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봅시다. 독자님은 지금 반복되는 지긋지긋한 문제에 걸려 있지 않습니까? 노력은 내가 했는데 칭찬은 늘 다른 사람 몫. 돈을 벌어도 이상하게 통장 잔고는 제자리. 이번엔 다를 거라 믿었는데, 또 똑같은 유형의 사람에게 상처. 이 반복의 원인은 의지 부족도, ..
미국 내에서 미식축구는 단순한 인기 종목을 넘어 가장 영향력 있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1위로 꾸준히 꼽히며 야구·농구·축구 등을 크게 앞선다. 특히 프로리그인 NFL은 미국 스포츠 산업의 중심으로 막대한 수익과 팬층을 보..
지난해 돌아가신 친정어머니 유품을 정리할 때이다. 어머니 장롱 서랍 속에서 수 십 년 동안 멈춰있던 시계를 발견했다. 이 시계는 필자가 중학교 입학식 때 어머니께서 입학 기념으로 사줬었다. 크기가 필자 주먹보다 작아서 참으로 앙증맞다. 스테인레스 금속 재질로 만든 원형..
정치에서 단식은 언제나 논쟁적이다. 진정성 논란이 뒤따르고, 계산된 정치 행위라는 의심도 피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의 단식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지점에 와 있다. 단식 7일째, 의료진은 병원 이송을 권고했고, 장 대표는 이를 거..
유아기에 훈장이신 종조부로부터 『천자문』을 배웠다. 백부님께서 딸만 낳으시고 약관에 별세하시게 되어, 3남 2녀 중 장자로 태어나서 가례에 따라 백부 후사로 입양이 결정되었다. 4대 봉제사의 책임을 맡은 주손이 되어 할아버지의 특별한 애손지심의 덕택으로 천자문, 사..
여름철 해변에서 살을 태우거나 선천적으로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떠오르는 유전자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MC1R이라는 유전자입니다. 보통 이 유전자는 멜라닌 색소를 조절해 피부색을 결정하고 자외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며칠 전 산책하다가 어느 농가의 거름더미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후투티 한 마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후투티는 날씨가 따뜻할 때 찾아와 잠시 머물다 떠나는 나그네새로 알고 있었는데, 거의 매일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이 겨울에 후투티라니! 잘못 본 건 아..
새해 벽두 1월 5일 배우 안성기(安聖基, 1952~2026)가 타계했다. 그는 다섯 살에 ‘황혼열차(1957)’로 시작하여 유작 ‘노량 : 죽음의 바다(2023)‘ 에 이르기까지 40년 넘게 1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인생을 오직 배우로만 살았다. 새삼 그의 예..
당나라의 명 재상 위징은 당태종에게 자신을 충신이 아닌 양신이 되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양신은 군주에게 거룩한 천자라는 칭호를 안겨주고 자신도 이름을 얻는 신하다. 반면에 충신은 자신은 물론 기족들도 몰살을 당하고 군주에게 폭군이라는 오명을 안겨주고 자신의 이름만..
사주명리는 더 이상 일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이 칼럼은 사주를 ‘운명을 예언하는 도구’가 아닌, 각자에게 내재된 반응 패턴과 삶의 알고리즘을 해석하는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 대신 일상에서 누구나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쉽게 설..
새해를 맞으면서 길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거의 예외 없이 복 많이 받으라고 한다. 젊은이들은 나이 든 사람들에게 건강을 바라는 새해 인사를 앞세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복을 누리고 싶어 하며,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에게는 무엇보다도 건강이 중요한 복이기 때문..
병오년 신년교례회가 얼마 전 상주문화회관에서 상주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가운데 임이자 의원이 시장 공천과 관련된 말의 내용으로 인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내용을 들어보면 신년교례회에서 임 의원이 몇몇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다가오는 시장 선거에서 공천을 자신의 보..
경주에서 영천으로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북안면 사무소를 지나 도유리 마을 진입로에 광주이씨 시조 묘 입구라는 표지석이 서 있다. 이 묘소에 얽힌 사연이야말로 개인주의 사회로 변해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는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묘소의 주..
위편삼절(韋編三絶)은 주지(周知)하는 바와 같이 사기(史記)의 공자세가(孔子世家)에 나오는 말이다. 책을 많이 읽어서 엮어놓은 죽간(竹簡)이 세 번이나 끊어지는 것을 뜻한다. 죽간은 종이가 없던 옛날 중국에서 대나무를 잘라 납짝하게 가공하여 그 위에 글자를 쓸 수 ..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올해 초 AI의 발전을 4단계로 나누어 설명한 내용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AI가 단순히 세상을 보고 듣는 인식(Perception) 단계를 넘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Generative)하고, 스스로 논리적으로 추론(Reasoning)하는 단계..
“개야미 불개야미 잔등 부러진 불개야미.”영조·정조 시대 서민들이 남긴 사설시조(辭說時調) 속 이 한 구절은 웃음처럼 들리지만 실은 깊은 탄식에 가깝다. 양반의 언어를 빌려 삶을 노래해야 했던 민중의 처지는 이미 그 자체로 시대의 균열을 보여준다. 허리가 부러진 것은 ..
오늘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매우 심각하고 충격적인 주제로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 달러 대비 환율이 춤을 추고 있는 현실이다. 환율이 오르고 물가가 치솟아 오르며, 민생은 점점 어려운 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환율의 고공행진에 정부가 직접 뛰어들어 환율방어..
농협은 늘 ‘농민’을 앞에 둔다. 농협중앙회장 인사말에도, 각종 사업 보고서에도, 명분의 첫 줄에는 농민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드러난 농협중앙회의 풍경은 그 단어가 얼마나 가볍게 소비되고 있는지를 묻게 한다.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 결과, 농협중앙회장은 해외 출장에서 숙..
지난 1월 4일은 우리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가 가장 가까운 위치였던 날이었다. 이를 근일점(perihelion)이라 한다. 반대로 지구와 태양까지 가장 먼 거리는 원일점(aphelion)이라 하며, 올해는 7월 7일이다. 이렇게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일정하지 않은..
'서라벌 산책' 은 삼국유사의 되돌아 봄이요 경주땅에 널브러진 시공간의 편린들을 오늘의 언어로 짜맞추는 역사여행이다. 그속에는 신라가 있고 고려와 조선이 있는가 하면 돌아오는 길에는 오늘이 있다. 역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 아니 역설적으로 역사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