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사회단체가 일제시대 때 스웨덴 황태자가 발굴에 참여했던 고분터에 한-스웨덴 우호공원을 조성한다. 경주지역 상인 등으로 구성된 ‘한-스웨덴 우호공원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수 경주시의원)’는 최근 발기인대회를 열고 일제시대 때 스웨덴 황태자가 발굴에 참여한 경주시 노서동 사적 제39호 서봉총(瑞鳳塚)터와 그 인근을 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추진위에는 라스 바고 주한 스웨덴 대사와 배기동 한양대 박물관장 등 학계와 지역인사 25명이 참여했다. 서봉총은 금관총 서쪽에 있는 적석목곽분으로 일제가 1926년 발굴조사를 시작하면서 고고학에 관심이 많은 구스타프6세 아돌프 스웨덴 황태자가 작업에 참여했다. 추진위는 일제가 봉분의 흙을 매립토로 써 버려 평평하게 된 무덤터를 원래대로 쌍봉으로 복원하고, 그 지하는 천마총처럼 석실을 재현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서봉총 인근에 기념관을 만들어 스웨덴 왕실이 소장중인 발굴당시 사진 2천여점과 당시 서봉총에서 발굴한 유물 등의 전시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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