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초로 조선설계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해 시선을 끌고 있다.
20일 이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대우조선해양(주)의 11개 설계협력사와 조선설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및 주문식 교육 협약식을 가졌다.
이 대학은 2009학년도부터 20명 정원의 조선설계반을 컴퓨터응용기계열 내 신설, 2학기부터 조선 3차원 설계(국제적인 조선설계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선박구조와 선박 부품 설계, 역학 및 설계도면 해독 등의 과목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게 된다.
이에 앞서 (주)휴먼텍 등 11개 회사 관계자들은 지난 6월 영진전문대를 방문, 주문식 교육으로 특성화된 대학 교육 현장을 둘러봤으며 이 대학은 지난달 거제 회사를 방문, 주문식 교육 협약에 대한 제안을 가진 바 있다.
영진전문대는 협약 회사들과 협의체를 구성, 오는 9월과 10월에 세부적인 교육과정 및 현장 실습 등을 위한 방안을 협의하는 등 이번 협약이 산학협력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이 대학 컴퓨터응용기계열 2학년 학생 13명은 이미 대우조선해양(주) 설계협력사에 취업이 확정돼 인턴과정을 밟고 있다.
(주)휴먼텍 이계호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영진은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들을 잘 반영한 주문식 교육이 특성화돼 있으며 특히 기계설계분야의 교육과정과 첨단 실습 환경들이 잘 갖춰져 조선설계 분야 인력 양성에 적합해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며 "앞으로 영진에서 양성될 우수 인재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영철 학장과 이판석 부학장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주) 장진섭 설계파트장, 설계협력회사인 (주)휴먼텍 이계호 대표이사, (주)HME 이상태 대표이사, (주)성도엔지니어링 임춘섭 대표이사, (주)퓨텍 우세영 대표이사, (주)에버원엔지니어링 김용섭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