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샘 진화에도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이 산불진화 헬기와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지만 건조한 대기와 강풍 탓에 진화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소방당국은 17일 오전 기준 추정 피해 면적이 축구장 150개에 해당하는 100ha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산림청은 소방과 군 등에서 동원한 헬기 40대와 인력 천 3백여 명을 산불 현장에 투입했습니다.지난 15일 오전 4시쯤 경북 영덕군 삼화리에서 처음 발생한 이번 화재는 농업용 반사필름이 날아가 전신주에 닿아 불꽃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밤사이 불이 확산했으나 저지선을 구축해 민가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인근 주민 수백여 명은 현재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산불 대응단계는 최고 수준인 3단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소방과 산림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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