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에서 상주시장 선거는 지역적인 정서상 새누리당이 유리한 고지에서 선거전을 치루었던 전례와는 달리 후보자 4명이 모두 무소속 경쟁을 하면서 기호가 같은 무소속 시의원과의 연대에서부터 시너지 효과가 일고 있다. 상주시장 선거가 당초에는 현직시장인 성백영 후보자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으나 20억 수수설과 관련해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이에 따라 공천이 철회되는 등의 진흙탕 싸움이 후보자 모두가 무소속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게 됐다.
최학철 경주시장 후보(61)는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쳐 '민생경제회복·창조경제·문화융성'을 기치로 '시민행복시대'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경주의 '변화'를 수없이 언급했다. 변화하지 않으면 경주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서라벌경제협력체를 구성해 인구가 많은 인근 도시와 소통하며 문화를 통해 시민행복과 부자도시를 만드는데 지난 23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경주시장에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시·도의원으로서는 경주변화를 이뤄내기에 부족했다. 경주는 변해야 한다. 선조들이 물려준 문화유산과 다양한 현대적인 것들을 통해 경주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방폐장 유치로 잘 살 것이라 믿었으나 근본적으로 지원이 되지 않고 한수원본사가 오락가락하면서 힘들었다.
김관용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25일 봉화, 영주 등 도내 북부지역 유세에서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할매·할배의 날로 정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요즘 농촌, 도시 할 것 없이 자식들이 너무 바쁘다보니, 어르신들이 추석이나 생일, 어버이날 등 이름 붙은 날이라야 겨우 손자·손녀의 얼굴 한번 볼 수 있다”면서 “‘할매! 할배! 엄마 아빠랑 내일 뵈러 가겠습니다’ 라는 꿈같은 전화를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아하시겠냐”고 말했다.
6·4 경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상대후보 비방과 음해가 도를 넘어서고 있어 '조용한 선거'가 무색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지역 일부언론에서 모 경주시장 후보가 사찰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보도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진의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김모 사찰주지가 26일 "신도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경주시청에서 최근의 상황을 담은 자료를 공개했다. 김 주지는 보도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A후보가 이 사찰에서 49제를 올렸다는 보도에 대해 "기독교 신자로 경주시장에 출마한 A후보가 암자에서 49제를 올린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실제 암자에서 최근 천도제를 올린 당사자는 B후보이며 교통사고 사망자와 가족에 대한 천도제였다"고 밝혔다.
6.4 지방선거유세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경북 주요 시에 교복군단이 나타났다. 이영직 경북교육감 후보를 도와주는 선거운동원들이다. “교육감선거이니 교복을 입고 인사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한 제자의 우스갯소리가 지금의 교복인사가 된 것이다. 이에 이영직 후보는 “선거운동원으로 도와주는 것도 감사한 일인데 교복까지 입고 홍보해주니 힘이 난다”며 “제자들이 이렇게 도와주니 새로운 경북교육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지난 24일 안동의 옛날(구)시장을 찾아가 상인들의 손을 잡고 명함을 전하면서 후보자를 알리는 선거 운동을 했다. 또 이 장소에서 EBS의 교육감 선거 현장 취재 녹화에도 출연했다.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지 첫 주말을 맞아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후보는 각급학교 동창회 체육대회와 프로야구경기장, 칠성시장과 방촌시장 등 전통시장을 돌며 공약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표심잡기에 나섰다.
22일부터 지역별 순회 유세에 들어간 김관용 후보의 구수한 입담이 화제다. 김 후보측의 선거진영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후보는 “군민들이 똘똘 뭉쳐 일하고, 그 힘으로 프로펠라 확 ~잡아 돌려야 합니다”라든가, “박수 많이 치니 고맙네. …시껍했다”는 등의 지역 사투리와 함께 재미있는 유머를 연단에서 연신 내 쏟아 근엄한 도지사가 아닌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고, 삼촌 같은 모습에 청중들 사이 웃음꽃이 피고, 박수가 절로 터진다.
