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권 중심 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는 포항시가 2009년 환동해 거점도시회의 개최지로 확정됐다.
27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14회 환동해 거점도시회의에서 회원도시 만장일치로 내년도 개최지가 포항으로 결정됐다.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는 한국의 포항, 속초, 동해시와 일본 요나고 사카이 미타토, 중국의 도문 훈춘 등 3개국에서 8개 도시가 참석했다.
내년 개최지로 결정된 포항시는 작년에 거점도시회의 정식회원이 된데 이어 3년만에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환동해 경제 중심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박승호 시장을 비롯한 환동해 거점도시회의 유치단은 회의 유치를 위해 지난 26일 일본 요나고시 워싱턴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장에서 각 도시 대표를 맨투맨으로 만나 유치에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의 유치를 위해 참가도시 회원들에게 내년에 시 승격 60주년이 된다는 점과 영일만항 개항,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의 이점, 포항의 첨단 과학 인프라, 최근 조성 계획이 수립된 경제자유구역, 국가공단 300만평, 포항테크노파트 2단지 조성 사업 등을 집중 부각 시켰다"고 참석한 시 관계자는 전했다.
박승호 시장은 "동해는 한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언어나 마찬가지이며 환동해거점 도시회의는 이런 공통의 언어를 가지고 함께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는 작업”이라고 전제하고 "포항이 다소 늦게 회원도시로 가입했지만 어느 도시보다 환동해 지역의 상생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준 회원 도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환동해거점도시 회의는 1994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뒤 지금까지 14회째를 맞고 있으며 포항시는 지난해 훈춘에서 열리는 13회 회의 때 정식 회원도시로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