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또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을 경제수석으로 임명하고 현 안종범 경제수석은 정책조정수석으로 수평 이동시켰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발표했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서울시장과 세 번의 충북도지사를 역임했으며 서원대학교 총장을 거쳐 현재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 수석은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친화력과 신망이 있는 분으로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해 국민 소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나갈 적임자"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경제수석에서 정책조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안 수석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실무추진단장과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 등으로 일했다.
상주시의회는 지난 11일 제1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상정된 안건을 처리하고 10일간의 모든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상주시로부터 제출된 9건의 조례안 및 일반안건과 2016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진행됐다. 조례안 등 심사에 있어서 '상주시 슬로푸드 전통음식체험관 운영 및 관리 조례안'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운영계획 부재 등 사업추진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 필요로 심사보류하고, 기타 조례안 등에 대해서는 상주시 제출 원안과 같이 심사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주최로 '20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가 11일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정갑윤 국회부의장, 이석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원로로 참석한 박관용 前국회의장, 김원기 前국회의장이 새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당선자 132명중 110여명 참석한 가운데 덕담과 조언을 들려주는 자리였다. 정의화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막말도 하고 싶을 수 있다"며 "그럴 때 꾹 참으면 미래가 밝아지고 많은 고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맹자의 '일인장락'(一忍長樂·한번 참으면 백날이 편하다는 의미)과 사자성어 '호시우행'(虎視牛行·신중하게 조심하며 일을 해 나간다)을 언급하며 "큰 정치하고 싶은 분들이니 멀리 보고 아주 끈기 있게 즐거운 마음으로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는 한편 "정치하면서 참을 줄 모르면 아마 여러분들 앞날이 험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도 조언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 어록 중 하나인 '생즉사 사즉생'(生則死 死則生·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을 예로 들며 "늘 다음 선거를 생각하는 정치인 말고,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훌륭한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전 행사가 열린 의정관에서 오찬장소인 국회의원회관으로 가기 위해서는 국회 앞 잔디밭 약 300m를 5분이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데도 국회 사무처는 이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4대의 우등버스를 준비했다. 이인수 기자
경주시의회는 16일 부터 23일 까지 8일간 일정으로 제213회 경주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오는 16일 개회되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213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2016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제안 설명의 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 을 처리한다. 17일부터 18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활동으로 조례안 및 일반안건 심사, 201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고 19일부터 20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으로 201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다.
상주시의 2016년도 제1회 추경예산은 당초 대비 1천103억원이 증액된 7천361억원으로 지난 11일 시의회에서 의결됐다. 이번 추경의 주요내용은 그동안 지방재정에 부담이 되어왔던 순수 시비 채무 243억원을 전액 조기상환 하는 것이다. 이로써 원금의 10% 이상 차지하는 이자부담액 24억 7천800만원을 절감하는 등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미래 투자사업에 대한 잠재적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20대 총선 당선자 총회를 열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국민이 원하시는 것은 한마디로 변화다. 혁신이다. 기존에 관행, 낡은 틀들 따라하지 말고 민생을 가장 중심에 두고 정치가 해야 될 일을 하라는 게 국민들이 원하는 그것이 바로 국민을 위한 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치권의 변화를 우리는 이미 만들어가고 있다고 본다. 공부하는 정당, 일하는 국회, 밥값 하는 정치 그것을 국민께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보여드리고 우리 여의도에서 그리고 우리 정치권들이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그 선두에 우리 국민의당이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삶의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것을 명령하고 계신다. 경제적 불평등, 사회의 불공정, 그로 인한 민생의 불안이 3불의 폐해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의 모습을 갖춰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부대표 인준의 건을 상정하고 제1기 원내수석부대표에 김관영, 기획원내부대표에 최경환, 당무원내부대표 이동섭, 법률원내부대표 이용주, 정책원내부대표 김광수, 여성원내부대표 신용현 그리고 원내대변인인 공보원내부대표에 이용호, 장정숙 당선자를 각각 인준 의결하고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으로 권은희 당선자를 임명했다. 이인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다가올 정기 전국대의원대회 준비를 위한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이하 전준위)' 위원장에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출신의 4선 당선자인 오제세 의원을 임명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11일 충청권의 4선 당선자로 당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전국대의원대회를 원만하게 준비하고 관리할 적임자로 판단해 임명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오제세 전준위 위원장은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깨끗한 전국대의원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준위 위원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인수 기자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는 지난 11일 제213회 임시회를 앞두고 문화행정위원회 간담회를 개최 조례안과 시정 주요 당면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했다. 먼저 경주의 시기를 비롯해 시의 심벌마크, 브랜드 슬로건, 캐릭터 등의 원활한 관리와 이용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상징물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기 위하여 제정한 경주시 상징물 관리 조례안에 대하여 제안사유 및 제정 내용을 먼저 들었다.