6·4 지방선거에서 경북의 선거인수가 221만1천734명, 대구는 201만2천97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5일 경북도선관위에 따르면 이번에 확정된 선거인은 도내 인구수 269만9천698명 대비 81.9%이며, 이중 남자는 49.7%인 109만8천612명, 여자는 50.3%인 111만3천122명이다. 이는 2010년 제5회 동시지방선거(212만2천905)보다 8만8천829명, 지난 12월에 치른 제18대 대선(218만1천817)보다 2만9천917명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도내 시 군별로는 포항시가 41만7천3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릉군이 9천344명으로 가장 적었다. 인구수 대비 선거인수 비율이 제일 높은 지역은 군위군으로 인구수 2만4천556명중 선거인수 2만2천266명으로 90.7%에 달했으며 제일 낮은 지역은 구미시로 인구수 42만65명중 선거인수가 32만1천96명으로 76.4%다.
세월호 참사로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겉으로는 저마다 '조용한 선거'를 외치고 있으나 불법 선거, 상대후보 비방전은 여전히 판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주시장 모 후보가 경주 외곽의 한 사찰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의혹이 일어났다. 이날 오전 일부 인터넷 언론은 "경주시장에 출마한 A후보가 지난 2010년을 전후해 사찰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으며, 유력한 물증을 갖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대화한 녹음파일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사찰 D스님이 A후보와 사찰 여신도 사이에 증거가 있다며 스님과 A후보 사이에 주고받은 문자화면이 공개돼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사찰의 다른 스님과 일행이 제보 당사자로 알려진 B후보 사무실을 찾아 소란을 피우며 강력히 항의하고 후보자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B후보는 나타나지 않아 마타도어만 난무하고있다.
상주시의원 마 선거구(남원동, 신흥동, 동성동) 무소속 기호5번 김복희 후보자가 세그웨이(전기오토바이)로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복희 후보자는 세그웨이에 자신의 벽보용 홍보물을 부착하고 재래시장에서부터 골목골목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있다. 이를 처음 보는 시민들은 저거 뭐지 하면서 가까이 다가와 보는 가 하면 한번 타 보고 싶다고 하는 등 아주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자가 세그웨이를 타고 유권자들로부터 '신선하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라를 평을 받고 있다. 김 후보자와 같은 방식의 선거운동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주시선관위에서는 '선거법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도 타 후보자들로부터의 질의에 대비해 전례를 자문하는 등 새로운 선거홍보의 장을 열고 있다.
기호4번 한동수 청송군수 후보는 지난 22일 오전 선거운동원들과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 후보는 이날 호국영령들께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을 다짐하고 청송읍 네거리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출근길 공무원들과 군민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날 한 후보는 "2015년 안동 신도청시대와 동서4축 고속도로 시대가 도래 하면 우리 청송은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중단 없는 군정을 통해 부자 되는 청송, 군민 모두가 행복한 청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진보면을 방문해 상가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저녁에는 주왕산국립공원 지역민들을 만나 공약을 발표하는 등 선거운동 첫날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한 후보는 최근 모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30%이상 앞서고 있는데 대해 "이것은 청송군민들이 오로지 앞만 보고 '청송중흥'에 매진하라는 엄정한 명령이라고 생각하며 자만하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영덕군수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이희진 후보<사진 좌>측이 무소속 장성욱 후보<사진 우>에 대해 공세를 취하고 나섰다. 지난 22일부터 본격선거전에 돌입한 이희진 영덕군수 후보자측은 "무소속 장성욱 영덕군수 후보는 거짓으로 일관한 불법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영덕군민 앞에 사죄하라"고 나섰다. 