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시립 화장장 최종 부지로 선정된 서면 주민들의 항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22일 서면 주민 100여명은 지난 19일 부지 선정과 관련해 시청을 찾아 이를 설득하던 백상승 시장에게 물병을 던져 부상을 입히고 선정부지위원장 이삼룡 경주시의원에게도 폭력을 행사해 백 시장과 이 의원은 현재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서면 주민들은 자신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결정한 이번 화장장 부지선정은 백지화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오늘 오후2시 경주시청을 찾아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갖고 부지 선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주시는 서면 주민들의 항의 집회에 대비해 시청사에 주차중이던 직원및 민원인들의 차량을 모두 다른곳으로 주차할 것을 지시하고 경찰 병력을 지원해 둔 상태이다.
경주시는 지난3월 전국 최초로 부지선정 공모를 통해 새화장장 부지를 서면 도리 산78번지로 선정했다.
새 화장장은 총 사업비 194억원을 투입해 2010년 준공 예정으로 부지 6만5000㎡,건축면적 9500㎡에 화장로8기와, 장례식장, 납골당, 주차장 등을 갖춘 현대적인 시설로 건립된다.
한편 경주시는 부지로 선정된 서면에 30억원의 개발기금을 인센티브로 제공할 예정이나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건립까지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