20대 국회 초선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을 방문을 마친 후 로텐더홀 계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초선 당선인 연찬회가 10일 열린 가운데 전체 45명 초선의원 중 40명이 참석했다. 총 5명이 불참해 참석률은 88.8%로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전날 전체 당선인 총회에서는 122명 중 39명이 불참해 70%의 참석률을 보였다. 물론 이보다는 나은 수준이지만 초선들의 사실상 첫 모임인 점을 감안하면 적극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한데 모여 당 전체의 쇄신을 주장해도 모자란 판에 적지 않은 초선 당선자들이 시작 지점부터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서는 "당 쇄신의 희망을 기대하는 여권 안팎의 바람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확인결과 불참자는 이양수, 정운천, 조훈현, 김순례, 윤종필 당선인 등 5명으로 나타났다. 송희경, 유민봉 당선인은 오전 연찬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뒤늦게 참석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연찬회에 참석해 의원들을 맞이했다. 연찬회에는 사회를 맡은 민경욱 원내대변인을 비롯해 곽상도, 이만희, 지상욱, 김종석, 추경호, 김석기, 신보라, 김현아, 전희경 당선인 등이 참석해 서로 인사를 나눴다. 정 원내대표도 첫마디부터 불참 의원들을 겨냥했다. 그는 "오늘 안 오신 의원들은 적어놨다. 나중에 불이익을 드려야겠다"며 "맛있는 거 사드릴 때 빼놓거나, 원내대표가 출장을 보내는 권한이 있다"라고 뼈있는 농을 건넸다. 이날 연찬회는 정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의 모두발언 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제20대 국회의원이 가야 할 길' 특강이 진행됐다. 이후 이정현 의원이 참여하는 '선배와의 대화',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장의 특강 '한국경제 어디로 가나' 등이 이어졌다. 이인수 기자
강영훈 전 국무총리(사진)가 향년 94세의 일기로 10일 별세했다. 강영훈 전 국무총리는 육군 중장 출신으로 박정희 정부에서 전두환, 노태우 정부에 이르기까지 정관계의 요직을 두루 거친 군 출신 관료 겸 정치인이다. 1922년 평안북도 창성에서 태어난 그는 영변농업학교를 거쳐 일본 히로시마 다카다(高田) 중학교 4학년으로 편입한 뒤 1941년 만주 건국대학교에 다니다 일본군 학도병으로 징집됐다. 1946년 3월 군사영어학교에 입학해 두 달 만에 소위가 된 고인은 2년 후 국방장관 비서실장이 되면서 군의 핵심 보직을 맡았다. 이후 군에서 승승장구하며 연대장, 육군본부 인사국장, 군단 참모장, 사단장, 연합참모본부 본부장, 군단장, 육사 교장 등을 지냈다. 노태우 정부 때인 13대 총선에서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초선 의원이 된 고인은 1988년 21대 총리로 임명됐다. 총 2년10일을 재임해 역대 3번째 장수 총리로 기록되고 있다. 총리에서 물러난 1991년부터는 6년간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맡으며 남북 화해 기류에 힘을 보탰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9일 오후 5시 의장접견실에서 라슬로 꾀비르(Laszlo Kover) 헝가리 국회의장을 접견하고 양국관계 발전과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헝가리는 언어와 음식 등 문화적으로도 유사성이 많은 나라일 뿐 아니라 헝가리의 민주화혁명은 한국인들의 기억속에 깊이 남아 있다"면서 "헝가리는 유럽에서 지정학적으로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고 한국과의 인적 물적 교류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 뒤 "이번 꾀비르 의장님의 한국 방문은 양국간 국회 차원의 교류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협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꾀비리 의장은 "서울과 부다페스트는 도시 사이에 강이 흐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헝가리는 1989년 동구권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수교한 나라였고 25년 전 헝가리 국회를 처음 방문한 아시아 국가가 한국인 점을 기억하고 있다"고 전한 뒤 "작년 7월 정 의장님의 헝가리 방문은 한국과 헝가리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화시킬 수 있는 계기였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양국 의회간 교류협력이 지속·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도발 등과 관련하여 헝가리 정부 및 의회가 한국입장을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경제교역 뿐만 아니라 양국간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꾀비리 의장은 "현재 한국과 헝가리간 경제·투자 교류는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면서 "경제분야 이외에 교육분야의 교류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한 뒤 "헝가리 정부는 헝가리어를 배우는 한국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장학제도가 헝가리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인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3당 원내대표단을 오는 13일 청와대로 불러 회동키로 한 데 대해 "이런 만남을 통해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란 국빈방문을 마친 만큼 각 당과 협의해서 이번 주 금요일에 신임 여야 원내지도부와 만날 예정으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지도부와 청와대에서 회동하는 것은 지난 2014년 7월10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및 11일께 발표될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김성식 정책위의장 등이 초청대상이다. 