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일보와 인연을 맺게 될 독자들에게 삼가인사 올립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우리 지방신문 경도일보가 그 막을 열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언론 환경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만큼 엄청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일간지, 주간지를 합해서 얼마 안 되는 신문들이 지금은 무려 수십 배 가까이 창간 또는 복간되었습니다.
민권의 승리로 소생되어 민주화 물결의 당연한 흐름이라 할 수 있겠지만, 언론경쟁시대로 돌입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언론사의 대량 등장을 반드시 환영할 수만은 없는 역기능도 안고 있습니다.
타지를 눌러 이기기 위한 온갖 행태의 신문 전쟁은 상업주의 조장, 타인의 권리침해 등 부정적 측면은 현저하게 노골화 시키고 있는데 언론의 자유경쟁시대가 독자들에게 안겨준다는 것은 사회 환경 감시와 알 권리의 충족이 아니라 과열경쟁으로 인한 언론의 원리적 타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모한 경쟁에서 빚어지는 보도의 무책임과 도덕성의 결여로 새로운 사회문제가 등장한 셈이 되었습니다.
불의와 부정을 고발하는데 앞장 서야할 언론이 오히려 비리에 오염된 것은 우리 언론의 위기를 드러낸 하나의 심각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높은 긍지와 양심이라는 언론의 생명력은 크게 손상되고 매몰된 것입니다.
저희 경도일보는 지역 유일의 종합지로서 그 본분을 다할 것입니다. 독자들의 말과 정신을 전달하는 심부름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이제 독자들께는 본지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 얘기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경도일보는 독자들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겠습니다.
경주뿐만 아니라 경북의 다양한 목소리를 생생하고 정확하게 재공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새롭고 알찬소식들을 빠르게 전달하도록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독자들의 애정 어린 질타와 충고 또한 칭찬과 사랑으로서 경도일보가 올바른 정도의 길을 걸을 T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소외된 이웃에게 지혜와 희망을 드리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독자님들의 가정에 맑고 향기로운 풍경이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첫 소식지를 내면서
김수성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