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구내식당인 ‘청미관’이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나트륨 권장 사용량을 준수하는 등 직원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음식을 만들고 있음이 알려지자 경찰청, 교육청, 선관위 등 타 기관 직원들에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게다가 지역농산물을 우선 사용해오고 있어, 도내 시군과 타시도 등의 벤치마킹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청미관은 370석 규모에 영양사 1명과 조리사 8명이 일하고 있다. 2006년 직영전환 이후부터 직원들의 기호와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을 제공해 매년 이용 직원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하루 평균 이용자는 700명에 이른다. 특히,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농·수·축협을 통해 공급 받은 신선한 지역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해 농산물 수급 불균형 해소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식당은 직원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식단에 반영하고 조리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매달 ‘이달의 맛짱’을 선발하는 이색 이벤트도 열고 있다. 이달의 맛짱은 점심 식사 때 반찬별로 조리사를 공개한 게시판에 직원들이 맛 평가를 해 월말에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음식을 만든 조리사를 선정해 격려하는 행사다. 특히 매주 금요일 중식은 ‘특식 먹는 날’로 운영해 조리사들에게는 음식 솜씨를 뽐낼 수 있는 경연의 장이 되고 직원들은 일주일에 한번 색다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경북도 조남월 자치행정과장은 “웰빙푸드가 대세인 시대흐름에 맞게 구내식당도 영양이 가득한 식단과 직원 만족을 최고의 목표로 앞으로도 서비스의 질을 더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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