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임란의사추모회(회장 백수청)가 주관하는 제25회 추모행사 및 총회가 9일 오전 10시30분 경주 황성공원 남쪽 경주임란의사 창의공원에서 김석기 국회의원,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의장, 박승직·배진석 도의원, 최덕규 도의원 당선인, 박광호시의원 당선인, 조철제 경주문화원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유림대표, 임란의사추모회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봉행됐다.   백수청 경주임란의사 추모회 회장은 추모사에서 “금년은 임진왜란이 일어난지 어언 430년으로 그 때의 고귀하신 용기와 애민정신을 높이 승모하고 계승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은 왜적의 침략으로 지역의 다 수의 백성들이 숨지고 약탈당하여 삶을 유지하기 어려운 시기에 선령님들께서는 나라를 구하시고 지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문천회맹을 맺은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고 회고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우리는 임란의사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충의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먼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불타는 애국심으로 초개같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라면서 6월9일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6월9일은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의병을 일으킨 문천회맹의 날이기 때문에 이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치신 임란의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편안한 영면을 기원하는 경주임란의사추모회를 많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봉행하게 됨을 매우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은 “선열들께서는 참혹하고 처절했던 임진왜란 당시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인 나라를 구하기 위한 충의의 일념으로 7년간의 끈질긴 항전 끝에 마침내 국난을 극복하고 우리 향토를 보존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셨다면서 숭고한 업적을 우리 후손들은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임란창의공원에는 공원 한가운데에 임란의사추모탑이 있고 추모탑 우측에 임란의사 창의비문, 문천회맹 기념비문, 임란순절의사 위령비문이 나란히 있다.   한편 임진왜란 당시 바다를 건너온 20만 여만의 대병력 왜구들은 온갖 만행을 저질렀고 밀고 밀리는 전투가 치열했다. 전쟁은 의병의 승리로 이끌어냈지만 읍성을 수복하기까지 수백명의 의병들이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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