단한 성과를 이뤄냈다. 세계에 실크로드의 시작점이 중국이 아니라 경주라는 것을 학술적으로 입증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주와 경북 나아가 전 국민들에게 신라 선조들의 세계를 향한 장대한 의지와 꿈을 확인해 주었다는 데에서 큰 감동을 주었고 이 감동은 경북민들에게는 자긍심으로 되돌아 왔다는 것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1954년 제정된 경범죄처벌법은 1953년 제정된 형법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제정된 것으로 사회의 질서유지를 위하여 형법이 개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방치하기에도 다소 부담스러운 현실인데다가 경범죄처벌법이 가지고 있는 형사처벌상의 특례조항을 잘 활용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효율적이기 때문에 2013.3.22.개정을 통하여 미비점들을 보완하여 시행 중이다. 공무가 이루어지는 공공기관에서의 주취소란행위는 공무원의 정상적인 공무수행을 방해 할 뿐 아니라 다른 민원인에게까지 불안감이나 불쾌감 또는 불편을 끼침에도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의 구성요건(폭행.협박.위계)에 해당되지 않아 경범죄처벌법의 음주소란을 적용했으나 주취소란은 특성상 사후처벌보다 제지등 현장조치가 중요한데도 즉결심판에 회부할 경우 20만원이하의 벌금.구류.과료이기 때문에 주거불명이 아니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없어서 사실상 관공서의 공무를 방해하는 주취소란 행위 규제책이 미흡했었다.
경제가 발전하여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있지만, 안전에 대한 관심도 그에 따라 높아져야 함에도 우리는 바쁜 생활에 안전의식은 그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고령소방서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3년 국민행복안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화재는 초기 5분이 가장 중요하다. 5분이 지나면 주변으로 연소 확대가 급격하게 일어나 재산피해는 물론 우리의 소중한 생명까지 잃게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화재예방 및 진압을 위해 법률로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정해 놓고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화재를 발견한 사람 누구나 화재진화를 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어촌학교의 슬림화로 인한 폐교가 늘어나면서 이에대한 활용이 새로운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면단위로 몇 개씩 있던 초등학교는 이농과 농촌고령화로 학생이 줄어들어 이제는 면단위 1개교유지도 힘들게 됐다. 산업화로 인한 인구의 도시집중화로 생기기 시작한 폐교는 이제 정점에 이른 상황이다. 도교육청는 그동안 폐교에 대해 매각 또는 임대처분하는 방식으로 관리해 왔다. 이는 교육재정을 확충하는데 도움이 되고 또 폐건물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연말연시를 맞은 복지시설과 소외계층 가정에 김치는 넘쳐나는 반면 정작 필요한 난방에 필요한 가전제품과 생필품 등은 모자라 지자체와 기업, 기관단체들의 후원물품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북도 내 보육원과 양로원등 복지시설에는 지난해보다 30%가량 김치 기부가 늘어 각 복지시설에 김치만 가득 쌓이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 한 때 조미료 없이는 한 그릇의 국물도 만들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주부들의 맛의 비결은 ‘미원’으로 통칭되던 조미료에 많이 의존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갑자기 조미료 유해론이 제기됐다. MSG(글루탐산일나트륨)가 당뇨, 고혈압,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 때부터 주부들은 일제히 ‘미원 통’을 던졌고 식당에서도 “우리 식당에서는 MSG를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방문을 붙였다. 하루아침에 달라진 맛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사람들은 묵묵하게 싱겁고 밋밋한 맛에 혀를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일이라면 감내할만 했다. 그러다가 어느 식당에서 기가 막힌 국물맛을 보면 그것이 MSG의 마술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과거 중독된 관행을 되풀이 한다. 몇 끼를 줄곧 찾아가는 것이 증거다.
최근 우리나라도 삶의 수준이 많이 높아지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를 위한 많은 정보들이 언론매체와 서적을 통해 넘쳐나고 있다. 방송에서 매번 발표되는 모든이들의 첫 번째 소원은 단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다 그렇다면 모든이들의 첫 번째 소원을 이루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는 가장 확실하고도 간단한 방법이지만 중요성에 대해 망각하고있는 ‘주택화재예방’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이는 분명 나와 내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임에 틀림없다. 화재통계를 살펴보면 주택이 전체 화재발생장소의 1위를 차지한다. 주택은 그만큼 화재발생위험이 높은 장소인데 비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 화재발생이 감소하지 않고 있으며 지속적인 인명피해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철도 민영화를 둘러싸고 연말 세상이 혼란 속으로 빠졌다. 국토교통부가 수서발 KTX 운영법인에 면허를 발급하면서 일이 불거졌다. 철도노조 측은 파업을 멈추지 않고 수위를 높여가고 있고 여기에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했다. 정부와 노동계의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이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관점은 두 가지 시각으로 요약된다. 하나는 정부와 코레일이 나서서 민영화가 아니라는 점을 수 차례 강조했지만 노조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코레일의 경영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경쟁체제를 도입해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지만 거부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노조 측에 대해 ‘귀족 노조’, ‘철밥통’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면서 감정을 건드렸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등장해 시민들이 ‘왠 이순신?’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은 '바른 역사의식이 나라를 지킨다'를 주제로 이제석 광고연구소가 제작해 포항시에 기증한 것이다. 동상은 기존 이순신 장군 동상을 패러디해 손에 칼 대신 붓과 역사책을 쥐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 수호에는 바른 역사교육과 역사의식보다 중요한 것이 없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기증자는 "울릉도와 독도로 가는 길목이며 호미곶을 비롯해 멀리 독도가 바라보이는 포항 영일대 앞에 이순신 장군이 서 있다는 데 의미가 있어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취지가 좋다고 해도 영일만에 이순신 장군 동상은 어딘가 모르게 어울리지 않는다.
