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이 리우 입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올림픽 모드에 돌입했다.  최경주 감독이 이끄는 남자골프팀은 9일(한국시간) 안병훈(25·CJ그룹)을 마지막으로 결전지 리우에 모두 도착했다.  최 감독은 지난 4일 리우에 들어와 골프 코스를 돌아보고 코스 상태 등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왕정훈(21)은 지난 7일 도착해 짐을 풀었다. 리우에 모인 대표팀은 골프 종목이 펼쳐지는 리우 바하 다 치주카에 위치한 올림픽 골프코스(파 71·7128야드)에서 코스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대회 조직위는 남자부 조편성을 발표됐다. 1조에 편성된 안병훈은 아딜손 다 실바(브라질), 그라햄 델라에트(캐나다)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11일 오후 7시30분 티오프한다.  왕정훈은 5조에서 니콜라스 골사에르츠(벨기에), 에스페 코프스타드(노르웨이)와 함께 오후 8시14분부터 첫 라운드에 돌입한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디 오픈 우승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가장 마지막조에서 경기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리키 파울러, 부바 왓슨(이상 미국)은 각각 10조와 19조에 편성됐다.  미국은 버바 왓슨(6위), 리키 파울러(8위), 패트릭 리드(14위), 맷 쿠차(20위)로 올림픽 대표팀을 확정했다. 존슨과 스피스가 빠졌지만 남자부 중 가장 많은 4명이 출전하며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이다. 한국은 33위 안병훈과 김경태(30)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기회를 잡은 왕정훈이 메달에 도전한다. 상위 1~4위 선수들이 모두 불참하는 등 상위 랭커들이 대거 빠져 안병훈은 올림픽 출전 선수 중 랭킹 10위에 해당한다. 대회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메달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만에 부활한 골프는 남녀 각각 1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방식은 가장 익숙한 1~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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