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석박사 공무원들의 연구가 활기를 띠면서 고부가가치를 가진 결과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 석박사들의 모임인 `비전21 경북포럼`에는 올해 12명이 새롭게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박사는 123명, 석사 공무원 360명이 활동하고 있고 석·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공무원도 137명에 이르러 도청 직원 2천45명 중 30%가 넘는 620명이 석박사급 공무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구력도 상당해 김상국 박사(46. 농학, 농업기술원)의 경우 천연기념물 제52호인 섬백리향을 가공한 향수를 개발해 지난 7월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됐고, 박소득 박사(57. 농업기술원)는 딸기 신품종 `싼타`를 개발해 세계 최대 딸기 육묘회사인 `유로세밀러스`가 중국과 일본에서 판매하고 받는 로열티의 50%를 경북도가 받아 연간 2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려주고 있다. 또 김재철 박사(46. 농업기술원)는 당뇨와 고혈압에 좋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신소득작물인 `얌빈`을 개발 농가소득증대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조우식 박사(48세. 농업기술원)는 지금까지 품종육성 5건, 주요학술지 논문게재 56편, 산업재산권 출원 및 기술이전 5건, 학술논문발표 67건 등의 연구실적을 인정받아 세계3대 인명사전 중 2개 사전에 동시에 등재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권태룡 박사(53. 풍기인삼시험장장)는 시설하우스에서 1년근부터 6년근까지 생산 가능한 획기적인 인삼 다단재배기술을 개발했다. 또 유동재 박사(41.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전국 최초로 대문어의 인공부화에 성공해 어업소득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박무억 박사(50.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독도해역의 환경변화와 남획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독도 왕전복을 복원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와 함께 조두현 박사(55. 농업기술원)는 속살이 붉은색으로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항산화력이 우수한 신품종 사과인 `진홍`을 개발, 고기능성 경북특산사과로 육성하고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고, 강동균 박사(43. 농업기술원)는 사과껍질을 활용한 피부노화 억제용 사과화장품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손형락 박사(49. 봉화약초시헙장)는 한약재로 널리 쓰이는 복령을 비닐봉지로 재배해 양산하는 기술을 개발,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복령수요에 대한 수입대체효과를 높였다. 또 손진창 박사(51. 보건환경연구원)는 왕고들빼기를 이용한 숙취해소 및 에탄올성 간 해독작용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손창규 박사(49. 보건환경연구원)는 감 폐기물을 이용한 친환경 매트와 섬유를 개발해 감 폐기물 재활용은 물론 생산농가의 안정적 수익 창출을 가능케 했다. 이와 함께 오동엽 박사(30. 축산기술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가금류 품종 및 계란껍질의 색상을 구별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최근 3년간 총 19편(외국 SCI급 논문 13편, 국내전문학술논문 6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총 10건의 산업재산권을 획득한 실적을 인정받아 세계 3대인명사전인 `후즈 후 인더월드`에 등재되기도 했다. 김관용 지사는 지난 12일 도청 강당에서 열린 `비전21 경북포럼`의 창립 첫 연구성과보고회에서 "한 조직에 박사 123명, 석사 360명이 함께 근무한다는 것은 민간 연구기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놀라운 인재풀"이라며, "이들이 더욱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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