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경상북도의회의장이 비수도권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됐다.
25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이 의장은 지난 2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16개 광역시도의회의장 모임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기회에서 내년 7월까지 1년간 협의회를 이끌어갈 제11대 전반기회장에 선출됐다.
전국의장협의회는 지방의회의 다양한 의견들을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통로로 회장은 지방정치에 있어서 상징적인 의미에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서울시의회의장 등 수도권에서 전국의장협의회 회장을 독점하며 17년간 이어져 왔으며 비수도권에서 협의회 회장이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천 회장은 지방의회 부활 처음인 지난 1991년 제4대 경북도의회의원으로 시작해 5.6.7.8대 도의원으로 연속 당선된 5선 의원으로 지난 17년 동안 상임위원장, 부의장, 의장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지난 제8대 경상북도의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의장을 연임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감사 등을 역임하면서 지방자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상천 신임 회장은 "지방의회가 부활되고 17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방의회가 중앙정치에 종속되며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지방의회 위상강화'와 '제도적 틀 보완'에 역점을 두고 이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