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고유가 시대 파고를 넘기 위하여 올 하반기부터 시청사의 전기 점멸 방식을 키 홀더(key holder) 방식으로 개선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키로 했다. 시는 현재 시 청사에서 사용하는 전기스위치를 키홀더 방식으로 개선할 경우 연간 1천만원 이상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등 일괄 소등과 대기전력 차단을 지원하는 절전형 스위치 사용을 허가조건으로 제시하는 지침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 전기배선은 하나의 전열선으로 설비되어 각종 전기제품, 전등은 사용하지 않아도 24시간 대기전력이 공급 소모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공방식인 단선의 전열선을 2개의 선으로 구분해 냉장고·밥통·다기능전화기·수족관 등은 전기가 계속 공급되는 선을 사용하고, TV·오디오 등 가전제품 일체, 에어컨·선풍기·컴퓨터 등은 절전형 스위치를 시공하도록 해 시스템적인 에너지절약의 생활화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신축하는 공동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시에는 세대별로 절전형 점멸 스위치 방식인 키 홀더(Key Holder) 등을 의무적으로 적용토록 하고 현재 시공 중인 공동주택도 공사 진도에 따라 설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 가정에서 가전제품의 콘센트를 하나하나 관리하는 것보다 이 방식을 적용할 경우 전체 전기 사용량을 현재보다 최소한 10%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