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지난 17, 18일 이틀동안 제271회 상임위원회를 열고 경북도청과 도교육청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 사항에 대한 질문을 했다. 기획경제위원회서 우선 박성만(영주) 의원은 "정부 3.0이 무엇인지 주민들이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효율적 홍보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으며 김위한(비례) 의원은 경북 공기업이 타 시도에 소재하는 업체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행태가 있음을 지적했으며 배진석(경주)의원은 안전정책관을 개방형으로 임명하고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김봉교 의원(구미)이 도립대의 설립목적에 맞게 농어촌지역 전문인력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으며 최태림 의원(의성)은 도립대가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에 대한 장학금 지급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숙 의원(비례대표)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8개는 너무 적다며 더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문화환경위원회에서는 김명호 의원(안동)은 도 전체 예산가운데 문화재 관련 예산이 적게 편성돼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진락 의원(경주)은 외국인 관광객중 무슬림 등에 대한 식사가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권현 위원장(청도)은 금강송 무단벌목으로 물의를 빚은 사진작가에 대한 사진전시회 예산지원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각종 예산지원시 타당여부 등 면밀한 검토후 집행할 것을 강조했다.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정영길)에서 장용훈(울진) 의원은 친환경농산물의 학교급식 현물지원확대 등 로컬푸드시스템 정착과 친환경농산물 관련 정책 확대 방안과 다문화 농가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요구했다. 또 정영길(성주), 나기보(김천), 이동호(경주), 장용훈(울진) 의원은 한·중 FTA, TTP, 쌀 관세화 등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인한 농업인 피해 최소화 대책, 쌀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물었다. 또 청년 농업인과 30~40대 귀농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양파 가격 안정화 대책 등을 촉구했다. 건설소방위원회에서 남천희(영양) 의원은 "건설 관련 위원회가 너무 많다"며 과감한 통폐합을 주문하고 또 "최저가 공사입찰제로 인한 업체도산이 줄을 잇는데 상주~영덕간 동서4축 공사 업체도 이런 사유로 부도가 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입찰관련 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문하(포항) 의원은 영주 역전이 도시재생사업 지구에 선정된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본연의 취지에 맞는 선정을 주문했으며 김수문(의성) 의원은 도시기본계획 중 의성군이 제외된 사유를 따졌다. 특히 도청 이전시기 결정과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따가운 질책을 퍼부었다. 김수문 의원은 "새출발위원회가 도청 이전시기를 내년 7월 이후로 발표했는데 도청 이전시기 같은 민감한 사안은 반드시 의회와 협의·교감이 있었어야 함에도 전혀 소통 없이 일방통행식으로 발표한 것은 도지사의 인기영합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박영서(문경) 의원도 "새출발위원회를 내세워 여론몰이식으로 도민들과 사전에 약속한 사항을 파기했다"고 몰아부쳤고 박문하 의원은 "도청신도시가 2027년까지 인구 10만명 유입이 가능할지 매우 의문스럽다"며 "과다한 목표로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 최태림 의원(의성)은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할매·할배의 날`은 효과가 의문스럽다"며 `효` 사상 고취를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과 사전홍보 강화를 촉구했으며 황병직 의원(영주)은 한부모·조손·재혼 가정에 대한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황이주 위원장(울진)은 동해안 지역의 지진 해일 대비와 관련해 대피소 문제를 지적했다. 교육위원회에서 구자근(구미) 의원이 명예퇴직수당 부족 문제 등을 거론했고 김응규(김천) 의원은 가정에서 유기되는 학생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특수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상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