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상공회의소(회장 이정우)는 휴가철을 맞아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100인 이상 지역 제조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했다.
대부분의 업체가 휴가기간은 5일이었으며 휴가비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30만원 내외로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시기는 7월말에서 8월초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법정공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5일 31개사(62%), 3일 7개사(14%), 미정 7개사(14%), 4일 5개사(10%)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특성상 자동차부품 및 선박 업종이 많은 관계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하계휴가 일정에 맞쳐 수주물량 및 납품기일을 고려해 휴가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비는 30만원 내외에서 지급하는 업체가 14개사(28%)로 가장 많았으며 4~50만원 8개사(16%), 20만원 5개사(10%), 사무직의 경우 연봉제 실시와 노사합의에 따라 7월분 상여금을 휴가일에 지급하거나 별도의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 업체가 각각 11개사(22%)와 6개사(12%)로 각각 조사됐다.
유가 및 원자재 폭등, 화물연대 파업과 현대자동차 부분 파업으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현재까지도 휴가계획을 세우지 못한 업체들도 전체 응답업체중 7개사(1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