박 대통령은 "최근 여야 원내지도부가 새로 구성이 됐는데 앞으로 정부와 새로운 원내지도부 간에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민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국무위원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도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도약시키는데 국가적 역량을 한 데 모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국정에 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직사회의 구조적 비리를 근절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 지난해 3월 국회 통과 이후 1년 2개월 만에 시행령안이 발표됐지만 내수 위축 우려와 축산·화훼농가의 반발, 위헌 논란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김영란법 시행령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공무원, 사립대학 교수, 언론인 등이 직무와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3만원이 넘는 식사 대접을 받으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 선물 금액은 5만원 이내로, 경조사비는 10만원 이내로 제한된다. 선물 품목에는 예외를 두지 않았다. 현행 공무원행동강령에 따르면 공무원은 3만원이 넘는 식사나 5만원이 넘는 경조사비를 받을 수 없다. 이날 발표된 시행령안은 식사 비용의 경우 그대로 묶었고 경조사비 상한액은 올렸다. 그 동안 선물은 원칙적으로 받을 수 없었지만 시행령안은 사교·의례 등의 목적으로 5만원 이하의 선물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시행령안 발표를 앞두고 내수 진작 차원에서 기준 금액이 상향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결국 다소 보수적으로 책정된 셈이다. 사회 부조리와 비리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는 김영란법의 입법 취지와 일반 국민들의 인식 수준, 상호 부조 성격의 전통적인 경조 문화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법 취지를 살렸다는 점은 평가할 만 하다. 하지만 국가 경제의 엄혹한 현실이 충분히 고려됐느냐 하는 점엔 의문 부호가 붙는다. 당장 내수 위축 우려가 나온다. 식사 비용의 경우 3만원으로 묶였는데 지나치게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상당수 음식점 등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선물 금액 역시 5만원으로 설정돼 한우·굴비·화훼 등의 소비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 됐다. 이제 명절 선물로 한우를 보내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졌기에 축산 농가에서는 벌써부터 비명이 들린다. 전문가들은 김영란법이 제대로 정착돼 부정·부패 관행이 사라질 경우 경제의 투명성이 높아져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내수 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선물 품목 예외가 인정되지 않은 축산·화훼농가의 경우 그 동안의 반발 움직임이 집단적으로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 '위헌 논란'도 풀어야 할 과제다. 입법 과정에서 법 적용 대상이 사립학교 교직원과 언론사 종사자로 확대되면서 과잉 입법 논란이 일었고 법 적용 기준이 포괄적이고 모호하다는 지적도 끊이질 않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나 변호사, 의사 등이 법 적용 대상에서 빠진 것을 두고는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해 3월 헌법재판소에 김영란법 위헌 여부를 따져 달라며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늦어도 올해 9월 법 시행 전까지 심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헌재에서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법이 개정될 때까지 효력을 인정하는 것) 등의 결정을 내릴 경우 시행령안은 다시 개정될 전망이다. 이인수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9일 오전 9시 30분 의장접견실에서 가브리엘라 미체띠(Gabriela MICHETTI) 아르헨티나 부통령 겸 상원의장을 접견하고 양국관계 발전 및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우방국인 아르헨티나 부통령 겸 상원의장으로 취임하신 미체띠 부통령님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아르헨티나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에게 50만불에 달하는 물자를 지원해주었고 1965년에는 우리의 첫번째 해외 농업이민을 받아들인 고마운 나라"라고 밝혔다. 