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시장 이정백)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38회 경상북도 공예품 대전'에서 상주시 함창읍 오동리 허호씨(허씨비단)가 출품한 '감물염색 명주옷감'이 특선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상주시에 따르면 특선을 차지한 허씨는 명주를 직접 직조하며 감물염색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자기만의 감물염색 기법을 개발, 명주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씨 감물염색 기법은 원래 명주가 가진 따뜻하고, 가볍고 부드러운 천연의 소재와 감물을 환상적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상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명주시장이 존립하고 있으며 명주생산량의 80%가 필명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값싼 수입명주로 인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명주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농촌진흥청과 협력, 함창.이안명주발전협의회 등과 함께 명주에 천연염색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 중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예 대전에는 총 97점의 우수작품이 출품했다"며 "그 중에서도 감물염색 명주옷감이 전통의 멋과 현대인의 실용성을 가미한 창조적인 작품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고향을 지키며 상주함참명주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허씨는 "앞으로 명주산업을 잘 계승 발전시켜 21세기의 문화산업시대에 상주전통명주가 향토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