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과 홍준표 의원 사이에 갈등이 빚어진 상황에서 홍 의원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최진석 상임위원장을 만나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어제(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홍 의원 사무실을 찾아 30여 분간 홍 의원을 만났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홍 의원은 이날 만남에 대해 "신년 인사차 만났다"라고 말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최 위원장도 방송국과의 통화에서 “그저 인사를 드리고, (자신의)책을 드릴 겸 간 것”이라며, “서로 덕담만 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 위원장은 안 후보의 ‘완주’를 강조해 왔다. 두 사람의 비공개 회동 이후 정치권에선 홍 의원과 안 후보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비공개 회동에서 재보궐 선거 ‘전략공천’을 요구한 사실이 공개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 꿈’에서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주면 맘이라도 편하겠다”고 하며 윤 후보 측과 날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홍 의원은 안 후보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해 ‘찰스형’이라는 아이디로 청년의 꿈을 찾은 안 후보는 “왜 청년들이 홍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5일에는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홍 의원의 사무실을 찾아 신년 인사를 건넨 사실이 알려졌다.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에 앞서, 일각에서는 홍 의원과 안 대표의 연대 가능성과 함께 홍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위해 역할을 할 가능성 등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최유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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