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경북해양바이오연구사업 건립.운영 및 입주업체관리가 부적정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감사원이 지난 2월부터 시작한 경북도 본청 등 30개 직속기관사업소에 대해 예산 편성.집행, 국.공유재산 관리 등 재무자원 운용실태를 분석한 실지감사에서 드러나 시정통보 받았다. 경북도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7월 울진군에 총사업비 236억 연면적 5617㎡ 규모로 경북해양바이오산업 연구원을 건립했다. 2단계 사업으로 연구원 인근 해양바이오 관련 업체들의 시제품 생산 활동을 지원하기위한 '해양바이오벤처프라자' 건립 사업을 2009년 착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영세한 업체들의 연구시설 및 고가 장비 공동 활용, 전문가 풀(pool)을 이용한 컨설팅 제공 등 해양바이오 관련업체들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건립됐다. 하지만 사전 입주희망 업체 및 필요시설 규모 등에 대한 조사 없이 21개 보육장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월 현재 20개 입주 업체 중 11개 업체는 위 관서의 '해양분야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 업체로 연구개발비 지원조건에 따라 의무적으로 입주하고도 8개 업체는 연구개발 및 사업화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개 입주업체 중 사업계획대로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수행하는 업체는 5개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입주업체들이 각종 혜택을 받기 위해 형식적으로 입주하고 있고 대다수의 해양바이오 관련업체들이 젓갈류, 오징어 등 영세한 단순식품 가공회사로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의지와 역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원 위치 또한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2008년 4월 현재 20개 업체 외 추가입주 희망 업체도 없는 등 해양바이오 관련 업체들의 실제 연구원 입주 수요는 연구원 시설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 그 결과 보육장이 방치되거나 고가의 연구장비 및 생산설비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2단계 사업인 벤쳐프라자 역시 입주 수요 등을 조사하지 않은 채 지상3층, 지하1층, 연면적 4290㎡ 총사업비 96억원 규모로 결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효율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감사원은 경북도에 바이오산업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는 업제들이 당초 약정대로 연구원내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하는 등 입주업체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또 해양바이오프라자 건립 사업에 대해 관련업체에 대한 입주 수요조사를 실시해 시설규모 등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도에 경북바오산업연구원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관리도 부적정으로 지적했다. 2006년 5월에 입주한 A업체는 입주 후 2008년 3월 현재까지 17개월 동안 보육장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적정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05년 3월에 입주한 B업체도 당초 사업계획상에는 생물농약 개발 및 관련 시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입주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보육장을 같은 회사 대리점으로 운영하고 있는데도 도는 적정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부적정한 입주 업체 관리로 창업보육센터 입주 희망 대기업체 17개 업체에 입주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연구개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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