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지역의 특산품인 감(반시)을 이용해 만든 감와인의 맛과 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0일 감와인을 생산하는 ㈜청도감와인(대표 하상오)에 따르면 청도감와인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제1회 홍콩 국제와인박람회에 참가해 69건의 상담을 실시하고 그 가운데 몇 건은 구매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무역발전국 주관으로 열린 이번 홍콩국제와인박람회에는 21개국 150여개의 와인제조업체 및 용기 및 라벨제조 등 관련업체들이 참여했다.
감와인을 맛 본 바이어 및 방문객들은 감와인이 아이스(Ice) 와인의 달콤함과 스페셜 및 레귤러 와인의 부드럽고 신비로운 맛을 함께 지니는 등 "감으로 이런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가격 면에서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감와인은 ㈜청도감와인이 지난 2003년 청도반시를 이용 세계최초로 개발한 와인으로 지난해 경북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실라리안'제품으로 선정됐다.
지난 2005년 부산APEC정상회의 만찬주 선정을 비롯해 지난해 뉴욕에서 개최된 '코리아스파클링(KOREA, Sparkling in NewYork)홍보행사 만찬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건배주 등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청도감와인 관계자는 "와인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포도와인과 차별되게 감와인은 감 자체의 독특함과 부드러운 맛이 매력적"이라면서 "특히 건강에 좋은 탄닌성분이 많이 함유돼 웰빙 와인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한 연구개발과 국내외 유명 와인전 참석 및 홍보활동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다양한 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