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보면 지난 2013년 계사년은 대구·경북민들의 자긍심이 어느 해보다도 높아진 해였다. 경북의 경우 이스탄불-경주 문화엑스포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였다. 경북도가 기획한 것이 경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행사가 된 것이다. 중앙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이 행사는 23일간 세계 40여개국이 참가해 23일간 500만명 가까이 관람하는 성과를 거두고 이 행사를 통해 터키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 한국 특히 경북 문화의 아름다움과 활력을 깊숙이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경제적으로도 이 지역의 수출이 늘어나는 등 부가효과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행사와 연계해 진행된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역시 대단한 성과를 이뤄냈다. 세계에 실크로드의 시작점이 중국이 아니라 경주라는 것을 학술적으로 입증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주와 경북 나아가 전 국민들에게 신라 선조들의 세계를 향한 장대한 의지와 꿈을 확인해 주었다는 데에서 큰 감동을 주었고 이 감동은 경북민들에게는 자긍심으로 되돌아 왔다는 것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1954년 제정된 경범죄처벌법은 1953년 제정된 형법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제정된 것으로 사회의 질서유지를 위하여 형법이 개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방치하기에도 다소 부담스러운 현실인데다가 경범죄처벌법이 가지고 있는 형사처벌상의 특례조항을 잘 활용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효율적이기 때문에 2013.3.22.개정을 통하여 미비점들을 보완하여 시행 중이다. 공무가 이루어지는 공공기관에서의 주취소란행위는 공무원의 정상적인 공무수행을 방해 할 뿐 아니라 다른 민원인에게까지 불안감이나 불쾌감 또는 불편을 끼침에도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의 구성요건(폭행.협박.위계)에 해당되지 않아 경범죄처벌법의 음주소란을 적용했으나 주취소란은 특성상 사후처벌보다 제지등 현장조치가 중요한데도 즉결심판에 회부할 경우 20만원이하의 벌금.구류.과료이기 때문에 주거불명이 아니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없어서 사실상 관공서의 공무를 방해하는 주취소란 행위 규제책이 미흡했었다.
경제가 발전하여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있지만, 안전에 대한 관심도 그에 따라 높아져야 함에도 우리는 바쁜 생활에 안전의식은 그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고령소방서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3년 국민행복안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화재는 초기 5분이 가장 중요하다. 5분이 지나면 주변으로 연소 확대가 급격하게 일어나 재산피해는 물론 우리의 소중한 생명까지 잃게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화재예방 및 진압을 위해 법률로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정해 놓고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화재를 발견한 사람 누구나 화재진화를 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어촌학교의 슬림화로 인한 폐교가 늘어나면서 이에대한 활용이 새로운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면단위로 몇 개씩 있던 초등학교는 이농과 농촌고령화로 학생이 줄어들어 이제는 면단위 1개교유지도 힘들게 됐다. 산업화로 인한 인구의 도시집중화로 생기기 시작한 폐교는 이제 정점에 이른 상황이다. 도교육청는 그동안 폐교에 대해 매각 또는 임대처분하는 방식으로 관리해 왔다. 이는 교육재정을 확충하는데 도움이 되고 또 폐건물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연말연시를 맞은 복지시설과 소외계층 가정에 김치는 넘쳐나는 반면 정작 필요한 난방에 필요한 가전제품과 생필품 등은 모자라 지자체와 기업, 기관단체들의 후원물품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북도 내 보육원과 양로원등 복지시설에는 지난해보다 30%가량 김치 기부가 늘어 각 복지시설에 김치만 가득 쌓이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 한 때 조미료 없이는 한 그릇의 국물도 만들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주부들의 맛의 비결은 ‘미원’으로 통칭되던 조미료에 많이 의존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갑자기 조미료 유해론이 제기됐다. MSG(글루탐산일나트륨)가 당뇨, 고혈압,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 때부터 주부들은 일제히 ‘미원 통’을 던졌고 식당에서도 “우리 식당에서는 MSG를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방문을 붙였다. 하루아침에 달라진 맛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사람들은 묵묵하게 싱겁고 밋밋한 맛에 혀를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일이라면 감내할만 했다. 그러다가 어느 식당에서 기가 막힌 국물맛을 보면 그것이 MSG의 마술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과거 중독된 관행을 되풀이 한다. 몇 끼를 줄곧 찾아가는 것이 증거다.
