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대구. 경북지역 창업활동이 소규모 도소매업이나 음식. 숙박업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상반기 지역의 산업별 창업활동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지역 신설법인 수는 1천944개로 지난해 동기대비 20개(1.0%)가 늘었다. 하지만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및 음식. 숙박업 신설법인이 46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개(39.2%) 증가한 반면 제조업, 건설업, 기타 서비스업 등 경기 민감업종의 신설법인 수는 같은 기간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신설법인 수가 434개로 전년 동기대비 14개(3.1%) 줄었고 건설업과 기타서비스업의 경우도 같은 기간 60개(13.9%)와 34개(4.9%)가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경기 민감업종의 창업활동이 부진한 것은 지역 제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건설 등 내수경기가 크게 악화한 때문인 것으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분석했다. 반면 상반기 대구. 경북지역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만9천명(1.6%)이 줄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지역 도소매업 및 음식. 숙박업의 생산성은 같은 업종 전국 평균의 70%대 수준이라면서 최근과 같은 신규 창업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역 산업의 생산성 악화와 함께 과당경쟁에 따른 관련 업종의 업황부진 지속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별 신설법인 수는 대구가 938개로 지난해 동기대비 4.3% 감소한 반면 경북은 1천6개로 같은 기간 6.6%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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