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는 108산사 순례기도회와 함께 21일부터 23일까지 팔공산 선본사에서 '농촌여성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다문화 가정 인연맺기'행사를 펼치고 있다. 108산사 순례기도회를 이끌며 농촌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도선사 혜자스님과 함께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순례회원 5000여명이 참석, 경산지역에 살고 있는 결혼이민자 3쌍과 순례기도회 회원과의 인연맺기 행사로 진행된다. 다문화 가정 인연맺기란 108산사 순례기도회가 '인연을 소중히 하는 불가의 실천행'으로서 매달 사찰을 찾아다니며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어려운 생활을 겪는 농촌여성 결혼이민자를 돕기 위해 펼치고 있는 불교계 사회사업의 일환이다. 행사에서 순례기도회 주부 불자들은 순례 지역 농촌마을의 외국인 신부 간에 인연을 맺어 사랑의 후견인인 멘토로서 친정 부모 역할을 해 주고 있다. 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이들이 생산한 농산물 사주기, 친정 나들이 보내 주기 운동도 함께 전개하는 등 농촌결혼 이주여성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는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농협 경산시지부(지부장 권만회)가 경산시농업기술센터의 협조를 얻어 선본사 측과 함께 대추, 복숭아, 포도 등 싱싱한 경산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지금까지 108산사 순례기도단은 지난 2월 공주 마곡사를 시작으로 전국의 108개 사찰을 돌며 기도회를 펼치면서 108쌍의 인연맺기를 목표로 순례를 계속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은 지난 5월 동화사를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김천 직지사에서 경북농협과 함께 행사를 펼친바 있다. 경북농협 김병화 본부장은 "지난 2006년부터 농촌사랑운동의 일환으로 농협과 108산사 순례기도회가 만나 성지순례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면서 "이 작은 실천이 종교를 초월한 건전한 사회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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