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율곡면에서 시작해 경북 고령군 쌍림면까지 넘어간 산불이 27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산림청에 따르면 합천·고령 산불은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주불 진화가 마무리됐습니다. 산불로 피해를 본 산불 영향구역 면적은 약 675㏊로 축구장 950개와 맞먹는 규모입니다.주변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동원령 1호`도 해제됐습니다. 다만 관할 기관뿐만 아니라 인접 기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하는 `산불 3단계`는 재발화 우려로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이번 산불은 발화 초기에 험한 산세와 국지적인 돌발강풍으로 도 경계를 넘어 더욱 확산하며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또 합천군 율곡면과 고령군 쌍림면 189가구 525명이 불길을 피해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에 대피하기도 했습니다.산림 당국 등이 헬기 39대와 진화대원 2천500여명을 동원하며 총력 대응한 결과 인명·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 등으로 산불 전문조사반을 구성해 현장에서 조사·감식에 착수해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을 산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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