최근 우리나라도 삶의 수준이 많이 높아지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를 위한 많은 정보들이 언론매체와 서적을 통해 넘쳐나고 있다. 방송에서 매번 발표되는 모든이들의 첫 번째 소원은 단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다 그렇다면 모든이들의 첫 번째 소원을 이루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는 가장 확실하고도 간단한 방법이지만 중요성에 대해 망각하고있는 ‘주택화재예방’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이는 분명 나와 내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임에 틀림없다. 화재통계를 살펴보면 주택이 전체 화재발생장소의 1위를 차지한다. 주택은 그만큼 화재발생위험이 높은 장소인데 비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 화재발생이 감소하지 않고 있으며 지속적인 인명피해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철도 민영화를 둘러싸고 연말 세상이 혼란 속으로 빠졌다. 국토교통부가 수서발 KTX 운영법인에 면허를 발급하면서 일이 불거졌다. 철도노조 측은 파업을 멈추지 않고 수위를 높여가고 있고 여기에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했다. 정부와 노동계의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이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관점은 두 가지 시각으로 요약된다. 하나는 정부와 코레일이 나서서 민영화가 아니라는 점을 수 차례 강조했지만 노조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코레일의 경영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경쟁체제를 도입해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지만 거부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노조 측에 대해 ‘귀족 노조’, ‘철밥통’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면서 감정을 건드렸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등장해 시민들이 ‘왠 이순신?’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은 '바른 역사의식이 나라를 지킨다'를 주제로 이제석 광고연구소가 제작해 포항시에 기증한 것이다. 동상은 기존 이순신 장군 동상을 패러디해 손에 칼 대신 붓과 역사책을 쥐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 수호에는 바른 역사교육과 역사의식보다 중요한 것이 없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기증자는 "울릉도와 독도로 가는 길목이며 호미곶을 비롯해 멀리 독도가 바라보이는 포항 영일대 앞에 이순신 장군이 서 있다는 데 의미가 있어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취지가 좋다고 해도 영일만에 이순신 장군 동상은 어딘가 모르게 어울리지 않는다.
한해가 저물어간다. 헌정사상 처음인 여성 대통령 취임 기쁨도 잠시 일뿐 패거리 정치에다 철도파업으로 나라가 온통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다. 2천년사적지 경주도 예외는 아니다. 지금 경주는 물 건너간 한수원 본사 조기이전을 두고 말들이 많다. 올 연말까지 약속된 한수원 본사 임시사옥 유치 백지화로 잔뜩 기대했던 시민들이 허탈해 하면서 평온했던 시가지가 시 끌 하다. 하지만 경주시민들은 좌절하지 않고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대망의 새해 준비에 온갖 힘을 쏟고 있다. 시민들은 경주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 갈수 있게 힘과 지혜를 모아 앞 다투어 난재 해결에 나서고 있어 경주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경찰은 2012. 4월 수원20대 여성피살사건을 계기로 112지령실과 상황실을 통합하여 24시간 긴급출동태세를 갖추고 허위신고자에 대한 형사처벌은 물론 손해배상까지 청구하는등 처벌을 강화했다. 그러나 지난 3월말 개정된 경범죄처벌법이 공포ㆍ시행됨에 따라 거짓신고 시 60만원이하의 벌금.구류또는 과료의 즉결심판이나 심할 경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5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해당되어 형사입건도 가능하다.
요즘 농어촌 지역 주민들과 도시외곽주민들이 액화석유가스(LPG)통 부족으로 배달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아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는 LPG 공급업체들이 사용연한이 지난 가스통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비용부담을 이유로 재 구매율이 60%정도에 머무르는 등 물량확보를 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아 서민들에게 그 불편이 고스란히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불편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LPG대란은 지자체의 무관심으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서민들의 취사, 난방 수단인 LPG가스에 대해서는 지난 8월부터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이 적용됨에 따라 일찍이 예견된 일이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새해에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도민행복을 증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올해 도정 성과를 돌아보고 새해 설계를 밝히는 기자 간담회에서 이 약속을 내놨다. 문화융성은 신라, 유교, 가야 문화기반 구축, 문화의 산업화를 제시했다. 창조경제는 제조업, 농업 등에 첨단기술 적용·새로운 경쟁력 제고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도청이전 준비, 동해안시대 개막 등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복지로 도민 개개인이 행복한 경북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희망찬 새해, 2014년은 갑오년으로“청말의 해”다. 갑오는 육십간지 중 31번째 간지로, 갑은 방위로는 동쪽을 가리키고, 동은 태양이 솟아오르는 곳으로 색으로는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는 청색이다. 띠를 나타내는 십이지 중 오(午)는 말이니 갑오년을‘청말의 해’라 한다. 말은 날쌔고 용감해 전쟁에서는 훌륭한 병기로 이용되었고, 평시에는 농사일을 돕는 동물로 사람과는 매우 친숙한 동물이다. 또 성질이 진취적이고 의기양양한 모습을 하고 있어 매우 신성한 동물로도 여겼다.
