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예정지 결정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을 조사하던 경북도의회 도청이전 진상조사특별위원회 활동이 중단됐다. 경북도의회 도청이전진상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황상조)는 19일 특위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어 도청이전과 관련한 의혹사항에 대해 증인과 참고인을 출석시킨 가운데 진상조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특위위원들은 회의 녹취록 등 자료 미제출과 관련, 새경북기획단장에게 제출치 못하는 이유를 묻고 자료의 제출을 거듭 요구했지만 경북도가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있다는 이유로 이에 응하지 않자 특위차원에서 수긍할 만한 자료가 제출 될 때까지 위원회 활동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황상조 특위위원장은 "자료가 제출되지 않으면 특위의 구성목적인 도청이전후보지선정과 관련한 의혹사항에 대한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더 이상 조사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이 제기한 의혹사항의 진실규명과 도민의 알권리라는 공익을 고려, 대승적인 차원에서 집행부의 전향적인 자세변화로 자료의 제출이 이루어져 지역간 갈등이 해소되는 정상적인 특위활동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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