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의 투표 독려 전화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촌각을 다투는 응급실 의료진의 업무용 휴대전화에도 이른바 `허경영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11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허경영씨, PR하는 건 자유입니다만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 전원핫라인 업무용 콜폰까지 전화를 주시면 내가 님을 찍겠는가"라며 "바빠 죽겠는데 주말에 전화기 집어던질 뻔"이라고 적었다.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주말 오후 1시간만에 우리 중환자실 전화기 15대 중 10대가 허경영 전화로 울렸던 적이 있다"며 "바빠 죽겠는데 너무 짜증난다"고 했다.심지어 투표권이 없는 초등학생들의 개인 전화나, 일반 회사 업무용 내선번호에도 전화가 온다는 주장들이 이어졌다. 또 일각에서는 국민들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에 국가혁명당 측은 용역업체와 계약해 무작위성으로 전화거는 것이라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에도 전화가 가는 줄은 모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시스템상 가능하다면 앞으로는 해당 기관 등은 제외하고 전화를 거는 방향으로 개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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