보호 장구인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바쁘다는 이유로 헬멧을 머리에 그냥 얹어만 놓거나 턱 끈을 잠그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러한 행동은 자칫 사고라도 나면 크게 다치거나 목숨까지 잃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헬멧은 가장 중요한 보호 장비이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헬멧을 착용하지 않을 경우가 착용했을 때보다 중상 상해 가능성이 4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오토바이 헬멧 착용은 사고 시 생명과도 직결되는 만큼 보호 장구 미착용에 따른 사고예방을 위해 경찰의 단속과 계도도 필요하지만, 자발적인 교통문화 의식 정착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 안전문화 의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가 절실한 시점이다.
한수원본사 이전유보 결정과 관련 시민들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다. 시민들 3,4명만 모이면 이번 결정에 대해 나름대로 한마씩의 평을 하며 경주의 장래를 걱정한다. 시민들 사이의 화두는 단연 정수성 국회의원과 최양식 시장, 한수원 사장, 정석호 의장 등이 참석한 4자 회동이다. 한수원의 입장이야 논외로 치더라도 정수성 의원과 최양식 시장의 태도는 시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에 충분하다.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시민의 바람은 외면한 채 한수원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이런 평을 의식해서 일까? 24일부터 시내 전역에 무차별 살포되기 시작한 정체 모를 전단지는 온통 시민들을 향해 변명하는 내용으로 가득 찼다. 대신 지원받기로 했다는 110여억원의 지역현안 사업은 한수원을 위한 사업이거나 본사이전 시 이미 약속했던 당연한 사업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평이고 보면 시민들의 눈높이를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경주를 비롯한 경상북도에는 마땅한 겨울 관광지가 없다. 기온이 떨어지면 관광객들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경주를 찾던 관광객들은 대부분 눈이 쌓이는 지방의 스키장을 찾거나 온천지역을 찾는다. 제대로 된 관광지라면 겨울철에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콘텐츠를 갖춰야 한다. 그래서 마련했던 것이 동궁원 식물원이다. 하지만 초창기 개장 때의 관심에 비해 경주시가 짐작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규모가 작고 식물의 종류가 적으며 주변 인프라가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의 경주 관광지가 야외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겨울철 관광객 감소라는 현상을 겪기도 한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시급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겨울철 비수기에 겪을 관광업 종사자, 자영업자들이 고통이 적지 않을 것이다.
현대사회는 자동차가 인간의 삶에 있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적 요소로 자리 매김한지 오래인듯 하다. 그래서 인지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자동차에 문화라는 용어를 합성한 자동차 문화라고 말하고 있다. 2013년도 4분기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를 보면 19,293,927대(자동차 1대당 인구수 2.65명)로 2012년 말 대비 2.2%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고, 2013년 12월말 쯤에는 자동차 예상 등록대수는 1,940만대로 2012년 말 대비 2.8%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도시로의 인구 집중화와 밀집되고 고층화하고 있는 건축물과 더불어 자동차 또한 이러한 지역에 편중되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늘어나는 인구, 자동차 때문에 인근 주택지를 허물고 소방도로를 신설하기도 하고 때로는 기존의 좁은 도로를 확장하기도 한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4대악 척결" 누구나 한번쯤을 들어봤을 것이다. 사회4대악에는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그리고 불량식품이 있다. 사람들은 4대악에 불량식품이 포함된걸 보고 웃음을 지으며 불량식품이 왜 4대악이지? 라는 의문을 가지곤 한다. 불량식품이란 아주 광범위한 개념인 우리가 먹는 모든 식품을 의미한다. 사실 불량식품 척결은 4대 사회악 중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조선후기 기생이자 천재예술인이며 후학양성에 전념했던 ‘홍도’ 최계옥을 기리는 추모제가 최근 건천의 한 납골당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는 홍도를 따르던 후학들이 건립한 묘비가 망실되고 묘지가 무연분묘로 화장돼 안치돼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예를 갖춰 제향하고 사종(시문(詩文)에 뛰어난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의 고귀한 뜻을 받들고자 마련됐다. 홍도는 1778년, 정조2년에 태어나 1822년까지 생존하는 동안 시와 서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으며 무엇보다도 미모가 뛰어났다. 20세에 경주부윤 유한모의 천거로 상의원 상궁에 선발돼 뛰어난 가무로 명성을 나라 안에 크게 떨쳤고 정조의 아낌을 받았다. 정조로부터 홍도라는 별호를 받은 것을 보면 매우 특이한 인물임에 틀림이 없다. 32세에 경주로 낙향한 홍도가 남긴 발자취는 더욱 뚜렷하다. 45세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13년 동안 민중의 속악을 발굴 장려하고 후학양성에 정열을 바쳐 후학들이 최고의 스승 사종으로 추모했다. 후사가 없어 재산을 친척들에게 고루 나누게 하고 묘비는 1851년 8월(철종2년)에 도지동 산에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