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큰 도움을 준 에티오피아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9년간 은혜를 갚은 칠곡군민의 남다른 `에티오피아 사랑`이 화제입니다.6·25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이 2014년부터 시작한 에티오피아 `교육·농업 환경 개선 사업`에는 현재까지 군민 2300여 명이 동참해 8억 원을 모금했습니다. 지난달 기준 월 정기 후원자는 713명으로 매월 1천만 원의 성금이 답지하고 있습니다.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6천여 명을 파병해 630여 명이 죽거나 다친 아프리카 유일의 참전국입니다. 칠곡군 에티오피아 지원 사업은 군 예산 없이 각계각층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기탁한 1~2만 원의 소액 후원으로만 진행된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칠곡군은 현재까지 군민들이 기부한 성금을 월드비전을 통해 에티오피아 디겔루나 티조 지역에 초등학교 3곳을 신축하고 초등학교 21곳의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개선했습니다. 또 학생 5천 명을 대상으로 독서캠프를 열고 학부모에게는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했습니다.이와 함께 식수관 16km를 개설하고 식수 탱크 9개, 식수대 14개를 마련하는 등 교육과 농업 분야 지원을 이어갔습니다.이러한 칠곡군민의 남다른 에티오피아 사랑은 3선 연임제한으로 오는 6월 임기가 끝나는 백선기 칠곡군수로부터 시작됐습니다.백 군수는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는 신념과 결초보은 정신으로 에티오피아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14년 열린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 평화의 동전 밭을 조성하고, 군수 주관으로 기탁식을 진행했습니다.백선기 칠곡군수는 "9년 동안 결초보은과 인류애를 실천해온 에티오피아 지원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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