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동 갓뒤마을회는 지난 2일 울진 죽변 산불피해 이재민 농장을 방문해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은 황성동 갓뒤마을회 운영위원회 김종빈 회장, 류천희 감사와 최진열 황성동장이 함께 했다. 성금은 마을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경로잔치 경비 일부로 마련됐다. 갓뒤마을회는 울진군에 성금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성금 접수기간이 끝나 현지 죽변제일교회 김원길 장로의 도움으로 이재민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기로 했다. 갓뒤마을 주민 일행은 울진군 죽변면 화성리를 찾아 산불로 양봉장이 전부 불에 타 갯더미가 된 김모씨(61·여)의 생업 터를 살폈다. 김씨는 “현재 임시 거주지에서 생활은 가능하지만, 생업 터에 대한 보상은 아직 받지 못해 하루하루 힘겹게 지내고 있다”며 “이렇게 찾아와 아픔을 함께해주니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진열 황성동장은 “갓뒤마을 주민들이 상부상조의 정신을 발휘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모습이 지역에 미담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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