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 발표에 발맞춰 그린(Green)혁명 시대의 선도 지자체를 목표로 하는 '경상북도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계획'을 29일 발표했다. 경북도 계획에 따르면 도는 미래 경북을 이끌어 나갈 성장축으로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과 기후변화산업(탄소시장)에 대한 대비를 양대 축으로 설정하고 두 분야에서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관련 제도 및 기반 구축에 나서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실천 프로젝트를 마련,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경북도는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를 위한 유치팀을 구성하고 유치를 위해 부지와 건물 등을 무상제공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도청이전지를 기후변화시범도시로 조성하며 울릉도를 신재생에너지로 자급하는 녹색섬(그린 아일랜드)로 꾸미는 한편 하이브리드차량 시범도시도 선정, 그린카 보급확대에도 나서는 등 기후변화대응분야 산업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구미와 포항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경주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 등에 그린에너지기업체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된 시범사업에도 나서게 된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신재생에너지 투자유치와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도는 우선 녹색산업육성조례 제정에 나서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 연구개발 분야와 인력, 벤처기업 양성에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도가 추진중인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 사업을 가속화하고 정부의 그린카 보급사업에 맞춰 도내 몇개 시군에 하이브리드카 부품소재 집적지도 선정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원자력발전소 10기 추가건설 발표에 맞춰 기존의 원자력시설을 활용해 추가 원전 유치를 추진하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과 연계된 발광다이오드(LED)산업 육성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기후변화 및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유치한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온실가스감축사업(CDM) 인증기관 유치 노력과 더불어 온실가스감축 컨설팅 업체 집적지 조성, 배출권 거래기업에 대한 지원도 나서게 된다. 도는 이를 통해 2012년까지 신재생에너지분야 투자유치 12조원을 비롯해 일자리창출 3만개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사용비율도 2030년까지 15%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산업화, 정보화 시대를 이끌어 온 경북도가 앞으로의 그린혁명 시대에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해 경제적, 환경적으로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등 선도 지자체로서 역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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