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경산에 살면서 많이 어려웠는데… 생활보호자로 지정돼 정부지원으로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었고 그 고마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 싶어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 거주하는 정숙희씨(58)가 19일 경산시 중앙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성금 134만1600원을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정씨는 1998년 12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경산시 삼북동에서 거주한 자로 당시 근로무능력자인 남편과 대학생 아들, 고등학생 아들 등 4인 가족이 매우 어렵게 생활하면서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돼 6개월간 생계.의료급여 지원과 무료쓰레기봉투 지원을 받았다.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생활 해 현재 큰 아들은 검찰청, 작은 아들은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으며 넉넉하지는 않지만 가계가 안정 되어 화목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정씨는 “경산시 거주당시 정부로부터의 도움이 너무 감사하고 잊을 수가 없어 받은 만큼은 되지 않지만 작은 정성의 뜻을 담아 성금을 기탁하게 됐으며 어렵고 힘든 시기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생활이 참으로 암담했을 것"이라며 “정부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씨는 현재도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말벗이 돼주는 등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전화수 경산시 중앙동장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생활이 매우 어려운 주변의 이웃을 위해 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쌀독 운영용 쌀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