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법원이 유력 정치인 구속영장은 이런저런 사연을 담아 기각해 놓고 현직 대통령에게는 구속 사유가 15자 한 줄 뿐이여서 대통령 측과 여당은 구속 부당성에 반발해 후폭풍이 거세다. 법원은 2023년 9월 ..
한국 국민의 정부와 기업, 언론,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신뢰도가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PR 컨설팅사인 에델만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신뢰도 지표조사에 따르면 정부와 기업, 언론, NGO에 대한 신뢰도 지수를 합친 전체 신뢰도에서 한국은 ..
이야기는 인간이 삶을 영위하면서부터 인간과 함께해 왔다. 수렵과 채집으로 살아가던 선사시대 사람들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부족의 연장자들은 신과 신화와 전설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상 모든 일은 이야기에 의해 소통되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통해 ..
서로 충돌하는 두 의견이 모두 틀렸다는 것을 말하는 양비론(兩非論)을 중도(中道)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도둑을 잡았는데, 만일 도둑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나는 의적(義賊)이라 주장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면, 그 도둑을 응징하라는 사람들의 주장 역시 양비..
경북도는 철도의 불모지가 사라지면서 교통의 핵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해에 5개 노선 철도가 개통되어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관광객 유치와 함께 수송량이 큰 철도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도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철우 경..
행복한 삶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삶의 목적은 행복'이라고 설파한 뒤 많은 사람들이 갖가지 견해를 펴왔..
국내 정치적 혼란이 길어지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대에서 고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2025년 국내외 트렌드 - 격동의 글로벌 정세 속 혼돈의 국내 여건'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최근 국내 경기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 급락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1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내 앞섰다. 국힘 지지율 상승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체포 압박에 상당 기간 버티며 지지층을 결집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
친구들이 매월 1회 정기모임을 갖거나 혹은 수시로 점심을 함께 먹자고 폰(phone) 연락이 오면 대단히 반갑다. 기로(耆老)의 나이가 되니 성급한 친구들은 더러는 구원(九原) 정토로 떠나가서 해마다 재행무상(諸行無常)을 느끼며 고독을 다해가고 있다. 그래서 만남은 더..
제멋에 사는 게 인생이라지만 자신을 너무나 잘 안다. 따뜻한 말 한마디에도 감동을 잘하는 단순함이 있다. 또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한번 신뢰로 인연을 맺으면 상대방이 등 돌리기 전엔 먼저 정을 저버리지 않는다. 그러나 진실을 짓밟고 자..
탄핵정국에서 대한민국의 외교 정책이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외교부의 노선이 초미의 관심사다. 외교부는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조기 방미를 포함해 한미 간..
영하권의 강추위가 지속되며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전국 1만531건(27.41%) 화재가 겨울철(12월~익년2월)에 발생했다. 겨울철 인명피해는 725명(30.07%..
고물가와 내수 침체 등 경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자체들은 예산 조기집행 기조하에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자금 지원,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선결제 캠페인', 지역화폐 발행 확대 등 대책..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지난 연말 기준 20%를 넘어 셨다. 이 같은 수치는 유엔이 정한 '초고령 사회'에 공식 진입한 것이다. 장수 사회는 축복이기도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정부도 감당하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무..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 산 14-3번지에 가면 조선조 16대 인조 임금의 동생 능원대군 이 보(1598~1656)의 묘가 있다. 이 보는 선조의 아들인 정원군과 인헌왕후 구씨의 둘째 아들이자 바로 인조의 친동생이 된다. 11세에 선조의 왕자인 의안군이 ..
대한의사협회가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정부의 잇단 유화 조치에도 꿈쩍하지 않고 '강경 모드'를 유지했다. 전공의 모집과 새 학기 개강,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 등을 앞두고 사태 해결을 위한 의정 논의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대화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대화가 성..
역사에 수록된 세계사의 한 편에, 우리 민족은 수없이 많은 가난과 당쟁, 그리고 전란(전쟁)을 겪은 불운의 나라라 한다. 사랑에 굶주린 경험도 당해보았고, 인정에 메마른 체험도 느껴보았다. 고향 땅을 떠나 피란살이도 해 보았고, 일거리를 찾아 객지로 이산하며 살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초일류국가를 향한 멈추지 않는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포부가 당차다. 이 도지사는 "올해 최대 과제인 APEC의 성공적 개최 이후에도 성과를 이어나가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정부가 전국을 동서 4개축, 남북 4개축으로 잇는 '4X4 고속철도망' 구축을 추진한다. 경부·호남 고속철도선 축에 위치한 대도시 외에도 주요 거점을 빠르게 잇겠다는 계획이다.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는 사회기반시설(SOC) 예산의 70%인 12조원을 상반..
한반도 안보 상황은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위기이다.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겨냥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서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주한미군 주둔비 대폭 인상 요구는 가뜩이나 탄핵정국에 풀어야 할 난제로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런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