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김문수(74) 후보가 선출됐다. 작년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29일 만에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선출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3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이 같은 결선 투표(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결과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종합 득표율 56.53%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43.47%)를 꺾었다.
김 후보는 당원투표 61.25%(24만6천519표)를 얻어 한 후보(38.75%, 15만5천961표)를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섰으며, 여론조사도 51.81%를 받아 한 후보(48.19%)보다 앞섰다.
김 후보는 경북 영천 출생으로 경북고를 졸업하고 1970년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했다.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으로 제적됐다. 1985년 구로동맹 파업 이후 서울노동운동연합 결성 등을 주도했다. 진보 정당인 민중당에서 활동하다 1994년 민주자유당에 입당, 15·16·17대 국회의원(경기 부천소사)과 32·33대 경기지사 등을 지냈다. 
 
2014년 도지사 퇴임 이후 한동안 정치적 부침을 겪었던 김문수는 2022년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중용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노사정이 참여한 사회적 대화 기구인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고용노동부 장관을 맡았다. 지난달 8일 고용노동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