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대구경북지역 소비수준이 2004년을 기점으로 하회하기 시작해 격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2006년중 지역내총생사(GRP)에서 차지하는 대구경북지역의 가계소비지출 비중은 47.7%로 전국평균 48.4% 보다 낮은 수준이다.
현재생활형편CSI도 기준치를 하회하는 가운데 2005년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다시 크게 악화됐다.
또 2006년중 대구경북지역 도소매업의 경영성과는 지역 내 민간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성장성, 수익성, 재무건전성 등이 모두 전국 수준에 미달했다.
소비둔화 요인으로 제조업의 고용창출효과 미흡, 취업포기.준비에 따른 경제활동 인구의 감소 등 지역고용사정이 계속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자산가치 하락, 금융비용 증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수준 등으로 가계의 소비여력이 약화된 가운데 올해 들어 시작된 물가급등 등으로 가계의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 됐다.
또한 지역인구 유출과 소득계층 간 양극화 심화에 따라 지역 소비기반도 약화됐다.
이와 같이 최근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소비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일자리창출과 물가안정, 부동산시장 활성화, 산업구조 개선,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 유입 유도 등이 정책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