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나연아. 안녕? 나 선영이야! 요즘은 전화나 톡을 많이 사용해서 편지 쓸 일이 없는데 오늘은 이렇게 손편지로 너에게 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서 전해보려고 해. 우리가 친구가 된 지 8년째야. 13살 인생에서 8년이라니 정말 오랜 인연이지 않니? 유치원에서 만나서 지금 6학년이 되기까지 같은 반이 되어서 행복하기도 했고, 다른 반이 되어서 속상하기도 했어.    이번 6학년에도 너와 같은 반이 되었다면 무척 좋았을텐데 아쉽다. 하지만 복도나 급식소에서 만나니까 더 반갑더라. 꼭 붙어있다고 더 친해지는건 아닌 걸 알았어.   요즘 아침마다 너와 함께 걸어가는 등굣길은 매일 아침 나를 조금 더 부지런 떨게 하고, 설레게 하는 것 같아. 너와 함께 걷는 길은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는 그늘이 되고 촉촉한 비를 막아주는 우산이 되는 것 같아.   이제 곧 중학교를 갈텐데 중학교를 함께 갈 수 있을지 다른 곳으로 갈 지 모르지만 지금처럼 잘 지내면 좋겠어. 만약 다른 중학교에 가게 되더라도 자주 연락하고 지금처럼 서로 힘이 되는 사이로 지내자. 나는 너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 너는 재미있고 친구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멋진 친구야. 그런 너의 착한 마음이 더해져서 모든 친구들이 좋아하는 나연이가 되면 좋겠어. 우리 앞으로도 더 찐~친이 되자! 너가 나에게 준 좋은 마음을 나도 너에게 꼭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나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서 정말 고마워! 2022년 6월 4일 토요일 너의 친구 선영이가추신 : 우리 앞으로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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