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국 보훈관서는 지자체와 연계하여 6.25참전유공자에게 호국영웅기장 전수식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메달형태의 ‘호국영웅기장’은 한반도 지도위에 ‘정전 60주년 기념’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고 6.25참전유공자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이 발발한 지 63년, 6.25전쟁은 3년 1개월의 전쟁으로 13만명의 국군전사자, 4만여명의 유엔군 전사자, 국군과 유엔군을 포함하여 60만여명의 부상자와 포로 실종자 등이 발생했다. 한국 역사상 가장 처참했던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국군이 제외된 유엔 측과 북한 측 대표가 정전협정문서에 서명함으로써 동족상잔의 비극은 일단락되었다. 정전이후에도 북한은 천안함 사건, 연평해전, 개성공단 폐쇄사건, 북핵문제 등 정전협정의 무효화를 주장하며 끊임없이 도발을 감행해 오고 있으며 직접적인 침투 및 국지도발이 약 3,000건에 이른다고 한다. 세계 모두가 불안하게 지켜봤던 정전60년 기간 동안 우리는 세계사에 유례없는 번영을 이룩했다. 정전협정의 기반 아래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경제적 풍요를 성취했지만 안보의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35%, 청소년의 57%가 6.25전쟁의 발발 연도조차 모를 정도로 안보 현실에 대한 인식이 미약한 상황이다. 현재 북한은 경제적 빈곤,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핵실험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규모 군사무기의 도열 등 금방이라도 전쟁이 터트릴 듯 전투력 증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정전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 및 참전유공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한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쳐서 지켜낸 호국영웅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며 또한, 한국을 위해 싸웠던 UN참전국가와 용사들에게도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시해야 한다. 그분들에게 도의와 책무를 다하는 일은 호국의지를 새롭게 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유지에 우리 젊은이들이 핵심이 되어 그 역할을 다하는 길 뿐이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듯이 우리는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야 하며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자유와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힘이 있을 때만 지켜지는 것임을 다시 한번 새겨야 하며, 위기의식과 안보의식을 되새겨서 정전협정을 넘어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해야 할 것이다. 
  이 숙 경 대구지방보훈청 복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