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화랑의 후예' 구본찬 선수가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구본찬 선수(23·현대제철)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장-샤를 발라동을 세트스코어 7-3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구 선수는 1세트에 30점을 쏘며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까지 내리 따내며 세트스코어 4-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에 비기고 4세트를 빼앗기며 세트스코어 4-3까지 쫓긴 구본찬은 5세트에 27점을 쏘며 26점을 기록한 발라동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지었다.앞서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구본찬은 개인전 금메달 획득으로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다. 구본찬의 금메달로 한국 남자 양궁은 지난 런던올림픽 오진혁(35·현대제철)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개인전 정상 자리를 지켰다.한국 남자 양궁 역사상 올림픽 2관왕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올림픽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남자 개인전 경기를 끝으로 리우올림픽 양궁 종목 경기는 종료됐다. 한국은 양궁 4개 종목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여자 개인전)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구본천 선수의 개인전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 선수의 출신지역인 경주는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동문들과 시민들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리는 등 잔치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다. 경주시민 정모(20·용강동)씨는 "단체전에서도 구 선수가 뛰어난 활약으로 금메달을 선사해 기쁨을 주었는데 개인전에서 신궁과 같은 실력으로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면서 "같은 신라중학교를 졸업한 선배라는 것이 참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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