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가 중국에 막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4강에서 중국에 게임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세 개 대회 연속 메달 사냥을 노리는 남자 탁구는 17일 오후 11시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갖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체전이 도입된 이래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던 중국은 같은 날 일본을 상대로 3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세계 최강인 중국을 맞아 변칙적인 오더를 들고 나왔다. 그동안 1단식을 책임졌던 주세혁(36·삼성생명)을 뒤로 미루고 컨디션이 좋은 정영식(26·미래에셋대우)을 첫 주자로 배치했다.  정영식은 세계랭킹 4위이자 런던대회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장지커를 맞아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4차례 듀스가 벌어진 1세트를 가져간 정영식은 2세트를 듀스 끝에 빼앗겼지만 3세트는 다시 11-9로 따내는 저력을 뽐냈다. 트레이드마크인 백핸드 공격으로 장지커의 측면을 공략해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4세트에서 8점에 그친 정영식은 5세트마저 4-11로 패배, 첫 경기를 내줬다. '맏형' 주세혁은 이번 대회 개인단식 금메달을 딴 마룽에게 힘없이 물러났다. 세트스코어는 3-0(11-1 11-4 11-4). 세 세트에서 주세혁이 따낸 점수는 9점에 불과했다.  마지막 반격을 위해 이상수(26·삼성생명)-정영식 조가 출격했다. 어린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두 선수는 쉬신-장지커 조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세트스코어는 0-3(8-11 10-12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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