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 남산의 남산신성이 복원될 전망이다. 남산신성은 신라시대 왕궁인 월성의 수호를 담당했던 성으로 신라 진평왕 13년(591)에 쌓았다.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전통문화학교에 의뢰해 남산신성 복원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오는 연말까지 수립키로 했다. 남산신성은 도당산토성, 남산토성, 고허성과 함께 월성을 방위하기 위하여 남산에 축성되었던 삼국시대 신라의 대표적인 현존하는 석성의 하나로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의하면 진평왕 13년(591년)에 처음 축성이 있었고 문무왕 3년(663)에 장창을 만들고 대대적인 증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산신성은 성벽길이 약 3.7km로 성문지 6개소, 망대지 22개소, 창고지 3개소, 건물지 5개소, 수구 8개소 등이 있었으며, 축성당시의 인력이 동원된 고을명 및 인원수, 공사기간, 책임자, 축성거리, 부실공사시의 처벌규정 등 축성내력을 기록한 신성비는 지금까지 10개가 발견되었고, 성벽은 길이 60cm, 높이 30cm정도의 돌로 견고하게 쌓았다. 지금은 성이 대부분 허물어졌으나 웅장했던 성벽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으며 성을 쌓은 지 약 60년 후 문무왕은 신성 안에 곡식과 무기를 보관하는 장창을 세군데 설치했는데 그 중 가운데는 식량창고로서 길이가 99m로 거대한 건물이었으며 건물 주춧돌과 와편이 지금도 그 자리에 남아 당시의 모습을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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