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인 경주시의 모습이 많이 뒤틀려 있다. 1000년 간직한 신라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고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으나 곳곳에 산업단지가 생겨나면서 원래의 모습이 훼손되기 시작했다. 그것은..
맞춤법은 한국어를 어법에 맞게 표기하는 방법을 말한다. 글쓰기의 기본으로 글 쓰는 사람의 숙명과도 같다. 논리적인 글에서 가장 많이 헷갈리는 맞춤법 사례는 무엇일까. 이 글은 나의 오랜 대학 강의와 책 집필, 글쓰기 강의를 바탕으로 작성했음을 밝혀둔다. 맞춤법이 문제..
술안주로 무화과를 먹다가까닭없이 울컥, 눈에물이 고였다.꽃없이 열매 맺는 무화과이세상에는 꽃시절도 없이어른을 살아온 이들이 많다...
생자필멸(生者必滅)과 회자정리(會者定離)가 있다. 존재를 바라보는 사자성어이다. 염상섭은 『만세전』에서 존재 무상에 대해 “죽은 사람이야 가엾지만, 생자필멸이니 하는 수 없지요” 했다. 生이 있으면 반드시 滅이 찾아온다. 만물을 낳아 자라게 하고 죽게 하는 것은 ..
포항시가 구룡포에 명품 힐링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강덕 시장은 “구룡포의 추모공원 유치가 주민들의 큰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며, 문화와 예술, 힐링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장사시설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
경북 문경시 모전동 홈플러스와 한국전력공사 문경지사 사이에는 폭 6미터의 소로가 연결되어 있다. 1984년 도시계획이 결정되어 고시되고 도시가 형성되기 전에는 차량통행과 보행에 큰 불편이 없었다. 문제는 시청과 가까운위치인 데다가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며 상권이 형..
초겨울을 맞고 보니 왠지 가슴에 찬바람이 이는 듯 허허로움을 느낀다. 세월이 왜 이다지도 빠를까. 날씨가 덥다고 투정 부리던 심술이 아직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겨울의 문턱에 가을이 닿았다고, 언론들이 호들갑을 떤다. 하긴 그렇다. 11월도 중순이니 올해도 아듀가 눈..
하늘을 향해 침을 뱉으면 그 침이 자기 얼굴에 떨어지듯이, 바람을 향해 횃불을 들고 뛰면 횃불을 든 사람의 얼굴이 먼저 화상(火傷)을 입는다는 말이 있다. 누군가가 누구를 향해 화살을 쏘면 표적이 된 한 사람이 다친다. 그러나 누군가가 입으로 내뱉는 독설(毒舌)은 광범..
경주시 건천읍 신평리 뒷산에 올라 보면 신라시대부터 불러오던 여근곡(女根谷)이라는 지명을 가진 골짜기가 있다. 이곳은 그 생김새가 여자의 은밀한 부위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그 중심부에 있는 샘물은 가뭄과 상관없이 지금도 물이 솟아나고 있다. 이곳..
우리나라 고등교육기관에는 아이가 셋(3)이다. 첫째 아이는 일반대학이고, 둘째 아이는 전문대학이고, 셋째 아이는 사이버(원격)대학이다. 세아이는 같은 법률로 설립ㆍ인가되었지만 교육부와 정부당국은 첫째와 둘째 아이에게는 과외까지 시키고도 모자라 천문학적인 숫자의 국가 ..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어느 사업가의 의욕에 찬 고동이 울리자 젊은이들의 가슴엔 저마다 큰 포부를 가졌다. 모두가 자신의 가치를 느끼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스스로의 가치관을 가졌다. 가치는 값이나 값어치로 사물이 지니고 있는 의의나 중요성이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포스코그룹과 인도 최대 철강사인 JSW그룹이 인도 뭄바이에서 철강, 이차전지 소재, 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 협정은 단순한 비즈니스 계약을 넘어, 두 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어떻게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
지난 국감기간 동안 국감 주체인 국회의원과 피감기관인 행정부, 사법부 등의 고위 공직자들, 참고인 등의 질의답변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은 과연 이 나라를 민주국가라 할 수 있는지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입법, 행정, 사법 등 국가권력의 분립체제는 대의민주제 국가에..
신도청본사 서인교 국장한국 정치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흔히 보기 드문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단순히 지방정부의 책임을 수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가적 의제를 주도하고 전국적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중앙과 지방의 경계를 초월해 다양..
일본의 모로하시 데쓰지(諸橋轍次‧1883~1982)는 도쿄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19년 문부성의 중국철학‧문학 연구생으로 선발되어 중국에서 청조(淸朝) 때의 교감학(校勘學‧고서적 등의 본문의 같고 틀림을 비교 연구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학업 중 연구..
올림픽을 보다가 희한한 광경을 발견하게 된다. 여성 수영이나 수구, 다이빙 등에 등장하는 선수들 가운데 수모와는 다른 천을 두르고 등장하고 비키니 대신 온몸을 감싼 수영복을 입은 선수가 눈에 확 들어온다. 어김없이 이슬람국가 선수들이다. 우리는 그들이 머리에 덮어쓴 가..
지난 글에서 청킹과 단기기억이 어떤 관계이며 왜 7이란 숫자가 중요한지 알아보았다. 청킹은 단어 묶음을 만드는 행위로 단기기억력을 높이는 비법이다. 조지 밀러는 단기기억에 필요한 한계 용량으로 7을 강조했다. 넬슨 코원은 7보다 더 적은 4를 제시했다(《마법의 숫자 4..
가끔은 남다른 기술이나 능력을 지닌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다. 하다못해 구입 한지 얼마 안 되는 가전제품이 고장이 났을 땐 AS를 찾아 고치기 마련이다. 만약 이 때 가전제품을 수리할 줄 아는 기술자가 없다면 새 것으로 다시 물건을 구입해야 하잖은가. 그러나 가전제..
정의사회 구현을 외치던 어느 위정자(爲政者)가 정의로웠는지는 독자 여러분들의 판단이고, 원칙과 상식을 외치던 어느 위정자가 과연 원칙적이며 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가도 독자 여러분들의 판단일 뿐이다. 그러나 내 개인적인 관점으로만 보면 지금 이 지구상에서 우리나라만..
풍수에서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세 가지 악재가 들어올 수 없는 땅을 삼재불입지지(三災不入之地)라 하여 전쟁, 흉년, 전염병 등 세 가지 재앙이 닥치지 않는 장소 10곳을 지정하여 십승지(十勝地)라고 불렀다.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격암유록』 등에 따르면 가까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