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의 한 초등학생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귓속말을 건넨 사실이 알려졌다. 칠곡군 왜관초등학교 6학년 유아진 양은 지난 18일 왜관역을 찾은 윤 후보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아진 양은 윤 후보에게 귓속말로 "꼭 대통령에 당선돼 엘리엇 중위의 유해를 찾아서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윤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저씨가 꼭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게”라고 화답했다.이날 윤 후보와 아진 양의 만남은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을 통해 이뤄졌다. 정 의원은 호국의 도시 칠곡군을 전국으로 알린 아진 양에게 윤 후보에게 꽃다발 전달을 부탁하자 아진 양과 어머니 이은주 씨는 흔쾌히 동의했다.아진 양은 6·25전쟁 당시 왜관읍 호국의다리 인근에서 실종된 엘리엇 미군 육군 중위의 사연이 소개된 추모 판을 보고 백선기 군수에게 그의 유해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아진 양의 편지는 주한미국대사관 공식 소셜 미디어에 소개되고, 주한미국 대리대사와 유가족이 감사 편지를 보내오면서 많은 감동을 준 바 있다.지난 2018년 10월 엘리엇 중위의 자녀는 평생 아버지를 기다리다 눈을 감은 어머니의 유해 일부를 호국의 다리 아래 낙동강에 뿌리며 부모님의 사후 재회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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