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의 친환경 농법인 왕우렁이 농법이 친환경농업 실천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인 친환경농업을 시작한 군은 해마다 면적이 급격히 늘어나 2008년 현재 전체 벼 식부면적 대비 35%인 1051ha의 면적에 친환경농업을 실시하고 있다.
군 은 당초 친환경농업에 오리농법 423ha, 왕우렁이307ha, 미강(살겨)179ha, 미강.왕우렁이 141ha 등 총 1051㏊의 면적에 친환경농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AI(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오리농법 자리에 왕우렁이 농법으로 대체했다.
군 관계자는 "평소 오리농법을 고집하던 농가들도 올해 왕우렁이 농법을 접하면서 제초효과가 뛰어나고 관리가 편리해 호응도가 높았다"고 밝히고 "앞으로 면적이 더욱 늘어나 울진군의 대표적인 친환경농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왕우롱이 농법은 고령화와 부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효자농법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왕우렁이 농법으로 재배된 쌀의 품질인증도 매년 늘어나 전 면적에 대한 품질인증을 획득했으며, 인증단계도 저농약과 무농약에서 유기재배로 진전되어 현재는 전환기유기재배 이상의 면적이 57%를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친환경농업 선도 군으로 거듭나고 있다.
울진군농업기술센터 이장근 소장은 "벤치마킹을 통한 선두 친환경농업기술을 조기에 도입하고 자체 시험연구포장에서 연구 검증된 기술을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하는 등 과학적인 친환경농업육성에 앞장서 노력한 결과 친환경농업인들과 관련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