한해가 저물어간다. 헌정사상 처음인 여성 대통령 취임 기쁨도 잠시 일뿐 패거리 정치에다 철도파업으로 나라가 온통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다. 2천년사적지 경주도 예외는 아니다. 지금 경주는 물 건너간 한수원 본사 조기이전을 두고 말들이 많다. 올 연말까지 약속된 한수원 본사 임시사옥 유치 백지화로 잔뜩 기대했던 시민들이 허탈해 하면서 평온했던 시가지가 시 끌 하다. 하지만 경주시민들은 좌절하지 않고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대망의 새해 준비에 온갖 힘을 쏟고 있다. 시민들은 경주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 갈수 있게 힘과 지혜를 모아 앞 다투어 난재 해결에 나서고 있어 경주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경찰은 2012. 4월 수원20대 여성피살사건을 계기로 112지령실과 상황실을 통합하여 24시간 긴급출동태세를 갖추고 허위신고자에 대한 형사처벌은 물론 손해배상까지 청구하는등 처벌을 강화했다. 그러나 지난 3월말 개정된 경범죄처벌법이 공포ㆍ시행됨에 따라 거짓신고 시 60만원이하의 벌금.구류또는 과료의 즉결심판이나 심할 경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5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해당되어 형사입건도 가능하다.
요즘 농어촌 지역 주민들과 도시외곽주민들이 액화석유가스(LPG)통 부족으로 배달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아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는 LPG 공급업체들이 사용연한이 지난 가스통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비용부담을 이유로 재 구매율이 60%정도에 머무르는 등 물량확보를 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아 서민들에게 그 불편이 고스란히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불편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LPG대란은 지자체의 무관심으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서민들의 취사, 난방 수단인 LPG가스에 대해서는 지난 8월부터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이 적용됨에 따라 일찍이 예견된 일이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새해에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도민행복을 증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올해 도정 성과를 돌아보고 새해 설계를 밝히는 기자 간담회에서 이 약속을 내놨다. 문화융성은 신라, 유교, 가야 문화기반 구축, 문화의 산업화를 제시했다. 창조경제는 제조업, 농업 등에 첨단기술 적용·새로운 경쟁력 제고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도청이전 준비, 동해안시대 개막 등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복지로 도민 개개인이 행복한 경북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희망찬 새해, 2014년은 갑오년으로“청말의 해”다. 갑오는 육십간지 중 31번째 간지로, 갑은 방위로는 동쪽을 가리키고, 동은 태양이 솟아오르는 곳으로 색으로는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는 청색이다. 띠를 나타내는 십이지 중 오(午)는 말이니 갑오년을‘청말의 해’라 한다. 말은 날쌔고 용감해 전쟁에서는 훌륭한 병기로 이용되었고, 평시에는 농사일을 돕는 동물로 사람과는 매우 친숙한 동물이다. 또 성질이 진취적이고 의기양양한 모습을 하고 있어 매우 신성한 동물로도 여겼다.
보호 장구인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바쁘다는 이유로 헬멧을 머리에 그냥 얹어만 놓거나 턱 끈을 잠그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러한 행동은 자칫 사고라도 나면 크게 다치거나 목숨까지 잃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헬멧은 가장 중요한 보호 장비이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헬멧을 착용하지 않을 경우가 착용했을 때보다 중상 상해 가능성이 4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오토바이 헬멧 착용은 사고 시 생명과도 직결되는 만큼 보호 장구 미착용에 따른 사고예방을 위해 경찰의 단속과 계도도 필요하지만, 자발적인 교통문화 의식 정착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 안전문화 의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가 절실한 시점이다.
한수원본사 이전유보 결정과 관련 시민들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다. 시민들 3,4명만 모이면 이번 결정에 대해 나름대로 한마씩의 평을 하며 경주의 장래를 걱정한다. 시민들 사이의 화두는 단연 정수성 국회의원과 최양식 시장, 한수원 사장, 정석호 의장 등이 참석한 4자 회동이다. 한수원의 입장이야 논외로 치더라도 정수성 의원과 최양식 시장의 태도는 시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에 충분하다.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시민의 바람은 외면한 채 한수원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이런 평을 의식해서 일까? 24일부터 시내 전역에 무차별 살포되기 시작한 정체 모를 전단지는 온통 시민들을 향해 변명하는 내용으로 가득 찼다. 대신 지원받기로 했다는 110여억원의 지역현안 사업은 한수원을 위한 사업이거나 본사이전 시 이미 약속했던 당연한 사업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평이고 보면 시민들의 눈높이를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