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대표 정몽구 회장)이 한국경제 선진화를 견인하기 위한 신발전전략을 마련, 자동차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영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최근 열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차량은 향후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부품과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기술역량을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특히 “첨단기술 개발의 중요한 역할 수행과 산업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막대한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서 대중소기업 상생, 고용창출, 국가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경영진에 지시했다. 아울러“세계화를 통한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부품산업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 녹색경영에 모든 역량 집중 현대·기아차는 새로운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 부문을 강화, 투자를 집중한다. 최우선적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핵심인 ‘저탄소 친환경차’ 양산을 2009년 하반기로 앞당겨 정부의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정책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따라 2009년 하반기에 준중형급 LPG 모델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차량의 첫 양산에 돌입한다. 오는 2010년에는 중형차종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 차를 출시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현재 프라이드, 베르나 등 소형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정부 공공기관에 시범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2009년 이후에는 중형차 이상까지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2004년 10월 클릭 하이브리드카 50대를 정부기관에 첫 공급한 이후, 2005년 신형 베르나와 프라이드 하이브리드 차량 350대를 양산해 정부에 공급했으며 2006년 730대, 2007년 1천682대를 공급하는 등 지난해까지 총 2천800여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여 납품했다. 또한, 오는 2012년부터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해 조기 실용화에 나설 계획도 밝혔다. 지난 2000년 국내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인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한 이래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80kW급 수소연료전지를 투싼, 스포티지에 적용해 2세대 수소연료전지차를 독자 개발했다. 지난 2004년에는 미국 에너지부가 주관하는 시범사업자로 선정되어 2009년까지 시범운행하고 있는 32대를 포함, 총 66대의 독자개발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현재 국내외에 시범운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0년부터 연료전지차의 시범운행을 중대형 SUV를 포함 총 500대로 확대한 후 소량생산체제를 구축하여 2012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조기 실용화할 계획이다. ■ 투자 활성화 및 고용 창출 확대 현대·기아차그룹은 본격화된 글로벌 경영의 청사진이 가시화되고 있어‘세계화를 통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008년 11조원 이상을 설비와 연구개발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며, 특히 일관제철소 건설과 자동차 분야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채용 규모는 약 4500명을 채용하여 국가의 고용 확대 정책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기아차그룹은 미국, 중국, 유럽에 이어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지역으로까지 글로벌 생산기지로 구축, 세계 속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의 글로벌 경영전략은 철강, 생산설비, 자동차부품, 금융 등 전후방 연관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쳐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과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부문에서는 일관제철소 부문에 올해 2조 원을 투자하고, 오는 2011년까지는 총 5조84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친환경 일관제철소는 완공시점인 오는 2011년 2월까지 연인원 700만명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월 평균 15만4000명의 일자리 가 마련된다. 오는 2010년 완공 후에는 5400명의 현장근무자 등 총 8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직간접 고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부문은 연구개발 장기전략을 통한 신차종 개발로 관련 고용인원(디자인, 생산, 연구인력) 증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미래 기술을 선도할 파워트레인 및 첨단부품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자동차부문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2조7000억원이다. 연구개발(R&D) 인력양성을 위해서 연구장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자동차핵심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또 전 세계 해외공장 설비, 금형, 지그의 경우 국내에서 80~90%를 제작해 해외 각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150여 개 협력업체에서 제작된 설비를 조립, 시운전등을 거쳐 해외공장에 구축함으로써 제품의 품질 조기안정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내 협력업체의 부품.설비 수출은 올해 7조원을, 오는 2010년까지는 10조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협력업체의 투자 및 고용유발에 기여 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HMC투자증권은 금융과 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한 국가경쟁력 확대 및 금융산업 선진화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금융허브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국내 투자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대형 증권사들과의 경쟁을 위해 전문금융인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올해만 600여 명을 채용하고, 오는 2012년까지는 2000여 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경제성장에도 기여 전망 현대·기아차그룹은 오는 2010년까지 총 600만대 이상의 생산.판매체제를 완성, 세계시장점유율 9%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2008년 그룹 매출액은 120조원 이상(수출 67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성차 판매는 480만대 이상(내수 100만대, 수출 380만대)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산업 신발전전략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과 선진화에 기여하는 것이 그룹의 목표를 세우고, 2008년 이후의 경제성장률 7% 달성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자동차산업 생산 증가 효과를 확대하여 자동차 내수 및 수출 증가, 투자증대, 고용 유발 효과를 통해 경제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산업 생산 증가로 IT, 전기전자산업, 철강, 에너지 등 첨단 산업 및 전후방 연관 산업에 기여, 투자 증대 및 관련 산업의 생산 및 고용 증가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성 향상 효과로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및 유연성 확보를 통한 생산성 증가 효과를 통해 국가 경제의 건실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 3년간 협력사에 15조 지원... 상생경영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글로벌기업으로 가는 핵심 경쟁력인 만큼 협력사가 우수한 기술력, 고품질 등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할 수게 지원해 동반성장 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는 부품 협력업체의 품질 및 기술력 제고를 위해 오는 2011년까지 총 15조원의 자금을 책정해 매년 2~3조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11개 차종 1477개 부품을 무상 제공해 선진기술을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협력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지원 확대를 위해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재(2007년 12조2천억 원)하고 있다. 협력사의 구매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구매와 연구개발비 등의 운영자금 지원을 통해 지난해 약 3조원을 추가 지원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2008년 현재 전 세계 생산거점에 총 254개의 부품업체가 동반 진출했다. 또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해 직업훈련 컨소시엄을 운영해 지난해 3만2000여명을 교육을 실시했다. ■ 글로벌 청년 봉사단 등 사회공헌 현대·기아차는 국민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사회,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인식해 친환경적 경제활동과 더불어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책임경영 측면에서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과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서는 그룹 글로벌 청년 봉사단, 중국 사막화 방지사업과 같은 글로벌 환경 프로젝트 등을 수행 중이다. 특히 현재 시행중인 ‘글로벌 청년 봉사단’의 규모를 1000여명 이상으로 확대해 청년층 글로벌 진출이라는 정부의 구상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또 임직원 사회봉사에서는 그룹 사회봉사단 운영, 각 계열사별 상시 봉사단 운영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그룹 활동 외에 각 계열사별로 사회복지, 문화예술, 환경보존, 체육진흥, 학술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미래 성장과 생존전략을 위해서 브랜드 이미지 개선, 미래형 자동차 기술 개발, 노사관계 안정 등의 현안과제를 해결하고, 국가기간산업으로 한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다 할 계획이다. /손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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