이에 미체띠 부통령은 "부통령에 취임한 이후 대한민국은 중남미 이외에 첫번째 방문국가이며 아르헨티나의 최우선 우방국"이라면서 "양국 정부와 의회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관계 강화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현재 아르헨티나 국민 대다수가 빈곤층으로 전락함에 따라 빈곤타파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커다란 도전과제에 직면해있다"면서 "단기간에 경제, 사회, 교육분야에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의 정책을 아르헨티나에 벤치마킹하길 희망하며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원만한 관계를 맺고 중남미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대한민국은 민주화와 산업화를 거친 경험과 기술을 가졌고 아르헨티나는 광활한 영토와 많은 부존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라면서 "앞으로 양국이 정치, 의회, 민간교류를 통해 상호보완 한다면 획기적인 결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체띠 부통령은 "아르헨티나는 현재 모든 분야에 걸쳐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 만큼 한국이 아르헨티나와 어떤 분야의 협력이 가능한지 제안해준다면 모든 분야에서 개방적인 사고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인수 기자
새누리당은 9일 7월 중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비대위는 오는 11일 중진연석회의에서 위원장을 결정키로 했다.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 뒤 브리핑을 통해 "당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7월 중에 전당대회를 해야겠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비대위 인선 문제에 대해선 "위원장을 내부인사로 할지 외부인사로 할지 내용은 11일 오전 9시 중진들과 원내대표가 만나 협의체 형식으로 의견을 구하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비대위 구성을 서둘러 해야겠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정진석 원내대표 의지가 6월말 내지는 7월 중에 전당대회를 빨리 해서 당을 조기에 안정시켜야 한다는 의지"라며 "전당대회를 하면 정상적인 당 지도부가 결성되는 것이고 비대위는 전당대회에 가기 위한 절차들을 밟고 정해지면 거기서 끝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다만 혁신 특위 같은 내용은 얘기가 나왔다"며 "혁신특위는 당 지도부 구성과 별개로 민생을 챙기기 위한 국회 본연 업무, 당 업무 등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당에 특위 같은 것을 만들어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 쇄신을 위한 특위는 구체적 결정은 되지 않았다"며 "비대위와 별개로 상시로 만들어 당에 대한 안건이나 의제를 찾아내자는 것도 하나의 의견으로 제시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인수 기자
제20대국회 초선의원 당선인 132인을 대상으로 하는 의정연찬회가 오는 11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초선의원 의정연찬회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은 초선의원들을 대상으로 국회의 조직과 기능, 의원생활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초선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과 의원 상호간 친교를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이날 주요 일정으로는 오전에 박형준 국회사무총장 환영사를 시작으로 정치선배와의 대화를 주제로 한 특강과 정의화 국회의장 주최의 오찬이 있을 예정이며 오후에는 본회의장 방문 및 전자투표 시연과 국회 소속 기관 소개, 그리고 의정활동 및 지원제도 안내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특강의 경우 제16대국회 후반기 및 제17대 국회 전반기에 각각 국회의장을 역임한 박관용, 김원기 두 전직 국회의장을 초청하여 초선의원들에게 정치선배로서 당부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의정활동 및 지원제도 안내는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국회운영 개관, 법제 및 입법절차 안내, 예결산 심사와 국정감사제도 해설, 의원실 지원경비, 보좌직원 임용절차, 국회정보시스템 활용방법, 의회외교활동 분야 등에 관한 사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인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원내협상을 전담할 수석부대표로 충남 천안 출신인 재선의 박완주 의원을 임명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5일 원내대변인 내정 발표에 이어 이날도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들에게 "우윤근 원내대표 시절에 원내대변인, 박영선 원내대표 시절에 기획부대표를 맡아서 여러 세력과 두루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여러 번의 부대표와 원내대변인 경험을 통해서 원내상황을 제일 잘 파악하고 있는 능력가"라고 소개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대 국회에 대해 온 국민이 변화를 원하고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 된 상황에서 20대 국회가 정말 국민들이 바라는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 상생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과 국민의당과 함께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협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 원내 대변인으로는 대구 출신의 이재정(여 42 비례대표) 당선인과 전남 장성출신의 기동민(50 서울, 성북을) 당선인을 내정했다. 이인수 기자
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의 뛰어난 시공역량이 이란의 추진력과 결합된다면 양국은 철도, 공항, 도시개발, 수자원관리 등 인프라 전반에서 서로 '윈-윈'하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테헤란에서 개최된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간 경제협력 방향으로 건설·수자원관리·에너지 등 인프라 협력 확대를 제안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란은 제6차 5개년 계획을 통해 낙후된 인프라를 복원하는 경제재건을 본격화하고 석유가스 산업에 2020년까지 1850억달러를 투자해서 세계적 에너지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이미 사우스파 가스전을 비롯해 이스파한 정유시설, 카룬 수력발전댐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은 에너지 자원에 한국은 에너지 기술에 강점이 있는 만큼 양국 에너지 협력관계를 교역 중심에서 에너지 인프라 확충과 신산업 분야로 확대할 필요도 있다"며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은 약 25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도 준비를 했는데 이러한 금융지원 패키지를 적극 활용해 좋은 결실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제 교역의 창이 다시 활짝 열린 만큼 교역도 활성화하고 교역 품목도 다변화해야 한다"며 "정부도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세청간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을 통해서 수출입 품목의 신속 통관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양국 선박의 자유로운 입출항을 보장하는 해운협정도 체결해서 그동안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입으로 겪었던 불편과 비용도 줄여 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보건의료, 문화, ICT 등에서의 협력 다각화도 희망하면서 "세계경제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양국 기업인들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서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면서 "오늘 이 비즈니스 포럼이 양국 우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힘찬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란어로 '모바파끄 버쉬드! 케일리 맘눈(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이라고 인사했다. 이인수 기자
3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진석 당선인이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 당선을 확정지었다. 정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16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전체 119표 중 69표를 얻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김광림 의원 역시 당선됐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가야 한다"며 "오로지 믿는 것은 국민뿐이다.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에겐 18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며 "이 시간은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정 원내대표는 "18개월 후에 뭘 이뤄야 할지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새누리당 마무리 투수겸 선발 투수를 하겠다. 박근혜 정부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정권의 선발투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협치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며 "당선인 한명 한명 지혜와 역량을 모아 자율성, 정책전문성을 극대화해 최고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