이희진 후보 측에 따르면 장성욱 후보는 지난 22일 선거 출정식 유세에서 "컷 오프 경선에 참여 하지 않았으며 빠진 이유는 경북도당의 분위기가 이희진 후보 일색이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했다며 "이는 허위사실로 경선 참여 후보들과 경선관리한 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전화여론조사에 성실히 응해준 영덕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며 "새누리당 경북도당 확인 결과 장성욱 후보는 공천을 신청 했고 컷오프 여론조사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울진군수 후보들이 공식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치열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임광원 후보는 지난 22일 울진시장 경북약국 앞 유세현장에서 상대방의 흑색선전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세월호 사건으로 고통 받는 유가족과 군민들의 슬픔마음을 가슴에 안고 차분하고 깨끗한 정책선거를 할 것을 다른 울진군수 후보들에게 다시 한번 제안했다. 새정치당 임원식 후보는 경제활성화로 군민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선거 운동을 시작하면서 군민속으로 군민과 함께 민생을 챙기는 정책선거를 약속드리며 이번 선거에 임원식 후보 캠프에서는 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개미군단 펀드를 조성해 깨끗한 선거를 치루겠다"고 전했다. 임 후보는 또 후원회는 여러가지 부작용과 결국 군민들에게 후원한 회원들에게 신세를 져 자유롭지 못한 만큼, 부패 고리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후원회를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
안상섭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22일, “자신의 퇴임 후 자리보전부터 관심을 가지는 '경북교피아’를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경북교육청은 ‘퇴직 후 사립학교 특채하지 말 것’을 각 학교에 공문을 내려 보내, 정년퇴임한 교장선생님이 다른 사립학교에 재취업하지 못하도록 지역교육지원청, 각 학교에 지침을 내린 적이 있다”며 “그럼에도 정작 그 공문을 보낸 당사자들이 정책을 위반하고, 사립학교에 재취업해 교육의 명예와 공직자로서 자신의 인격을 스스로 훼손한 안타까운 교육현실를 ‘경북교피아’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영직 경북도 교육감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째 날 영천, 경주 지역을 방문해 경북교육을 바꾸기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후보가 22일 경산 선거 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주관 선거 승리 다짐대회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 활동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명품! 경북교육’을 완성해 경북교육을 우뚝 세우겠습니다”, “교육 행정가를 넘어 교육정책가로 그리고 교육자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생에게 행복을, 학부모에게 만족을, 교직원에게 보람을, 도민에게 감동을 안겨 드리겠습니다” 등의 결의에 찬 출사표를 발표했다.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오전 10시30분 최양식 경주시장 후보를 비롯 경주지역 새누리당 시도의원 후보들이 경주역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13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지유세에 나선 정수성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후보들은 시민들이 직접 뽑아 준 시민후보”라며 “시민의 뜻을 받들어 경선기간 발생한 갈등과 불신을 씻고 화합으로 새로운 경주시대를 열자”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 후보는 “지난 임기동안 328억 원의 빚을 갚아 이제는 멀지 않아 경주도 빚 없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경주발전을 위해 달리던 기차를 멈추게 해서는 안 된다”며 중앙시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포항을 방문한 뒤 출정식에 참석한 김관용 도지사는 “경주에서 압승함으로써 시장과 국회의원이 함께 경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경주시대를 만들 수 있도록 표로써 보여달라”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국무총리로 내정됐다. 22일 박근혜 대통령은 새 총리후보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지난 1980년 25세의 나이로 최연소 검사에 임용된 후 32년간 재직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6·4 지방선거 자치단체장에 출마한 상당수 후보들이 각종 TV와 라디오, 신문 등 지역 언론사가 주최하는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해 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유권자의 알 권리를 외면하면서 매니페스토(구체적 선거공약) 협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포항시장 이강덕 후보는22일 선관위 주관 법정 TV 토론회 한 차례 외에 지역 언론사 주관 합동 토론회에 불참을 통보했으며, 안선미 새정치민주연합 포항시장 후보도 모든 토론회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양식 새누리당 경주시장 후보도 이날 정당으로 인정하지 않는 통합진보당 후보와는 함께 할 수 없다며 선관위 주관 TV 토론회에 대해 불참 통보서를 제출하는 등 공직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알권리가 무시당하면서 후보자질의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