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오후 3시쯤 국토대장정에 나섰던 대구 모 대학교 4학년 서 모양이 갑자기 쓰러져 동국대경주병원에 후송됐으나 5시40분쯤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모 제약회사가 주최한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1998년부터 시작해 올해 11년째이며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씨는 일행 140명과 함께 7일 오전 청도군을 출발해 경주 산내면 숙소로 20킬로미터를 행진하던 중이었다. 당시 경주의 낮 최고기온은 36.4도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서 씨의 잠정 사인을 열사병에 의한 심장마비로 보고, 사고 경위와 쓰러진 환자에 대해 응급조치, 신속한 이송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재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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