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매매시장이 산업단지가 인접해 근로수요가 탄탄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이번 주 영남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경북 영주시(0.3%), 김천시(0.2%)와 경남 김해시(0.1%) 등이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인근에 산업단지가 입지해 근로수요가 풍부한데다 공급이 부족해 매매, 전세 모두 상승했다. 부산지역이 수영구 등에서 매수세가 살아나 오른 반면 대구와 울산은 가을이사철 문의는 증가한 반면 입주 미분양 등 새아파트 물량이 많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시장은 입주물량 많은 포항시(-0.17%), 대구 달서구(-0.14%), 부산 남구(-0.05%)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9월 본격적인 이사시즌을 맞아 문의가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닥터아파트가 지난 15부터 21일까지 영남권(경북, 대구, 부산, 울산, 경남)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0.02%, 전세가 -0.01%를 기록했다. ◇ 매매동향= 영남권 매매가 변동률은 0.02%. 부산(0.06%)과 경남(0.03%)이 지난주에 이어 상승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대구(-0.02%), 경북(-0.02%), 울산(-0.04%)은 하락했다. 경북은 연내 입주물량이 많은 포항시가 0.11% 하락한 반면 영주시(0.32%)와 김천시(0.27%)는 매물이 없어 거래가 힘들 정도다. 특히 김천시와 영주시는 김천산업단지, 영주산업단지, 판타시온리조트 건설 등으로 근로자 유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연내 새아파트 입주가 없는 등 공급이 부족해 강세다. 영주시 휴천동 현대1차 99㎡가 2백50만원 오른 8500만~9200만원, 김천시 부곡동 우방92㎡가 250만원 상승한 7500만~8000만원. 대구지역은 소형과 중대형 매매시장이 상반된 모습이다. 월배지구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새아파트 공급이 중대형으로 이뤄지다보니 소형 아파트는 매물이 귀해 오르고 중대형 아파트는 반대 현상을 보였다. 67㎡~99㎡가 0.02%로 오른 반면 100㎡~132㎡와 133㎡~165㎡는 각 각 0.03% 하락했다. 오른 지역은 북구 복현동, 수성구 황금동, 동구 신천동 등 대부분 교통과 교육환경이 좋아 신혼부부 등 젊은층 문의가 많은 곳. 북구 복현동 서현2차 85㎡가 9500만~1억500만원으로 전주대비 500만원 상승했다. 부산지역은 지난주(-0.06%)와 같은 상승세다. 휴가를 마친 매수문의가 증가세로 수영구(0.20%), 해운대구(0.13%), 부산진구(0.07%)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남은 김해시(0.11%), 거제시(0.10%), 창원시(0.03%) 등 산업기반이 탄탄한 지역이 올랐다. ◇전세동향= 영남권 전세가 변동률은 -0.01%. 지역별로는 경북(-0.05%), 대구(-0.04%) 울산(-0.08%) 등이 각각 하락했다. 반면 경남(0.04%), 부산(0.02%)은 상승했다. 대구는 월배지구 및 성당동 재건축 입주단지가 많은 달서구(-0.14%)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세입자가 없어 몇 개월째 빈집이 많다. 장기동 영남네오빌비스타 112㎡가 1000만원 떨어진 9000만~1억1000만원. 인근지역인 울산은 남구가 -0.17%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월 입주가 시작된 야음동 롯데캐슬골드 등 새아파트에서 싼 전세물건이 쏟아지고 있어 기존 전셋집 소진이 어렵다. 야음동 신정현대홈타운1단지 105㎡가 500만원 하락한 1억3000만~1억5000만원, 삼산동 아데라움 109㎡가 450만원 내린 1억5000만~1억6000만원. 0부산지역은 남구(-0.05%)가 8월 20일 입주 시작된 용호동 오륙도SK뷰 3천가구 영향으로 하락한 반면 북구(0.15%)는 만덕6지구 등 재개발이주수요로 올랐다. /손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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